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퉁키 이정의 멋있던 퇴장 [MBC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18회 2015.8.2. 방송 정리]

2015.8.2 (일) MBC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18회 9대 복면가왕 2라운드, 3라운드, 결승 결과 과정 정리:

[2라운드 경연 과정]

1. 첫 번째 대결: 인생직진 신호등 vs 마실 나온 솜사탕

1라운드에서 김민희(따끈따끈 떡사세요)를 누르고 올라온 신호등이 먼저 무대에 올랐단 선곡은 조용필의 모나리자. 라이브에 좋은 락창법에 흥겨운 노래여서 관객들 반응이 참 좋았는데, 1라운드에서의 트로트 느낌은 전혀 없었다. 과연 누구일지.

다음 순서는 정재욱(사랑의 배터리가 다됐나봐요)을 꺾고 올라온 마실 나온 솜사탕 노래는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 1라운드에서 랩까지 소화해내며 관객들과 썸을 탔던 솜사탕은 이번에는 숨소리마저 애절한 발라드로 잔잔하면서도 긴 여운이 남는 발라드를 들려주었다.

경연 결과는 57대 42로 솜사탕이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신호등의 정체는 포지션의 임재욱이었다.

2. 두 번째 대결: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 vs 웃는 얼굴에 수박씨

1라운드에서 배수정(달콤살벌 아이스크림)을 꺾고 올라온 고추아가씨 노래는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 김건모의 노래는 좋은 노래가 많은데, 이 노래 역시 많은 사람들이 애창하는 노래로, 주로 남자들이 부르는 곡이다. 고추아가씨는 잠시나마 김건모를 잊게 만들어 주었는데, 과연 누구일까.

다음은 김영호(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를 누르고 올라온 수박씨. 노래는 서지원의 내 눈물모아. 1라운드에서 여린 감성으로 아이돌일 것이라는 예상은 했었는데, 부드러운 미성에 감성을 담아 노래를 이어가는데 아이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다.

경연 결과는 7표차이로 고추아가씨가 승리를 거두었다.

수박씨는 3라운드에서 나얼의 바람기억을 부를 예정이었다는데 아쉬운 마음에 노래를 불러 봤다. 원곡보다 2키를 올려 불렀는데 정말 좋았다. 그리고 가면을 벗은 수박씨의 정체는 노을의 강균성이었다. 지난 첫회에 나왔었는데, 그때도 몰랐고 지금도 몰랐다!!!

[3라운드 가왕후보결정전 경연 과정]

마실 나온 솜사탕 vs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 여대여의 대결이다. 정재욱과 임재욱 2명의 재욱을 물리친 솜사탕이 먼저 노래를 시작했다. 노래는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담담하고 절제된 목소리에 관객들은 숨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었다.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 솜사탕.

이어서 배수정과 강균성을 누르고 올라온 고추아가씨의 노래는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 솜사탕이 애절했다면 고추아가씨는 처절하게 불렀다. 전혀 상반된 느낌의 노래로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 이들의 무대에 박수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누가 승리를 거두어도 가왕의 자격이 충분한 실력자들이었다.

경연 결과는 연예인은 6대5로 솜사탕에 한표 더 주고 최종 결과는 3표차이 51대 48로 고추 아가씨가 승리를 거두었다. 솜사탕의 정체는 다비치의 강민경이었다. 아주 조금 짐작은 했지만, 그래도 확신은 없었는데 강민경이었다.

[결승/9대 복면가왕전] 노래왕 퉁키 vs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

8대 복면가왕 노래왕 통키의 첫 방어전 무대, 노래는 이수영의 I Believe. 여성 발라드 노래를 선곡한 것은 의외였다. 시원하고 강한 남성적인 노래나 댄스곡을 짐작했었다. 정말 마음을 내려놓고, 목상태도 그리 썩 좋지 않았기에 한 선곡이 아닐까 짐작은 해 보는데, 중요한 것은 이번 선곡은 가왕에 대한 미련을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홀가분하게 떠나기를 바랬던 것일까.

경연 결과는 단 한표차이였다?!! 50대 49로 고추아가씨의 승리였다.

그리고 퉁키의 정체는 모두 알고 있던 바로 이정이었다.

[방송 종합]

이번 9대 복면가왕전은 방송전에는 이정의 승리를 예상했었다. 하지만, 예상을 못했던 변수가 있었는데 그건 이정의 목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번 선곡에 아쉬움이 남으면서도 수긍이 되는 것은 이런 상태로는 강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무리였다. 그럼에도 수영의 I Believe를 잘 소화해낸 이정은 누가 뭐래도 최고의 가수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정은 이번 출연이 가수로서 갈등을 느끼는 시점이었다고 하는데, 이정은 무대에서 계속 노래를 해야할 의무가 있다. 가수 이정은 마이크를 놓지마라. 절대 가수할까말까 고민하지 마라~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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