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건강 금연

금연 700일, 금연후 신체변화 폐와 심장이 좋아졌다.

올드코난 2017. 2. 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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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그냥 지나칠뻔했습니다. 오늘 2017년 2월 24일 금요일은 금연(무흡연) 700일이 되는 날입니다. 무려 700일 동안 단 한 개피의 담배도 피우지 않았습니다. ^^ 금연을 결심하기는 분들에게 의지를 북돋아 주기 위해 지난 700일 동안 금연으로 저의 건강이 확실히 좋아졌음음 느낍니다. 물론 아직은 완전히 건강상태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금연으로 인해 건강해졌음을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심장과 폐입니다. 


우선 폐활량을 보면 계단을 오르내릴때와 가끔 런닝을 할 때, 과거 흡연을 하던 당시는 20분을 넘기기 전에 숨이 가빠 런닝을 멈추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30분 이상을 뛸 수 있습니다. 런닝머신을 기준으로 시속 8km를 30분 동안 계속 달릴 수 있습니다. 과거 꼴초시절에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강변을 가끔 달리는데 왕복 한 시간 거리를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한 바퀴 돌아 오는데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폐가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심장도 좋아졌음을 느낍니다. 과거에는 숨이 가쁘면서 맥박이 빨리 뛰고는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게 없습니다. 특히, 운동이 아닌 평소에 긴장을 하거나 흥분을 하는 등의 감정 변화가 있을 때, 흡연을 할때는 심장이 요동쳤던 일도 요즘에는 아주 많이 차분해졌음을 느낍니다. 심장과 폐가 흡연전처럼 완전히 정상이 되지는 않았지만 분명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작년 말 종합검진을 통해서도 드러났습니다. ‘아직은’ 이라고 의사 선생님이 강조를 하기는 했지만 2년전에 비해서는 확연히 좋아졌다는 것은 수치로 드러났습니다. 금연 700일 심장과 폐가 좋아졌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금연후 5년후는 되어야 흡연 이전 상태와 같아질 수 있다고 하는 군요. 이제 2년 정도되었으니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더 나빠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금연을 해야 하는 것은 몸이 좋아지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더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함임을 명심해야 겠습니다. 


끝으로 작년 초에 우리 동네에서 후두암에 걸린 분이 계셨습니다. 천만 다행인 것은 초기라 수술이 잘되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목소리가 예전과는 분명히 달랐습니다. 친한 사이가 아니라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동네 시장에서 우연히 하는 말을 들어 봤는데, 목소리에서 쇳소리가 나더군요. 

담배는 후두암의 최대 요인이라는 것 아시죠?

담배를 끊으면 후두암 발생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지금 당장 금연을 해 보시기를 바라며 금연 700일 소회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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