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규현 SM이라서 떴다는 편견을 깨뜨렸다. (복면가왕 명탐정 콜록 정체 슈퍼주니어 규현)

15대 복면가왕전 2라운까지 진출한 슈퍼주니어 규현 (명탐정 콜록))에 대해 정리를 해 본다.

[규현의 경연 과정]

1. 1라운드 듀엣 대결에서는 세번째 대결 팀으로 규현 (명탐정 콜록))의 대결 상대는 공형진 (베니스의 잡상인)이었다. 노래는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이었다. 관객들도 같이 즐겼던 이들의 결과는 76대 23이라는 큰 차이로 규현이 승리를 거두었다.

2.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서 박지윤을 꺾고 오른 은가은(꼬마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이었다. 규현은 전람회의 ‘이방인’을 불렀는데, 이때 내가 규현의 정체를 알아챘다. 최근 규현이 발표한 밀리언조각을 자주 들었더니, 목소리 톤과 음색으로 규현이었다고 예상했다. 은가은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불렀고 경연 결과는 59대 40으로 규현이 패해 3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 부를 예정이었던 박효신의 ‘야생화’를 부르면 복면가왕 출연을 마무리했다.

복면가왕 규현 SM이라서 떴다는 편견을 깨뜨렸다. (복면가왕 명탐정 콜록 정체 슈퍼주니어 규현)

규현은 순한 외모에 따뜻한 귀공자의 모습에 가려진 아픔과 시련이 꽤 있다. 공개된 사건 몇가지를 정리해 본다.

규현(조규현, 曺圭賢)은 중학교 때 밴드 활동을 했었다. 어려서부터 여러 가요제에서 상을 받은 유망주로 SM측에서 진작부터 눈독을 들였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미루다 경희대에 입학한 해인 2006년에 슈퍼주니어의 13번째 멤버로 합류를 한다. 당시 슈퍼주니어는 2005년에 데뷔를 했었다. 규현은 1년 늦게 합류를 했고, 무엇보다 연습생을 겪지 않았기에 데뷔 초에 많은 비난을 받았어야 했다.

다음해 2007년 4월 19일에는 라디오 방송을 마치고 서울 청담동 숙소로 돌아가던 중 올림픽대로 동작대교 인근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를 겪는 일을 겪기도 했다. (당시 함께 탑승했던 이특, 신동, 은혁은 얼굴과 다리, 팔 등에 가벼운 멍 정도의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그 후 5개월 만에 퇴원을 했고 2010년 6월에는 학창시절부터 앓아오던 중이염이 심해져 수술을 받고 한 달간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다.

2011년 4월 8일, 뮤지컬《삼총사》광주 공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전북 정읍에서 트럭과 접촉사고가 발생해 팔과 다리에 타박상을 입기도 했고, 그해 2011년 10월 27일에는 혼자 스페인을 여행하던 중 흉기를 든 강도를 만난 사건도 겪었다.

이정도가 규현에 대해 알려진 사건사고였다.

간략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신적 유체적으로 큰 시련을 겪어왔다는 것을 알게된다. 슈퍼주니어에 13번째 멤버로 늦게 합류를 하고 꽤 오랫동안 비난을 받았는데, 얼마 되지 않아 교통사고를 당해, 하마터면 최악의 상황을 겪을 뻔했다. 이런 시기를 잘 극복한 규현은 슈퍼주니어 멤버로서 최근에는 솔로가수로서도 꽤 좋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한가지 규현에게 걸리는 것이 있었을 것이다.

그건 대중들이 자신의 가치를 슈퍼주니어 규현이라서 좋아하는 것인지, 솔로가수 규현으로서는 어떤지 나름대로 검증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결국 라디오스타에 같이 출연하는 김구라의 은근한 꼬임에 흔들린 규현은 복면가왕에 출연을 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잘한 결정이었다. 특히, 엔딩곡 야생화는 규현이 만만치 않은 보컬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복면가왕에 에프엑스 루나가 가왕이 되고 엑소첸이 출연해 좋은 성적을 냈었는데, 규현까지 출연을 해 큰 호응을 얻으면서 규현 자신이 가수로도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SM입장에서는 회사 이미지가 좋아졌을 것이다. SM은 보컬이 약하다는 인식을 희석시켜 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복면가왕은 SM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프로그램이 아닐까.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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