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214회 레슬링 대회 WM7 리뷰-2
이번 레슬링 대회 최고의 히어로는 정형돈, 정준하였습니다.
정형돈에 대한 글을 썼고 이제 정준하를 말하겠습니다.
겉절이 정준하 에이스로 우뚝 선 무한도전 WM7
이번 레슬링 대회 최고의 활약은 투 브라더스 (또는 투정) 정준하, 정형돈입니다.
이들의 경기에서의 활약은 레슬링 대회를 빛냈고 무엇보다 그들의 비호감 이미지를 떨쳐버리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감동은 정형돈, 실력은 정준하
분명 그러했습니다. 아니 정준하도 감동을 주었습니다.
시합직전 병원에 입원했던 ‘정준하’는 시합을 위해 일어섰습니다.
1년간 흘린 땀 방울을 헛되게 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빠지면 시합이 안되기에 책임감도 느낀 겁니다.
무엇보다 그에게는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습니다.
경기장에 들어선 정준하는 기대 이상으로 기량을 발휘했습니다.
첫 경기에서 ‘박명수 정형돈’가 한 편이 되고 정준하와 시합을 벌인 핸드캡 매치는 정형돈과 정준하는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경기전 정준하 소개, 그리고 레슬링 특유의 상대방과의 말싸움)
(확실히 정준하는 에이스였다. 실력 파워 모두 다 다른 선수들을 앞도했다.)
레슬링 대회의 경기내용은 모두가 각본대로 움직입니다.
이걸 조작이라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믿음’입니다.
손스타(채리필드) 코치가 말하는 레슬링은 믿음에서 시작하는 겁니다.
믿지 못하면 큰 부상을 당하는 것이 레슬링입니다.
믿음이 있어야 훌륭한 경기가 되는 것이 바로 레슬링입니다.
그래서 경기를 하는 중간중간 훈련 모습과 내용이 각본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김태호PD가 자막과 영상으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레슬링을 더 이상 조작으로 보지 말라는 역설적인 표현이었습니다.
1경기 이야기를 해 보자면 처음에는 정준하가 관중들에게 야유를 받습니다.
약자 박명수, 정형돈을 괴롭히는 악역으로 시작했습니다.
박명수는 치사한 반칙으로 서서히 동정심에서 비난을 받기 시작하고 정형돈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정준하가 승리하는 것으로 경기는 끝납니다.
그 순간 정준하에 대한 야유에서 환호로 관객의 반응이 바뀝니다.
이겼기 때문이 아닙니다.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정준하 일방적 우세에 관중들이 야유, 심지어는 유재석 역시 정형돈 응원, 이 또한 각본)
정준하의 과거로 돌아가 보면
무한도전 최고의 논란을 빚는 사람을 꼽으라면 대부분 정준하를 꼽습니다.
해명될만하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특히 명쉐프 사건은 꽤 컸습니다. 그 외에도 정말 많습니다.
고의가 아닌 실수였지만 무한도전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정준하는 좋은 먹이 감입니다.
그리고 정준하는 ‘겉절이, 쩌리짱’이라는 별명답게 활약이 미미한 편입니다.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등에 밀려 정말 겉절이처럼 행동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똑똑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무한도전에서 그는 바보일 뿐입니다.
그가 바보라 생각하는 것은’ 노브레인’에서의 그를 여전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 정준하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 것이 이번 무한도전 레슬링 WM7 편입니다.
대회 전 9회까지 훈련내용만 봐도 확실히 정형돈과 더불어 실력은 물론 훈련도 열심히 했습니다. 열심히 했기에 레슬링 대회에서 훌륭한 경기를 보여 준 것입니다.
이번 레슬링은 정말 ‘정준하의 정준하에 의한 정준하를 위한’ 미션이었습니다.
특히 병원을 박차고 나간 그의 모습은 오래 기억이 남을 겁니다.
(정준하가 가장 많이 한 말은 '괜찮아, 미안해" 정준하 미안해 하지마!)
앞으로 정준하에 대한 팬들이 시선은 더 따듯해질 겁니다.
비호감 겉절이 보다는 Ace 정준하로 기억할 겁니다.
분명 이번 레슬링 편은 정형돈 정준하 투 브라더스를 위한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무한도전 레슬링 대회 리뷰-1)
마지막 남은 불꽃까지 태워버린 정형돈, 무한도전 W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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