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서평

추천도서 한국언론 바로보기 100년, 개정증보판(저자 손석춘, 송건호 외)

올드코난 2016. 11. 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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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의 역사를 정리한 ‘한국언론 바로보기 100년’은 2000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꾸준히 읽혀진 책으로 필자가 본 것은 2012년 개정증보판이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언론사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들이 실려있다. 


제와 맞섰고, 이승만 박정희 같은 독재시대에 맞섰던 우리의 언론인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이룰수가 있었고, 이 책에서 그 과정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민주화 이후에는 자본과 결탁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자본 언론에 대한 비판도 서술해 언론이라는 것인 권력 혹은 돈과의 결탁에 대한 문제점도 고민하게 해 준다. 


우리나라 언론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점과 언론인이 아닌 이루 일반 시민들에게도 언론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준다는 점에서 추천할만한 언론 서적이라 생각해 본다. 


덧붙여 언론이란 기자들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 국민들의 말 한마디도 언론이라는 사실 잊지 말자.


[참고] 저자 프로필

1.송건호

송건호(宋建鎬, 1927년 9월 27일 ~ 2001년 12월 21일) 호는 청암(靑巖).1960~1970년대 언론인으로서 민주화 투쟁에 이바지 하였고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하여 초대 대표이사를 지냈다 사장 재직시절 성유보 편집국장과 한겨레신문의 기틀을 만들었다. 대학재학 시절부터 대한통신의 기자생활을 시작한 이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등의 수많은 언론사의 기자와 논설위원을 역임하고 1974년 동아일보 편집국장에 취임하였다. 1975년 동아일보의 정론직필을 못마땅하게 여긴 유신체제는 광고주들을 압박하여 동아일보의 광고를 중단하였고(백지광고사태), 신문의 광고를 재개하기 위해 사주측이 문제 기자들을 해직하자 그는 이에 책임을 느끼고 사직하였다. 이후 《씨알의소리》편집위원을 맡고 각종 저술활동과 민주화운동에 종사했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체포되어 2년형을 선고받았으나 그해 풀려났다. 1984년 해직기자들을 모아 민주언론운동협의회를 결성하고 기관지인 월간《말》을 발행하였다. 월간《말》은 군사독재 통제하의 언론사들과는 달리 당시 진행되고 있던 민주화운동을 왜곡없이 보도했다. 또한 독재정권의 언론통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던, 이른바 보도지침을 폭로하여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하였다. 

1988년 독재치하 제도권 언론의 한계를 느낀 민주인사들과 국민들이 6월 항쟁 이후 새로운 언론의 필요성을 느끼고 국민주로 자금을 모아 한겨레신문을 창간하자 그는 사장과 회장을 맡았다. 1990년부터 고문후유증으로 생긴 파킨슨병이 발병하여 활동이 뜸해졌고 수년간 투병하다 2001년 사망했다.

언론인으로뿐만 아니라 저술가로서도 많은 저작을 남겼고, 1994년에는 호암상을, 1999년에는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하였다. 사후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되었다


2.손석춘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학생운동을 했다. 1984년 신문기자로 들어가 2006년까지 언론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겨레 여론매체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언론개혁운동의 실천을 이론적으로 정리한 언론학 박사학위 논문 「한국 공론장의 구조변동」을 출간한 바 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 『유령의 사랑』, 『마흔 아홉 통의 편지』 3부작을 발표했다. 한국기자상, 한국언론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2005년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원장으로 일하면서 『주권혁명』을 집필했다.손석춘씨는 언론인이다. 하지만 그는 언론인은 공정해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난 시시비비가 확실한 언론인이다. 그래서 그는 편파적, 대안없는 비판가 라는 평을 듣기도 하고 수많은 공격을 받기도 한다. 반미, 친북을 우려하는 김추기경의 발언을 비판했다가 향군회의 극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었고,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 칼럼도 서슴치 않아 언론의 전방위적 공격을 받기도 했다.그의 책은 언론에 대한 그의 뚜렷한 사고관을 담아낸다. 그는 언론이 올바른 목소리가 아닌 자본에 휘둘린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문읽기의 혁명』, 『부자신문, 가난한 독자』,『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 등의 저서를 통해 자신이 몸 담은 한국 언론에 대해 쉼없이 날카로운 비평을 해왔다. 그의 저서들은 저널리즘의 위기, 죽은 저널리즘을 살려내는 일에 대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언론의 현장에서 진실과 공정한 보도가 도외시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되짚으며 현재 언론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의 이야기는 옳고 그름이 확실한 그의 의견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한겨레와 블로그 ‘손석춘의 새로운 사회’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으며, 사단법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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