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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사면 초가

사면 초가 사면 초가란 사방에 초나라의 노래가 가득하다는 뜻으로, 주위에 온통 자기를 노리는 사람이 들끓고 있을 때 쓰는 말이에요.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천하를 다투고 있을 때의 이야기예요. 역발산 기개세, 즉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세는 세상을 덮을 만하다는 초패왕 항우도 어느덧 싸움에 패하고 쫓기는 신세가 되었어요. "항우를 잡아라!" 항우는 여러 날 쫓기기를 계속하다가, 결국 유방이 이끄는 한나라 군사 들에게 완전히 포위되고 말았어요. "이제 적들은 독 안에 든 쥐다. 총공격하라!" 한나라 군사들은 맹렬한 기세로 공격을 퍼부었어요. 하지만 싸움은 쉽게 끝나지 않았어요. 비록 항우가 궁지에 몰려 있긴 하지만 워낙 용맹이 뛰어 났기 때문에 쉽게 굴복시킬 수가 없었던 거지요. 싸움이 오래 계..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강강 수월래

강강 수월래 임진왜란 중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성웅 이순신 장군은 용맹과 지혜가 뛰어났어요. 가는 곳마다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왜적들이 장군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 정도였지요. 한번은 왜적과 싸워 큰 승리를 거둔 뒤, 군사들에게 술과 음식을 나누어 주었어요. 여러 날 전투에 시달린 군사들은 위로하기 위해서였어요. "오늘 밤에는 실컷 마시고 즐겨라. 내가 노래를 하나 가르쳐 줄 것이니, 밤새 칼로 뱃전을 두드리며 이 노래를 부르고 놀면 재미있을 것이다." "야호, 만세! 장군님이 최고다!" 병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어요. 하니만 한편으론 장군의 뜻밖의 태도에 좀 어리둥절했어요. "장군님이 오늘은 웬일일까? 다른 때 같으면 이기고 난 뒤일수록 더 긴 장을 풀지 말라고 다그치셨을 텐데...." "그러게..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노다지

노다지 조선 말기 우리 나라는 힘이 매우 약했어요. 그래서 외세에 많은 경제적 이권을 빼앗겼어요. 그 가운데 하나가 금광 채굴권이에요. 우리 나라의 광 산을 외국 사람에게 헐값에 넘긴 거지요. 평안도 운산 지역은 유명한 금광 산지로서, 미국인들이 사들여 막대한 이득을 올린 곳이에요. "빨리빨리 금맥을 찾아라!" 미국인 사자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조건달 씨가 일꾼들을 마구 부려먹고 있었어요. "뭘 꾸물대고 있는 거야, 빨리 하라니까!" 조건달 씨는 일꾼들에게 눈을 부라렸어요. "쳇, 같은 조선 사람이면서 더 지독하게 구는군." 일꾼들은 투덜거리며 속으로 울분을 삼켰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일꾼들의 환호성이 터졌어요. 땅 속을 파 들어가던 인부 들이 드디어 금맥을 찾아 냈던 거지요. "와와, 찾았다. 금이다,..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행주치마

행주치마 "와와와...!" "저 성을 공격하라. 물러서는 자는 살아남지 못하리라!" 왜군 장수는 부하들에게 소리쳤어요. 임진왜란이 한창일 무렵 서울의 서쪽 행주 산성에서 큰 싸움이 벌어졌어 요. 임진왜란은 선조 임금 때 바다 건너 일본이 쳐들어와 일으킨 전쟁이에 요. 당시 행주 산성을 지키고 있던 분은 권율 장군이었어요. 권율 장군은 조 선의 이름난 장군이었지요. 하지만 적은 군사로 수많은 왜적을 막아 내자 니 여간 힘겨운 것이 아니었어요. 자칫하면 성이 왜적들의 손에 떨어질지 도 모르는 상황이었어요. 권율 장군은 성안의 군사들과 백성들을 불러모았 어요. "모두들 들으시오. 지금 왜적은 바로 우리 코앞까지 쳐들어왔습니다. 이 성을 빼앗기는 날에는 성안에 있는 우리 모두는 물론이요 조선 백성 모두 가 왜적..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계란의 뼈

계란의 뼈 옛날 조선 시대 때의 이야기예요. 황희 정승은 평생을 청렴하게 살면서 많은 일화를 남겼어요. 그는 당시 높은 벼슬자리에 있으면서도 몹시 가난하게 살았어요. 그가 사는 초가집은 비가 많이 오면 빗물이 새고, 쌀독에 쌀이 떨어지는 날도 자주 있었지요. 하루는 임금이 황희 정승을 도와 줄 방법을 생각했어요. '음.... 황희 정승이 사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뭐 도와 줄 마땅한 방법 이 없을까?' 곰곰이 생각에 잠겨 있던 임금은 순간 무릎을 탁 쳤어요. "옳거니, 그러면 되겠구나!" 임금은 바깥에 있던 신하를 불렀어요. "여봐라! 내일 새벽 남대문을 열고 나서 저녁에 닫을 때까지 이 날 하루 성문을 드나드는 물건을 몽땅 사서 황희 정승에게 갖다 주도록 하여라!" 이렇게 명령을 내리고 나니 임금은 ..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땡전

