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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Herman Hesse)
하루하루가
하루하루가 어쩌면 이리도 괴로운가!
어떤 불가에 있어도 따스하지가 않다.
태양도 이제는 웃어주지 않는다.
모든 것이 공허하고,
쌀쌀하고 시들하다.
다정히 맑은 별들도
별 수 없이 나를 내려다본다.
사랑도 필경에는 죽는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고 나서부터는.
교훈
사랑하는 아들아.
사람들의 말에는
많든 적든
결국은 조금씩 거짓말이 섞여 있다.
비교해서 말하자면,
기저귀에 싸였을 때와
후에 무덤 속에 있을 때
우리는 가장 정직한 것이다.
그럴 때에는,
우리는 조상들의 옆에 누워
드디어 현명해지고
서늘한 청명에 싸여
백골로 진리를 설법하게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거짓말을 하며
다시 살아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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