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시

시) 헤르만 헷세 – 잠들려 하며, 꽃 나무 새

올드코난 2010. 6. 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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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Herman Hesse)

잠들려 하며

 

 하루의 일과에 아주 지쳐 버렸다.

 절실한 소원은

 어린 아이처럼

 다정히 별하늘을 맞아들이는 것.

 

 손이여, 일을 모두 멈추라.

 이마여, 생각을 모두 잊어버려라.

 나의 전 감각은 지금

 졸음 속에 잠기고 싶어 한다.

 

 守衛 없는 영혼은

 마술의 밤세계에서, 깊이

 천배나 살기 위하여

 자유로운 날개로 떠오르려 한다.

 


, 나무,

 

 공허 속에 혼자 있으면, 마음이여

 너는 외롭게 타오른다.

 괴로움과 검은 꽃이

 심연에서 너에게 인사한다.

 

 괴로움의 높은 나무가

 가지를 편다.

 그 가지에서

 새가 영원을 노래한다.

 

 괴로움의 꿈은 묵중하여

 말을 모르고

 그 나무는 자라 구름 속에 닫고

 그 새는 끊임 없이 노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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