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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Herman Hesse)
혼자
지상에는 크고 작은 길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도달점은 모두가 다 같다.
말을 타고 갈 수도, 차로 갈 수도,
둘이서 갈 수도, 셋이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걷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혼자서 하는 것보다
더 나은 지혜나
능력은 없다.
위안
살아온 많은 세월이 가고
아무런 의미도 남지 않았다.
지니고 있을 아무 것도,
즐거워할 아무 것도
수많은 모습들을
흐름이 나에게로 실어 왔었다.
그것 하나 붙들어 둘 수 없었고
아무것도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것들이 나에게서 빠져 나가도
이상하게 나의 마음은
모든 시간을 멀리 넘어
깊이 삶의 정열을 느끼는 것이다.
정열은 의미도 목표도 갖지 않고
먼 가까운 모두를 알며
놀고 있는 아이처럼
순간을 영원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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