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의 추악한 이면을 보여 준 영화 바디 오브 라이즈

늙은코난 – 영화 리뷰

CIA의 추악한 이면을 보여 준 영화 바디 오브 라이즈

광고문구) 사상 최악의 미션 끝까지 살아남아라!

 

제목: 바디 오브 라이즈 (Body of Lies)

장르: 액션, 스릴러      상영시간: 128분         

제작:  미국 2008년 作(작). 국내 개봉: 2008.10.23년

제작/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배급 및 수입)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Leonardo Dicaprio), 러셀 크로우 (Russell Crowe), 마크 스트롱 (Mark Strong), 골시프테 파라하니 (Golshifteh Farahani), 알론 어부트불(Alon Abutbul), 오스카 아이삭 (Oscar Isaac)

[줄거리]

로저 페리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테러리스트를 잡기 위해 중동으로 잠입한 CIA요원이다. 하지만 그의 상관인 에드 호프먼(러셀 크로우)를 믿지 못한다.

테러의 배후 알-살렉을 잡기 위한 함정을 만들기 위한 목숨을 건 미션을 수행하는 페리스 과연 미션을 완수, 아니 생존할 수 있을까?

[나의 리뷰]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제목 Body of Lies가 정말 와 닿는다. 액션물로 이 영화를 선택한 사람이 많은데 이 영화는 정치물로 봐야 한다. 그리고 그 동안 스파이, 요원 하면 007 제임스 본드 처럼 하나같이 멋있는 인물로 묘사가 되었는데, Body of Lies에서 말하는 CIA는 그렇게 멋진 정보기관이 아니다. 상관 또는 부하도 믿을 수 없는 음모가 판치는 그럼에도 거짓말이 싫다는 위선을 떠는 행태를 꼬집은 신사를 가장한 건달 같은 스파이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했다.

특히 지저분한 수염과 더럽혀진 외모로 꽃미남에서 아저씨로 변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뚱뚱하고 교활한 CIA간부 역을 소화해낸 러셀 크로우의 변신은 신선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비록 미국에서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거장 리들리 스콧의 액션에 대한 장점은 잘 보여주었는데, 차량을 주행하면서 헬기와 벌인 전투신 외 여러 액션 씬에서 섬세하고 강한 장면을 연출해 냈다.

단지 스토리 면에서 그 동안의 할리우드 스타일에서 조금은 벗어났지만 문제는 역시 마무리 부족. 리들리 스콧 영화의 최근의 공통점은 액션에는 강하지만 뭔가 부족한 점을 느끼는 데 영화가 절정을 넘어서면 반전이나 색다른 점이 없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리들리스콧 감독의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해리슨 포드 주연)은 SF명작으로 불릴 만 하고 1991년 작 텔마와 루이스는 정말 명작으로 손색이 없지만 이후 액션  외에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줄 수 없다.

2000년 작 ‘글래디에이터’가 아카데미 상을 휩쓸었지만 이후 작품들은 거장의 면모를 잃은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정도.

그래도 여전히 훌륭한 감독임에는 분명하다.

단지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감독이라는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가 아닐까…

 

[나의 평점]

작품성 3/5

오락성 4/5

10점 만점 중 7점, 보통 수준. 킬링 타임용으로 적격. 특히 액션 장면 볼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