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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을 악용하고 있는 김재철, 바보가 아니었다.

올드코난 2012. 6. 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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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코난 – TV, 음악, 영화, 시사, 사회, 리뷰, 일상이야기

이제 확실히 알겠다.

여당에서도 퇴진을 요구하는 김재철이 무엇을 믿고 버텼던 것인지를.

 

김재철 MBC 사장 퇴진 거부 이유가 명확해졌다. 

김재철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반전의 기회라고 믿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악용하고 있는 김재철, 바보가 아니었다.

 

어느덧 MBC 파업 131일째.

오늘까지도 MB맨 김재철 사장께옵서는 끝내 물러날 기미가 안 보이신다.

참 뻔뻔한 인간이다.

도대체 뭘 믿고 이렇게 버티고 있는지 이제 알겠다.

김재철은 2012년 런던올림픽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김재철이 2012년 런던올림픽을 기다렸던 것은 크게 2가지였다.

 

첫번째는 과거 전두환이 써 먹던 3S방식이다.

3S = Sex + Screen + Sports의 약자로 대중들의 관심을 쾌락으로 몰아 통치를 편하게 하는 정치수단이고, 전두환이 이걸 아주 요긴하게 써 먹었다.

덕분에 한국의 술 접대 문화와 매춘관련 사업이 참으로 번창해 버렸다.

 

김재철은 2012년 런던올림픽이 시작되면 국민들의 관심이 올림픽 시청으로 쏠릴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 되면 파업 중인 MBC 직원들에 대한 참여도가 현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나름대로 계산을 분명히 하고 있다.

 

두번째가 바로 최근까지 프리랜서로 전향한 아나운서들을 대거 기용해 현재 파업을 하고 있는 MBC 직원들에게 무력감을 심어주고 분열을 야기시키려는 꼼수가 있었다.

이건 어느 정도 성공을 하고 있는 듯 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중계하기 위해 섭외된 김성주, 정지영 등은 이미 MBC직원들은 물론이고 생각 있는 국민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김재철의 논간에 MBC로 복귀한 아나운서들의 이미지는 이미 큰 타격을 입었고, MBC직원들은 없어도 되는 존재가 되어 버리고 있다.

 

현 상황을 보면 안타깝게도 김재철의 전략은 먹혀 들고 있다.

 

왜냐하면 MBC로 복귀해 욕을 먹고 있는 김성주, 임경진, 정지영, 박은지 이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만회하기 위해 이번 런던 올림픽 중계에 사활을 걸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김성주의 스포츠 중계가 꽤 재미있다는 것을 다들 알 것이다.

이번 논란으로 김성주는 다른 방송국 중계 아나운서들 이상의 집중력을 보일 것이다.

임경진 역시 마찬가지이다. 김성주 못지않게 임경진 역시 말 솜씨가 뛰어난데다가 이번 올림픽 중계에서는 가장 최선을 다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잘 알기에 사력을 다할 것이다.

 

김재철이 원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김재철이 섭외한 아나운서들을 자신과 한 배를 탄 운명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는 이 전략은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로 뛰어났다.

 

 

 

결국 우리 시청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뿐이다.

올림픽 중계만큼은 MBC를 봐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MBC 파업 중임에도 시청자들이 MBC 중계를 보게 되면 오히려 김재철에게는 잘하고 있다는 명분을 줄 수 있다.

 

MBC를 사랑한다면 MBC를 아낀다면 MBC 중계를 봐서는 안 되는 이 기가 막히는 상황,

MBC 직원들끼리 싸움을 부쳐 어부지리를 얻겠다는 김재철

MBC와 MBC 직원들을  이 지경으로 내 몬 김재철 참으로 나쁜 인간이다.

글 작성 올드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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