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서평

추천도서, 독재자들: 히틀러 대 스탈린, 권력 작동의 비밀 (저자 리처드 오버리)

올드코난 2017. 1. 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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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탄핵에 찬성한다. 문제는 극우성향의 보수단체들이 탄핵을 반대하는 정도를 넘어 계엄령을 하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독재자에 대한 이런 무분별한 찬양과 동조는 결국 자신들마저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들은 모르고 있다. 독재는 절대 미화되어서도 안되고 독재자는 동정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런 시기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있다. 지난 1주일동안에 걸쳐 읽었던 리처드 어버리가 쓴 ‘독재자들: 히틀러 대 스탈린, 권력 작동의 비밀’이라는 책으로 역사의 라이벌이기도 하며 최악의 독재자로 꼽히는 히틀러와 스탈린을 집중분석한 책이다.


히틀러와 스탈린은 서로에게는 적이었게지만 이들은 독재자라는 공통분모 외에 자국의 국민들을 포함해 수많은 인명을 학살한 학살자들이었다. 어떻게 이런 자들이 권력을 잡았고, 왜 막지를 못했을까. 그리고 이들은 어떤 사고를 가진 자들이었을까.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이 만한 책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페이지가 1000장 정도 되는 방대한 책으로 역사와 사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 시대 정신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소장 가치도 높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한민국의 3대 독재자 이승만 박정희 그리고 전두환의 그림자가 여전히 한국 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는 상황에서 함께 고민해 보자.


참고: 저자 리처드 오버리

제2차 세계대전과 독일 제3제국에 대한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연구로 명성을 얻은 역사학자. 케임브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72년부터 1979년까지 케임브리지 퀸스칼리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1980년에 런던 킹스칼리지로 옮겼다. 킹스칼리지에서 현대사 교수로 재직하다, 2004년에 엑스터대학으로 옮겼다.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오버리의 연구는 진실을 가리는 “신화들을 아주 효과적으로, 가차없이 해체하는 매우 근본적이면서 중요한” 연구로 평가받고 있으며, 학자로서 언제나 논쟁의 최전선에서 물러섬 없이 “신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서로 『Why the Allies Won』『Russia's War』『The Origins of the Second World War』『The Battle of Britain』 등 다수가 있다. 2001년에 전쟁사 연구에서 이룬 업적을 인정받아, 전쟁사 연구자들의 국제적 모임인 미국 군사사학회에서 수여하는 ‘새뮤얼 엘리엇 모리슨 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독재자들』로 그해 영국에서 출간된 가장 탁월한 역사 저술에 수여하는 ‘울프슨 역사상’을 받았다.

번역자 조행복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20세기를 생각한다》《세계전쟁사사전》《포스트워》《독재자들》《1차세계대전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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