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서평

명작고전,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 완역본 (옮긴이 정기수)

올드코난 2016. 11. 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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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장발장’을 읽었었다. 원제목이 바로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이라는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알았다. 이후 한권짜리 소설로도 봤고, 2012년 발표된 뮤지컬 영화 버전까지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을 여러번 봤었지만,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완역본을 본 적이 없었다. 2주전 구립 도서관에서 우연히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5권짜리 완역본을 발견하고 어제서야 모두 다 읽었다. 그리고, 아주 적극적으로 추천하며 간략히 책을 소개해 본다.

불멸의 명작, 장발장만 알고 있던 이들에게 추천!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완역본 (옮긴이 정기수/ 민음사)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을 한국말로 번역하면 불쌍한 사람들이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책의 주인공은 장발장이지만 장발장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 프랑스 시대를 살았던 민초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필자가 완역본을 추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권짜리 책만 익숙한 사람들에게 5권짜지 완역본은 아주 길어 보이지만 읽다보면 마치 내가 그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마음과, 지금 시대에도 공감을 할 수 있는 이야기에 책을 놓는 게 어려워 짐을 느낄 것이다. 장발장 만을 놓고 보면 선과 악의 이야기도 될 수 있겠지만 이 책은 민중들을 위한 작품이다.


책이 출간된 것은 1862년이다. 배경은 그 이전인 1830년를 기준으로 보면 된다. 당시 프랑스 혁명 이후 나폴레옹 시대를 거치고 혁명의 실패로 끝났다는 좌절과 왕와 귀족의 재등장 등의 과정에서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당시 민중들의 현실과 이로인해 민중 봉기가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장발장이라고 하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그려낸 것이다. 프랑스가 혁명과도기를 넘어 안정기로 넘어가던 시기를 모두 겪었던 작가 빅토르 위고를 통해 프랑스의 민주주의는 위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고통받던 민중들에게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지금까지 장발장과 코제트만 알고 있던 사람들과 19세기 프랑스 시대 그리고, 사회운동과 인권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완역본을 보기를 추천한다. 서울시민들은 근처 구립 도서관을 찾으면 대부분 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되면 꼭 읽어 보기를 바란다.


[참고] 빅토르 위고(Victor Marie Hugo)

프랑스의 낭만주의 작가 빅토르 마리 위고(Victor Marie Hugo, 1802~1885)는 1802년 나폴레옹 휘하에 있는 군인의 아들로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각지를 여행했고, 소년 시절 이후에는 파리에 정착해 살았다. 20세에 처녀 시집인 『송가 및 기타 시』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가 생활을 시작해. 『어느 사형수의 마지막 날』(1829) 시집 『가을의 나뭇잎』(1831) 『황혼의 노래』(1835), 그리고 그의 또다른 걸작 노트르담의 곱추(1831), 역사소설 『93년』 등을 남긴 프랑스의 대문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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