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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 검도 이론 - 삼살법(三殺法) 외

올드코난 2010. 7. 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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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살법(三殺法)

 

 

(:죽도)를 죽인다:상대의 죽도를  좌우로 누르고,감고,털어내기등 등으로  죽도의 자유동작,즉 검선을 죽이는 것을 말한다.

 

()를 죽인다:()을 잡고 틈없이 공격을 계속하여 상대가 기를  사용할수 없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를 죽인다:끊임없이 전신에  넘치게하여 ()의 기를 가지고  상대가 나오려고 하는 것을 이쪽에서 먼저 나가려고 하는 기위(氣位)를 나타내어 상대의 해이된 곳을 틈없이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신법(身法)

 

 

몸의 움직임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서 있을 때도 어깨를 펴고 자연스럽게 걸어다닐 때의 형상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다만 아랫배(단전)에 가볍게 힘이 들어 있어야 한다.

검도에서 기검체(氣劍體)가 일치되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검()과 체()  균형이 맞아야 하며, 특히 공격이나 방어시 상체와 하체가 일치되지 않으면 몸 자체의 균형이 깨어져 효과를 얻지 못한다.

신법이란 바로 칼을 잡은 손, 팔과 어깨 그리고 운동의 중심인 허리, 발의 움직임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역학적, 생리학적으로 운동의 기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몸을 지탱하는 골격이 근육의 도움을 받아 구부리고 펴고 틀고 하면서 운동이 이루어지는데, 검도에서는 특히 허리의 힘이 중요시된다.

허리와 단전에 기가 모아져야 유효격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검도는 시작할 때부터 허리운동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  그렇다고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기초를 할 때부터 허리를 바르게 펴고 호흡을 아랫배로 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연히 좋아진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소리를 내는 것, 즉 기합성(氣合聲)이 허리운동에 결정적인 요체가 된다는 점이니 소홀히 하지 말 것이다.

 

허리를 펴고 아랫배에 힘을 모아 기합성을 내게 되면 복근이  팽창과 수축을 하게 되며, 이 때 허리가 약간씩 앞뒤로 움직이는데 이것이 바로 허리운동인 셈이다.  족법(足法)에 따라 몸을 움직일  , 전후좌우 또는 방향을 바꾸거나 하여 몸을 틀 때도 발이 먼저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몸의 중심인 단전, 곧 아랫배가 주체가 되어 움직인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 때 뒤를 받치는 것이 허리인데 오른발과 왼발의  엄지방향과 척추와 단전 연결선(가상선)이 내천자()꼴로 있다고 느끼면 좋다.

 

움직일 때는 무릎을 구부리면 나쁘다. 그렇다고 뻗정다리처럼 뻣뻣하게 하라는 뜻은 아니다. 특히 왼발은 발바닥을 세워서 들면 안 되고 발바닥 앞면에 힘을 주면서 그 힘으로 몸의 중심이동을 해야 한다. 이것 역시 몸으로 배워야 한다. 끝없는 반복을 통해서만 좋은 매무새가 생긴다.

 

발구르기를 할 때는 오른발을 높이 들면 공격의 속도가 느려지므로 바닥에서 한 뼘 정도 들어 앞으로 힘차게 뛰어나가며 굴러야 한다. 처음에는 뛰어나가는 폭을 좁히고 차츰 넓게 해도 좋으나 숙달이 되면 상대와의 거리에 따라 적절히  조절이 된다. 특히 주의할 것은 왼발로 몸을 밀어 오른발로 구르고 그 즉시 왼발이 튕기듯  재빨리 오른발에 모아져야 하며, 그렇게  해서 몸의 균형을 잡고 다음 행동에 대비해야 한다.

실제로 격자연습을 할 때 모든 자세에 따라 적절한 설명이 있을 것이다.

 

 심법(心法)

 

심법이란 곧 마음을 이르는 것이다. 몸은 마음에 따라 움직인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마음은 뻔한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라고 하는데 이는 마음이 시켜도 몸이 움직여주지 못함을 뜻한다. 꾸준한 연습으로 기술이 몸에 배어 있어야 마음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

검도(劍道)와 같은 무예(武藝)는 비법이 있을 수 없다. 육체적 훈련이 우선이고 다음이 마음공부일 뿐이다. 이것도 엄격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곧 몸이고 심신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니 선후가 따로 있다고 볼 수 없다. 다만 배우는 입장에서 편의상 앞뒤를 나눌 뿐이다.

 

남이 10년 공부해서 얻은 것을 1  만에 터득할 수 있는 비법이  있다면 그것은 거짓이다. 한 권의 책을 읽은 자가 열 권의 책을 읽은 사람보다 더 많이 안다고 하는 것과 같다.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방법을 확실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선인들의 경험을  따라 배우고 또 스스로 경험하면서 차츰 얻어지는 것이다.

 

검도는 상대에 따라 수없이 조건이 변하는데 그것에  대처하려면 수기(修己)를 첫째로 삼아 평상심(平常心)이니 부동심(不動心)이니 하는 마음가짐으로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다. 다만 같은 시간을 할애해도 좀더 나은 성과를 얻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몇 가지 적어 설명하기로 한다.

 

운동은 생리학적인 신체구조가 역학적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그 힘은 훈련의 양과 질에 따라 강화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고도의 훈련을 쌓아도 실제로 경기할 때 자기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마음의 힘이 따라오지 않기 때문이다. 심리학적으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 특히 격투기는 이 심리적 표출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다.


글:범사 8단이종림 [劍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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