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시

시) 헤르만 헷세 – 밤의 정감, 행복

올드코난 2010. 6. 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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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Herman Hesse)


밤의 정감

 

 나의 마음을 밝게 하는

 푸른 밤의 힘으로

 험한 구름 사이를 깊이 뚫고

 달과 별, 하늘이 나타난다.

 

 뚫고 나온 굴에서, 영혼이

 휘젓기어 활활 타오른다.

 희푸른 별의 향기 속에서

 밤이 하아프를 연주하기 때문에

 

 그 소리 들리고 나서부터

 근심이 사라지고 고난도 작아진다.

 비록 내일은 죽어 없을지라도

 오늘은 이렇게 나는 살아 있다!


행복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너는

 행복할 만큼 성숙해 있지 않다.

 가장 사랑하는 것들이 모두 너의 것일지라도.

 

 잃어버린 것을 애석해 하고

 목표를 가지고 또는 초조해 하는 한 

 평화가 어떤 것인지 너는 모른다.

 

 모든 소망을 단념하고

 목표와 욕망도 잊어버리고

 행복을 입 밖에 내지 않을 때

 

 사건의 물결은 네 마음에 닿지 않고

 너의 영혼은 비로서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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