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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챔피언, 한 사람이면 정형돈! 무한도전 WM7

올드코난 2010. 9. 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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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215회 무한도전 WM7 레슬링대회 2탄 다시보기(리뷰)1

지난 주에 이어진 무한도전 레슬링대회 제3경기로 1년간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두 다 챔피언, 한 사람이면 정형돈! 무한도전 WM7

 

1년간의 노력의 결실을 보인 레슬링대회 2탄을 끝으로 이제 무한도전 WM7은 전설이 되었습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 손스타 모두 다 최선을 다했고 그들 모두 챔피언입니다.

 


그리고 이들 중 단 한 명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정형돈을 꼽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못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정형돈 정말 잘했기 때문입니다.

 


레슬링 이전 정형돈 그리고 이후의 정형돈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라졌음을 저는 많이 느낍니다.

웃기는 것 빼고는 다 잘하는 정형돈

말 실수, 욕먹는, 비꼬는 말이 담긴 도니 패션 등 레슬링 대회 이전에 정형돈에 대한 평가는 비호감에 가깝습니다. 정준하 와 더불어 가장 욕을 많이 먹고 논란거리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레슬링 대회를 통해 진한 감동을 주면서 도니 정형돈은 사랑스런 이름이 되었습니다. 지난 주 정준하와 같이 경기장을 향해 가는 뒷모습은 정말 아직도 가슴이 찡합니다. 어지러움과 구토를 보이면서도 끝까지 해내겠다는 정형돈의 의지보다 더 안타까운 형돈이의 힘든 표정이 나를 슬프게 했습니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서도 경기에 대한 의지를 붙태웠을까요?

 

그 동안의 설움이 컸을 겁니다.

무한도전 멤버들 중 너무 많은 악평에 시달리고 가장 많은 부진을 겪었던 사람이 바로 정형돈 입니다. 최근에는 길 (길성준)이 가장 많은 비판을 받지만 기간을 보면 정형돈이 가장 많은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레슬링이 그에게는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었다고 저는 봤습니다.

처절한 몸부림 그래서 애틋했습니다.

그리고 정형돈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유재석이 안아주었을 때 제가 그를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경기를 본 모든 사람들이 형돈이를 안아주고 싶었을 겁니다.

 


무한도전은 예능프로인데 눈시울이 뜨거워지다니

정말 형돈이는 웃기는 거 빼고 다 잘합니다.

정말 이 친구는 못 웃깁니다.

사람을 울립니다.

저는 정말 형돈이가 좋습니다.

 

3년 전 형돈이가 무한도전에서 빠져야 한다고 말했던 저는 정말 부끄럽습니다.

왜 형돈이가 무한도전에 있지? 의문을 가졌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얘는 민폐야! 비난했던 저의 입이 수치스럽습니다.

 


형돈아! 미안하다.

이제 나는 니가 참 좋아.

앞으로는 내가 널 응원할거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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