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시

시) 헤르만 헷세 – 유리알 유희 , 비누방울

올드코난 2010. 6. 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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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Herman Hesse)

유리알 유희

 

 우주의 음악을, 명인의 음악을

 우리는 존경하며 귀담아 들으며

 복받은 시대의 존경하는 정신을

 정결한 축제로 초대 하련다.

 우리들은 풍부해진다.

 그 속에는 한없이 날뛰는,

 생명이 흘러들어 깨끗한 비유를 이루기 때문이다.

 

 성좌처럼 투명하게, 그것은 울린다.

 그 봉사에서 우리 생명은 의의를 얻는다.

 그 원의 중심에서 떨어지는 자는

 신성한 중심을 향해 떨어질 뿐이다.

 

비누방울

 

 오래고 오랜 세월의 연구와 사상에서

 늦으막이 한 노인이 자기의 만년의 저작을 증류시킨다.

 그 얽힌 넝쿨 속에 그는  장난삼아 감미로운 지혜를
 짜
넣는다.

 

 넘치는 정열에 못이겨. 열렬한 어는 학생이

 공명심에 불타며, 도서관의 문고를 한없이 더듬다가,

 천재적인 깊이에 넘치는 청춘의 작품을 엮었다.

 어떤 소년이 앉아서 지푸라기에 숨결을 불어 넣는다.

 그는 아롱진 비누방울의 거품에 숨을 불어 넣는다.

 작품 하나하나가 번쩍이며 찬미가처럼 찬양한다.

 소년은 전력을 다해서 분다.

 소년도 학생도 모두,

 현세적 환영의 거품 속에서 이상한 꿈을 꾼다.

 그것은 무가치하지만 그  가운데서 영원한  빛이 미소지으,

 자신을 알고 더욱 즐겁게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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