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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Herman Hesse)
잠들려 하며
하루의 일과에 아주 지쳐 버렸다.
절실한 소원은
어린 아이처럼
다정히 별하늘을 맞아들이는 것.
손이여, 일을 모두 멈추라.
이마여, 생각을 모두 잊어버려라.
나의 전 감각은 지금
졸음 속에 잠기고 싶어 한다.
守衛가 없는 영혼은
마술의 밤세계에서, 깊이
천배나 살기 위하여
자유로운 날개로 떠오르려 한다.
꽃, 나무, 새
공허 속에 혼자 있으면, 마음이여
너는 외롭게 타오른다.
괴로움과 검은 꽃이
심연에서 너에게 인사한다.
괴로움의 높은 나무가
가지를 편다.
그 가지에서
새가 영원을 노래한다.
괴로움의 꿈은 묵중하여
말을 모르고
그 나무는 자라 구름 속에 닫고
그 새는 끊임 없이 노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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