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베 같은 사이트에는 아예 관심도 없다. 그냥 지들까지 떠들게 냅둬야지 이런 것들 괜히 신경쓰다가는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이트를 알게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제 대표적인 쓰레기 사이트 일베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광고 중단에 벌벌 떠는 일베, 결국 돈벌이 사이트였다.
그동안 일베는 언론이나 국민들의 온갖 비난에서 끄떡 안하고 오히려 더 대범한 일들을 저질렀다.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욕하는 등 도를 넘은 글들을 쏟아냈다.
이에 많은 생각있는 사람들이 일베에게 자중할 것을 권고했고, 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일베는 이런 비판을 무시해 왔다. 거기에 국정원과 수구꼴통들이 일베를 애국자처럼 대우하면서 일베 회원들은 더 자극적인 글들로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전혀 달라질 것 같지 않던 일베를 긴장하게 만든 것은 국민의 소리가 아니었다.
광고 중단이었다.
5월 22일 광고가 중단되자 운영진이 공지사항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안녕하세요. 일베저장소입니다.
최근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일베저장소는 유머위주의 커뮤니티 입니다. 또한 자유로운 의견의 표현과 풍자가 보장되며 정치적 성향에도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베저장소에 작성된 특정 게시글/댓글 탓에 언론매체 등의 주목을 받고 있고 이로 인해 수사기관의 게시자 정보 요청이 끊임없이 접수되고 있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상 입증되지 않은 사실도 게시될 수 있고 일베저장소 특유의 반말 문화로 말미암아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폄하하는 글들이 게시 될 수 있지만 모욕감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일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여 불필요한 분쟁이나 법정다툼이 줄어 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베저장소를 운영해 왔던 것에 대한 후회는 없으며, 현 상황에 대한 책임 또한 일베저장소가 짊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최고의 커뮤니티를 위해서 기술개발/서버운영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끝없는 DDoS공격으로 인해 3중 방어체계를 준비 했습니다. 그러나 좋은 방패를 준비 했다고 해서 창끝을 피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DDoS 공격으로 간헐적인 장애가 있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양해 부탁 드립니다.
끝으로 5월 21일 모니터링의 기부 관련 게시글에 대해서 몇 가지 첨언 하겠습니다.
1. 기부 아이디어는 급작스럽게 준비한 것이 아니고 몇 달 전부터 거론된 아이디어 였으며, 이용자 분들이 반대 한다면 절대 진행할 생각 없습니다.
(의견을 구했던 시기가 좋지 못했던 것은 인정합니다)
2. 운영진은 메일/메신저 등으로 매일 회의 합니다.
2. 회의 중 나온 아이디어는 수십, 수백가지 중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극히 일부입니다.
3. 만약 의견을 구했던 기부를 진행 한다면 투명성 확보는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4. 기부로 인한 인증글은 운영진도 반대입니다.
5. 기부는 이용자 분들이 선정한 단체로 기부할 의견이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오늘 10시간만에 모든 광고가 중단 되었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걱정해주시는 이용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광고가 있어도 없어도 일베저장소는 항상 그 자리에서 이용자분들과 함께 합니다.
인력의 한계로 수많은 건의글에 하나하나 정성껏 답변 드리지 못해 죄송하며,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이용자분들 의견에 귀 기울이는 운영진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고맙습니다.
공지사항에서 특히 중요하게 쓴 내용은 바로 '기부'였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했던 일베는 광고 수익이 사라지자 기부를 받겠다고 공지를 띄운 것이다.
반성의 글이 아니었다.
일베가 철저히 수익을 위한 사이트였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애초에 일베는 보수나 진보에 대한 사상이나, 민주와 독재, 한국의 문제를 비판하고나 미래에는 관심이 없던 돈벌이 사이트였다.
그동안 이들이 보수와 현 정부를 비판하지 않고 같은 편인 척 행동했던 것은 힘있는 자를 비판할 용기가 없는 겁쟁이들이기에 만만한 진보와 민주주의, 일본에 의해 피해를 본 위안부 할머니 등등 많은 사람들을 욕보였던 것이다.
비겁한 놈들은 원래 악한 자에게는 개처럼 충성하고 착한이들에게는 잔인하게 돌변하는 습성이 있다. 일베가 그런 놈들이었다.
매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일베에게는 돈 앞에 장사가 없었다.
광고가 끊긴 일베.
장담하건데, 더 이상의 수익성이 없으면 결국 이들은 사이트를 폐쇄할 것이다.
일베에게 이념과 이성은 처음부터 없었다.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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