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가 사라진 복면가왕, 너무 쉬웠던 진주와 김연우 정체. 배다해 탈락이 아쉽다.

[들어가기전] 지난주 4대 복면가왕전에서 3대 복면가왕인 딸랑딸랑 종달새(진주)를 물리치고 클레오파트라가 새로운 가왕이 되었다. 이들의 노래는 분명 좋았고, 최고의 가수들의 무대를 보는데에 큰 감동을 느끼기는 했다. 하지만...

MBC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너무 쉬웠던 진주와 김연우 정체. 미스터리가 사라진 위기의 복면가왕 배다해 탈락이 아쉽다.

우선 지난주 복면가왕 시청률은 7.5% (2015.05.24, 닐슨코리아)로 1주일전 9.8%보다 2.3% 하락했다. 같은 시각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률은 12.8%로 이전 13.3.% 보다 0.5% 하락했고, SBS 아빠를 부탁해 시청률은 4.9%였다. 연휴임을 감안해도 가장 낙폭이 컸던 프로그램은 복면가왕이었다. 왜 그럴까. 이유는 3대 가왕의 정체가 진주임을 너무 쉽게 알아 버렸기 때문이다.

지난 추석편에서 복면가왕이 된 EXID 솔지, 정규편성후 제1대 2대 복면가왕 에프엑스 루나 두 사람이 큰 호응을 얻은 것은 이들이 누군지 몰랐는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네티즌 수사대가 루나의 손가락만으로 황금락카 정체가 루나였음음 밝혀냈지만, 그럼에도 루나가 가면을 벗기전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루나라는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루나의 솔로곡을 들어 본 사람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군지 몰랐기에, 무려 6주동안 황금락카 정체를 궁금했었던 것이지, 만일 진작부터 루라라는 확신을 가졌다면 이같은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반면 3대 복면가왕 진주(종달새)와 4대 복면가왕 클레오파트(김연우)는 단 1라운드만에 그 정체가 발각되었다. 클레오파트라가 김연우라는 사실에 긴가민가한다면, 평소 정말 노래를 듣지 않았던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치고 진주의 난 괜찮아를 들어 본적이 없는 사람 또한 없을 것이다.

누군지 몰라야 될 미스터리 음악쇼가 누군지 알아 버렸으니 그냥 음악쇼가 되어 버린 것이다.

배다해 탈락이 아쉬운 점이 그 때문이다.

배다해는 너무 오랫동안 대중들과 멀어져 있었고, 그녀의 목소리도 사실 잊혀지거나 잘 모르고 있었던 사람들이 많았다. 나 역시 가면을 벗기전까지 배다해라고는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다.

김연우와 배다해가 부른 오페라의 유령은 왠만한 뮤지컬 배우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던 최고의 무대였고, 단 한표 차이로 배다해가 탈락을 해 버렸는데, 만일 배다해가 아닌 김연우가 탈락을 했다면, 4대 복면가왕은 분명 배다해 차지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되면 최소한 5대 가왕전까지 시청자들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정체를 모르는 복면가왕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혈안이 되었을 것이다.

단 한 표차 탈락에 시청률은 더 크게 하락을 해 버렸다는 점은 무엇을 말하겠는가. 

시청자들은 새로운 스타를 원한다는 매우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것이 그 이유다. 

가면을 벗기전까지 전혀 몰랐던 산들, 배다해, 솔지, 루나 그리고 뮤지컬 배우 김예원 같은 이들을 출연시켜라.

김연우 급은 이제 더 이상 절대 안된다.

복면가왕은 음악프로가 아니다. 예능프로다.

나가수의 실패 이유는  음악으로 가버렸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만 줄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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