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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에 이어 이시영까지, 관심 받고 싶어 안달난 변희재.

올드코난 2013. 4. 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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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는 낸시랭의 가족사로 변희재가 독설을 퍼붓더니 이번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시영을 공격 목표로 삼은 변희재에게 한마디 하고자 한다.

그리고, 나는 말 주변이 없어서 토론에는 자신이 없다. 그래서 글로 대신한다.

 

낸시랭에 이어 이시영까지, 관심 받고 싶어 안달난 변희재.

(보수논객 변희재가 이시영을 비난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이시영이 민주당 소속의 송영길 시장이 있는 인천시 소속이었다는 점이다.)

 

얼마전 아티스트 낸시 랭의 아버지가 생존했는데 왜 거짓을 말했냐며 변희재가 가수 설운도를 들먹이며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

아무리 공인이지만 나름대로 말하기 어려운 가족문제까지 걸고 넘어진 변희재의 치졸함에 화가 났었지만, 괜히 참견했다 더 소란스러워질 것 같아 그냥 가만있기로 했다.

원래 변희재 같은 인간들은 상종 안하는게 최선이다.

 

근데 이번에는 이시영 마저 걸고 넘어졌는데, 이제는 정말 한마디 해야겠다.

 

우선 여자 복싱 경기를 그동안 변희재는 얼마나 봐왔고, 비인기 스포츠에 대해 관심이나 있었는지 궁금하다.

나 역시 여자 복싱 경기는 2010년 무한도전 복싱특집에서 새터민 출신 최현미 선수와 일본의 츠바사의 대결이 내가 처음 본 여자 권투 시합이었다.

이전에는 여자 복싱 경기를 본 기억이 없다.

 

이후 잊고 있었다가, 최근 배우 이시영이 복싱을 하게 되면서 다시금 관심을 갖게 된 정도지, TV를 통해 시합을 보지는 못했다. (중계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뉴스를 통해서나마 알게 되는 정도 밖에 안되는 비인기 종목 여자 복싱 경기를 그나마 관심이라도 갖게 해준 사람이 바로 이시영이다.

 

지금 변희재는 이시영의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을 편파판정이니, 태극마크 반납이니하며 그녀를 비난하고 있다.

실재 편파판정이 있었는지 여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스포츠에서 판정 문제는 늘 있어왔고 문제가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

나 역시 무조건 이시영의 시합을 무조건 두둔하고 싶지는 않다.

 

문제는 변희재가 이시영을 비난하는 이유가 못 마땅하다.

 

이걸 빌미로 야권을 비난하는데 악용하고 있다.

변희재의 트위터에 올린 이 글이 문제다.

'친노종북이들이 의외로 이시영의 편파 판정 지지하고 나서네요. 그러니, 인생 자체를 온갖 편법과 특혜로 살아온 안철수에 줄서서 나팔수 노릇할 수 있는 거죠'

 

 

이시영의 시합을 비판하는데 왜 안철수가 나오고 종북이 나오나!

이시영 응원하면 종북세력인가!

 

변희재 이 사람 참 극단적인 인간이다.

인천 시장이 민주당이라고는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

복싱을 걱정하는 것처럼 위장해 자신의 정치세력에게 아부하는 변희재의 이중적인 태도가 무척 불편하다.

그래서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 하나만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이시영이 없었다면, 이번에 여자 복싱 국가대표전이 열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이시영 덕분에 최소한 이슈라도 되고 있는 것이다.

 

변희재는 복싱이 살아나고 있는데 이시영이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꼬왔는데, 말이 뒤바뀌었다. 이시영 덕분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살아나고 있는데 변희재 같은 자들이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이다.

이시영의 국가대표 선발 여부를 떠나 이시영의 여자 복싱에 대한 업적은 분명히 있는 것이고 그것은 인정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합의 판정 문제는 복싱협회와 심판들이 책임질 문제다.

 

이 시합 결과에 대해 이시영과 안철수를 포함한 야당이 책임질 문제가 아니다.

변희재는 관심 받고 싶다고 여자 연예인들을 악용하지도 말고 비인기 스포츠를 위하는 척 하지도 말고, 말 똑바로 하기를 바란다.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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