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이었습니다.
귀에서 자꾸 바스락거리고 뭔가 자꾸 긁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
처음에는 샤워할 때 물이 들어갔나? 싶어서 그냥 다시 누웠는데, 갈수록 심해지고 분명 뭔가 들어가서 움직이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서서히 아픔이 오고 도저히 잠을 못자길래, 급한 마음에 119에 문의를 했고 새벽인지라 일반 병원은 문을 열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OO대학병원 야간 응급센터로 택시를 타고 급히 갔습니다.
응급실 의사는 귀에 벌레가 들어갔는데, 꺼내는 장비가 없어서 일단은 벌레는 죽이는 정도만 해주었습니다. 귀에 알코올을 부어 그 벌레에 사형을 언도했습니다^^
귀에서 조용함이 느껴지니 얼마나 행복했던지.
근데...
고작 벌레 하나 죽였는데, 7만 6천원?????
응급실은 원래 비싸다는 설명에 그만 할 말을...게다가 귀에 벌레를 꺼내려면 9시 이후 전문의가 출근할 때 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치료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어 잠시 집에 들어와 조금 눈을 부치고, 깨어나서 다시 동네 이비인후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귀에서 처절히 사망한 벌레를 꺼냈는데, 바퀴벌레였습니다.
이 조그만 바퀴벌레가 이리도 사람을 힘들게 만들다니.
처음 당해본 일이라 당황을 많이 했고, 아까운 돈을 날렸네요.
참고하시라고 귀에 벌레가 들어 갔을 때 간단한 요령을 알려드립니다.
[귀에 벌레가 들어 갔을 때 요령 안내]
1.집에 알코올이 있다면 귀에 알콜을 붓는게 가장 좋다.
-실재 이번에 병원에서 벌레를 죽일 때 알콜을 쓰더군요.
2.식용유나 올리브유를 귀에 붓는다.
-귀에 기름을 붓는게 이상할수도 있지만, 가정에서는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3.귀에 조명등이나 후레쉬르 비추지 말 것!
-귀에 밝은 것을 갖다대면 벌레는 더 깊이 숨어 버린다고 합니다.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4.귀를 후비지 말 것!
-이번에 제가 가장 큰 실수를 한 것이 귀를 후볐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벌레가 더 날뛰었던 겁니다.
위의 4가지는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고, 당장 병원에 갈 수 없을때의 요령입니다.
병원에 갈수 있는 상황이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가는 것이 좋습니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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