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추모행사' 서울광장 사용 허가 번복- 서울광장은 시민의 것이다!!!!
서울시, '5·18 추모행사' 서울광장 사용 허가 번복이라는 아침 기사에 인터넷을 검색해 봤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서울시는 4월20일에 ‘5.18 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에 추모와 분향행사를 위해 상설무대에 추모단과 추모시설 설치를 허가 했었는데, 추모와 분향행사를 제외한다고 통보했다는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서울시가 번복한 것입니다.
서울시의 주장은 ‘추모 분향행사가 16일 오전10시부터 19일 오후3시까지 4일간 진행되는지 몰랐다, 5월18일 당일만 하는 줄 알고 허가한 것은 실수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년처럼 5월18일 당일만 허가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기념사업회의 주장은 ‘서울광장 사용 허가를 받기 전에 이미 기간을 더 늘리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서울시와 충분히 논의가 되었다. 행사 이틀 전에 갑자기 번복 된 것이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서울시가 밝힌 허가 변경 이유가 ‘국가적 행사가 아닌 행사에 상설무대 사용을 허가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기념사업회는 ‘국가가 법으로 정한 5.18기념일은 국가적 행사’라고 반문했습니다.
서울시의 축소 통보에도 기념사업회는 원래 계획대로 행사를 강행할 방침입니다.
일부 언론은 6.2지방선거에 여당이 유리하도록 광장사용허가를 번복했다는 기사도 있더군요.
이상이 오늘 ‘노컷뉴스’와 인터넷에서 본 기사 내용입니다.
‘서울광장’이 과연 무엇이길래 정부와 서울시는 이리도 격한 반응들을 보일까요.
광장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광장의 사전적 해석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어사전>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게 거리에 만들어 놓은, 넓은 빈 터, 여러 사람이 뜻을 같이하여 만나거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다음백과사전>
사전적 의미를 보면 광장은 여러 가지의 용도를 가지는데, 그 중에서도 상호 의사교환의 공간, 여러 사람들이 뜻을 같이하는 공간, 토론을 하는 공간으로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광장은 시민 언론의 상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의 수도에는 광장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서울광장이 있습니다.
서울광장은 서울시 1000만의 중심이고, 서울 수도권 2000만의 중심이고, 대한민국 4000만의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대형사고, 큰 이슈를 중점 보도하지, 작은 목소리를 보도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곳에서 언론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힘없는 우리 서민들의 뜻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광장은 서민들이 자신의 고충을 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에게는 더더욱 중요한 곳입니다. 아직도 이 사회는 무원칙과 불평등이 존재하기에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힘없는 서민임을 여러분들도 아실겁니다.
‘우리나라 광장은 데모용’이라고 폄하한 사람의 말이 갑자기 생각나는 군요.
그 사람은 민주주의국가에서 광장의 의의를 정말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는 대다수의 국민들의 뜻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국민들의 뜻이 광장을 통해서 정치에 반영되는 것입니다.
광장에서의 주장이 찬성보다는 반대가 많을지라도 그것을 막아서는 안됩니다.
그건 민주주의의 본래의 취지를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몇 일전 대통령께서 2년 전 촛불집회에 대한 발언은 국민을 가볍게 여기는, 국민의 뜻에 신경을 쓰지 않겠다, 내 식대로 하겠다는 독선적인 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제가 3일전에 쓴 http://blog.daum.net/gm365/17272993을 참고하세요)
만약 대통령을 포함한 권력자들에게 바른말이 전달되지 못한다면 반드시 독선적이고 독재적인 정치행태를 보일 수 있습니다.
광장에서의 시위와 집회는 당장은 눈에 거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광장에서의 시위와 집회는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권력을 잡은 자들의 공통적인 말이 있습니다.
‘국민들은 내 마음을 모른다, 몰라준다’
아닙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권력자들은 귀를 막고 보고 싶은 것만 보기 때문에 자신이 잘하고 있다고만 생각합니다.
서울시와 정부에 부탁합니다.
광장은 서울시의 소유가 아닙니다. 국민의 것이고 여론의 장입니다.
그 곳에서만큼은 통제와 간섭을 하지 말아주세요.
말을 막으면 분노가 자라는 법입니다.
작성일 2010.05.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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