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214회 레슬링 대회 WM7 리뷰-4
이번 레슬링 대회 최고의 히어로는 정형돈, 정준하였습니다.분명 앞으로 그들에 대한 팬들의 애정은 각별해질 겁니다.그리고 이제 무한도전은 레슬링 이후 사실상 시즌2가 시작된다고 봐야 합니다..
무한도전 WM7, 최고였던 하하 感 잡았다!
누구보다 반가운 김태호PD
이번 레슬링 대회 최고의 활약은 투 브라더스 (또는 투정) 정준하, 정형돈입니다.
아직도 정형돈이 걱정됩니다.
이제 무한도전 레슬링 WM7의 감격을 잠시 잊고 이후 무한도전에서 누가 김태호의 무한도전을 살리게 될지 생각을 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저는 하하 하동훈이 김태호PD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출연자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제 레슬링 같은 미션은 없을 겁니다. 단기간 미션 그리고 순발력을 원한다고 김태호 피디가 공언했기에 그에 부합하는 최적의 인물은 하하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꼬맹이 하하 예능 感(감)이 확실히 돌아왔음을 이번 무한도전 레슬링 WM7 대회에서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무한도전 하하, 1박2일 김종민)
우선, 무한도전 하하(하동훈)와 해피선데이 1박2일 김종민은 여러모로 비교대상입니다.
둘 다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을 즈음 비슷한 시기에 공익근무를 하게 됩니다.
2년 복무 후 원래 자신들이 있던 ‘무한도전 1박2일’에 복귀합니다.
그리고 둘 다 욕 먹습니다.
“예전만 못하다. 민폐다. 하차시켜라”
김종민에게 이 말은 지난 주까지는 맞습니다.
하지만 하하는 아닙니다.
이번 레슬링 WM7은 1년 장기계획이었기에 하하는 뒤늦게 합류했습니다.
처음에는 길에게 조차 무시당합니다. 이제 막 레슬링을 배운 게 뭘 아는냐는 식이었습니다.
근데 왠걸!
예전부터 하하 춤솜씨와 운동신경은 좋은 편으로 생각을 하고는 있었지만, 오랜 기간 연습한 길 노홍철 박명수 등에 비해 월등히 실력이 좋습니다.
연습 첫 날부터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레슬링대회에서 2번째 경기였던 돈가방 쟁탈전에서도 확실히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경기 중 아쉬움이 남는 듯 길에게 '한 번 더'를 말하며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려 애쓰는 의지도 보여 주었습니다.
(WM7에서 하하 정말 잘해 주었다, '하하 넌 최고야' 김태호 말은 빈말이 아니다.)
하지만 제가 무엇보다 하하를 반기는 것은 역시 그의 재치있는 예능 감입니다.
무한도전에서 레슬링은 한 가지 미션일 뿐입니다.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센스 있는 애드리브라고 생각합니다.
각본대로만 움직이는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무한도전 처럼 리얼을 강조하는 예능프로에서 재치있는 입담과 행동은 정말 중요합니다.
김종민이 욕먹는 것은 그러지 못하기에 시청자들이 짜증을 내는 겁니다.
인간성과는 상관없습니다. 시청자들은 재미있게 웃고 떠들기를 원할 뿐입니다.
그래서 하하의 예능 감 회복은 정말 긍정적입니다.
'하하'가 레슬링편에서 김태호PD(자막)에게 가장 많은 들은 말은
“하하 넌 최고였어” "하하 넌 최고야"
김태호는 하하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음을 자막으로 보여 준 겁니다.
그냥하는 말이 아닌 김태호의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고)하하에 대한 기대치는 유재석 역시 높은가 봅니다.
유재석 런닝맨 고정출연은 의리가 아닌 '하하'의 예능감을 '유재석'이 원한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늘 새로운 것을 원합니다. 그리고 새로움과 변화를 거부하는 상반된 이중적인 태도를 갖는 것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입니다.
기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등이 있다면 새롭게 투입된 ‘길’은 나름 재미있는 면도 있지만 엇박자를 보일 때가 많습니다.
센스 즉 재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하는 재치가 있습니다. (최대 장점입니다.)
이번 레슬링 편에서 지어진 별명들은 ‘하하’의 공이 가장 큽니다.
가끔 경박하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예능프로에서 얌전한 사람보다는 좋습니다.
그리고 레슬링 대회에서 하하가 심판을 맡은 것은 최선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하는 특유의 명랑하고 까부는 듯한 목소리와 주눅들지 않는 모습으로 심판으로서 시합진행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이 벌써 214회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리고 더 멀리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팬들 역시 같은 마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재석’처럼 편한 진행을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만 ‘하하’처럼 가끔 비난을 받을지라도 톡 쏘는 웃음을 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노홍철은 사기꾼 이미지는 있지만 독하지는 못합니다.
하하는 독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무한도전에서 하하의 역할은 매우 클 겁니다.
‘하하 넌 최고였어’ 이 말은 김태호의 생각만이 아닌 팬들의 기대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공익 근무 전 ‘하하’의 모습들이 생각납니다.
비난과 웃음에는 늘 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하하의 본래 모습이었던 그때 그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누군가는 욕을 먹어가며 웃겨줘야 합니다.
분명 하하의 역할입니다. 앞으로 큰 기대를 갖고 그를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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