땡전 조선 시대 고종은 어린 나이로 임금의 자리에 올랐어요. 당시는 외척들의 세도 정치(권력을 가진 세력에 의해 온갖 정사가 좌우 된 정치)로 인해 사회가 어지럽고 백서들은 슬픔에 빠져 있었어요.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 대원군은 나이 어린 임금을 대신하여 나라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했어요. 아울러 왕권을 튼튼히 하고 땅에 떨어진 왕의 권위 를 일으켜 세우는 데 온 힘을 기울였어요. 그래서 경복궁을 새롭게 꾸미고 넓히기로 작정했어요. 하지만 왕실에는 커다란 경복궁을 새로 꾸밀 만한 돈이 없었어요. 그만 큼 나라 살림이 어려웠지요. 흥선 대원군은 고심 끝에 백성들에게 기부금 의 명목으로 '원납전'을 강제로 거두었어요. 어느 날 공사를 맡은 사람이 흥선 대원군을 찾아왔어요. "이거 큰일입니다. 원납전만으론 그 ..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을씨년스럽다.

을씨년스럽다. 1905년 을사년은 우리 나라 역사에 있어 매우 불행한 일이 일어난 해이 지요. 일본은 그 해 우리 나라와 을사 보호 조약을 맺었어요. 우리 나라의 외 교권을 뺏기 위해 강제로 맺은 조약이에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금세 온 나라가 슬픔에 빠졌어요. 일본한테 외교권 을 빼앗겼으니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사람들 은 모두들 하나같이 시름에 잠겼어요.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나? 벌건 대낮에 나라를 도둑질해 가다니..... 피를 토하고 죽을 일이네." "누가 아니라나? 어엿하게 우리 임금님과 조정 대신들이 있는데, 왜놈들 이 우리 나라 외교와 나랏일에 간섭을 하다니...... 세상에 이런 억울한 일이 어디 있나!" 동네 어귀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어깨를 축 늘어뜨린..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보릿고개

보릿고개 "덜렁아, 너 밥을 먹는 거니, 안 먹는 거니?" 덜렁이는 입맛이 없는지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숟가락으로 장난만 치고 있었어요. 엄마가 꾸중을 하자 덜렁이는 몇 술 뜨는 시늉을 하더니 이내 숟가락을 내려놓았어요. "엄마, 저 그만 먹을래요. 피자 먹고 싶어요." "이 녀석이 아침부터 웬 밥투정이야. 보릿고개를 한 번 겪어봐야 그런 투정을 안 하지...." "보릿고개는 어디에 있는데요?" "이 녀석이.... 자꾸 엉뚱한 소리 할 거야? 어머님, 얘 좀 혼내 주세요." 덜렁이 엄마는 한동안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덜렁이 할머니에게 구원을 청했어요. 그런데 덜렁이 할머니의 대답은 덜렁이 엄마를 더욱 당황스럽게 만들었어요. "덜렁아, 사실은 네 엄마도 보릿고개가 뭔지 잘 모른단다. 실제로 보릿고 개를 ..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안성맞춤

안성맞춤 고려 시대 공민왕 때 성은 안씨고 이름이 소목인 선비가 있었어요. 소목이란 한자로 작을 소자에 눈 목자이니 즉 눈이 작다는 뜻이에요. 유 난히 눈이 작아 이름을 그렇게 지은 거지요. 그는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사람들이 담벼락에 모여서 웅성거리는 것을 보았어요. '무슨 일일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나라에서 과거 시험을 치른다는 방이 붙어 있었어 요. '음.... 내 실력을 시험할 좋은 기회구나.' 평소에 열심히 학문을 갈고 닦은 안 선비는 당당히 과거에 급제하여 벼 슬길에 오르게 되었어요. 얼마 후 임금은 과거에 급제한 안 선비를 불렀어요. "오, 장하다! 그대가 이번 과거 시험에 급제를 했다고?" "예, 그렇사옵니다." "그래, 그대의 이름이 무엇인고?" "예, 안소목이라 하옵니다." "소목이..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자린 고비

자린 고비 옛날 충청도 충주에 이씨라는 부자가 살고 있었어요. 이 부자네 식구들 은 날마다 소금 하나를 반찬삼아 밥을 먹었어요. 어느 날 아이가 소금에 질려 반찬 투정을 했어요. "우리 집은 맨날 반찬이 이게 뭐야!" "허허.... 인석이 밥맛이 없나 보군. 여보 오늘 장에 가거든 굴비 한 마리 를 사다가 맛있게 구워 올리구료." 아내는 눈이 동그래졌어요. 평소 같으면 불호령을 찰 남편이 순순히 굴 비를 사 오라고 하자 깜짝 놀란 거지요. 점심때가 되자 노릇노릇 구워진 굴비가 밥상에 올라왔어요. 그러자 이 부자는 굴비를 실로 묶어 천장에 꽁꽁 매달아 놓고 말했어요. "자, 밥 한 숟갈 먹고 굴비 한 번씩만 쳐다보거라." 이 부자는 아들이 연거푸 두 번 굴비를 쳐다보자 뒤통수를 쳤어요. "이 녀석아, 한 ..

배움/자료 20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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