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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시치미를 떼다

시치미를 떼다 옛날 어느 마을 사람들이 매사냥을 나섰어요. 우리 조상들은 야생의 매 를 길들여 사냥에 이용하곤 했어요. "앗, 꿩이다!" 그 순간, 날쌘 매 한 마리가 공중으로 솟구치더니 꿩을 향해 발톱을 내 려꽂았어요. 꿩은 날카로운 매의 발톱에 꼼짝없이 잡히고 말았어요. 매의 주인이 축 늘어진 꿩을 주우려 하자 얌체 같은 사람 하나가 불쑥 나섰어요. "이건 내 매야!"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이건 내 매라구!" 둘 사이에는 한동안 실랑이가 벌어졌어요. 매 주인은 어처구니가 없었지 만 별다른 도리가 없었어요. 매들의 생심새가 비슷했기 때문에 남의 매를 탐내 자기 매라고 우겨도 뾰족히 할 말이 없었어요. "그러지 말고 매와 꿩 중에서 하나씩 고르게. 그리고 앞으론 시치미를 꼭 달게나." "시치미라구..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숙맥

숙맥 주희는 중국 송나라의 훌륭한 학자예요. 훗날 사람들은 주희를 높이 기리어 '주자'라 부르며 공자, 맹자의 뒤를 잇는 유교 성인의 반열에 올려놓았지요. 그가 집대성한 성리학은 조성 500 년 통치의 바탕이 되는 등 우리 나라에도 큰 영향을 끼쳤어요. 어느 날 주희는 형을 앉혀 놓고 방바닥에 콩과 보리를 주르르 쏟았어요. 주희와 달리 주희의 형은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모자랐어요. "형님, 잘 보십시오. 요렇게 크고 둥들둥글하게 생긴 게 콩이란 말입니 다." 주희는 콩을 들고 자세히 설명했어요. 형은 질질 흐르는 콧물을 훌쩍이 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렸어요. "아니.... 그건 보리 아닌가?" 주희는 답답했지만 형에게 화를 낼 수는 없었어요. 주희가 이번에는 보 리를 들고 찬찬히 그리고 부드럽게..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찻잔 속의 태풍

찻잔 속의 태풍 '3.1운동에 참가한 독립 유공자를 찾습니다.' 어느 날 순돌이네 마을 게시판에 이런 공고가 나붙었어요. 당시 희생자 가 많이 난 마을이라 나라에서 보상을 해 주기 위한 것이었어요. "독립 유공자라면 순돌이 아버지가 으뜸이지." 순돌이의 아버지인 김애국 씨는 한쪽 팔이 없어요. 3.1운동 ㄸ 앞장 서서 만세를 부르다 일제의 총칼에 잃었거든요.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가장 먼 저 애국씨를 독립 유공자로 추천했어요. 이윽고 담당 공무원이 애국씨를 찾아왔어요. "안녕하세요? 이 마을에서 어떤 분이 3.1운동에 참가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나왔습니다." 애국씨는 오래 된 기억을 더듬었어요. 생각만 해도 일본놈들의 만행에 소름이 끼쳤어요. "...그러니까 당시 죽은 사람이 수도 없지요.... 일본놈들..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내 코가 석 자

내 코가 석 자 신라 시대 때 방이 형제가 살았어요. 동생은 부자였지만 형은 몹시 가난 했어요. 어느 날이었어요. 형 방이는 농사를 지으려고 동네에 한 마음씨 좋은 사 람에게 땅을 빌렸어요. 그러나 형은 너무 가난한 나머지 뿌릴 씨앗조차 없 었어요. '옳지! 동생에게 가서 부탁해 보자.' 형 방이는 동생을 찾아가 씨앗을 얻었어요. 그런데 심술궂은 동생은 싹 을 틔울 수 없도록 씨앗을 삶아서 주었어요. 형 방이는 그것도 모르고 씨앗을 심고 정성껏 돌보았어요. '이상하다. 왜 싹이 안 트지? 정성이 부족한 걸까?' 방이는 전보다 더 열심히 물을 주며 밭은 가꾸었어요. 방이의 정성에 하 늘이 감동했는지 어느 날 밭에는 딱 하나의 싹이 텄어요. 그 싹은 점점 자 라더니 엄청나게 큰 이삭을 맺었어요. 그러던 어느..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십년 감수

십년 감수 말 그대로 풀어 보면, 십 년이나 수명이 줄었다는 뜻으로 매우 놀랐을 때 쓰는 말이지요. 구한말 고종 황제 때 유성기가 왕실에 처음 들어왔어요. 유성기는 오디 오의 할아버지뻘 되는 기계로, 미국의 에디슨이 발명한 녹음기예요. 이 기 계를 처음 본 고종 황제는 매우 신기하게 여겼어요. "음.... 이 기계에서 정말 소리가 난단 말이지?" "예, 그렇사옵니다.... 폐하!" "허, 거참.... 괴이한지고. 여봐라, 누가 가서 얼른 박춘재를 데려 오너라!" 박춘재는 당시 소문난 명창이었어요. 고종 황제는 그를 불러 이 기계가 정말 소리를 내는지 시험해 보고 싶었던 것이지요. "폐하, 부르셨습니까." "오, 어서 오시오. 이게 바로 이번에 서양에서 가져온 소리나는 기계요. 어서, 여기에 대고 노래를 ..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꿔다 넣은 보릿자루

꿔다 넣은 보릿자루 연산군은 백성을 다스리는 데에는 소홀한 채 술과 놀이만 일삼던 임금이 었어요. 임금이 백성을 돌보지 않자 나라는 점점 어지러워졌어요. "허어, 왕께서 허구한 날 술과 계집의 치마폭에서 헤어날 줄을 모르니.... 나라 꼴이 말이 아니오." "그러게 말이오. 옳은 말을 하는 신하는 멀리하고 간신들의 아첨에만 귀 를 기울이니.... 원, 참." "뜻 맞는 사람끼리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소? 임금을 몰아 내든 지 해야지, 원." "쉿! 누가 듣겠소. 자, 사람들 눈을 피해 조용한 데서 얘기합시다!" 연산군의 그런 행동을 보다못한 몇몇 신하들이 비밀리에 일을 꾸미기 시 작했어요. 그들은 성희안, 박원종 등으로 연산군을 몰아내고 나라를 바로잡 고자 뜻을 모았어요. "오늘 밤 모두들 박원종..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토사구팽

토사 구팽 이 말을 풀어 보면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뜻이에 요. 옛날 한신이란 명장은 항우를 물리치고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에요. 유방은 황제의 자리에 오르자 한신의 공을 높이 사 그를 초나라 왕으로 봉했어요. 그런데 한신의 명성이 높아지고 힘이 점점 커지자 유방은 은근히 불안했 어요. 게다가 한신이 반란을 꾀한다는 소문도 떠돌았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유방이 이런 명령을 내렸어요. "내가 오랜만에 사냥을 즐기고 큰 잔치를 열 생각이니, 모든 제후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이도록 하시오." 사냥과 잔치 핑계를 댔지만 사실은 한신을 체포하기 위한 계략이었어요. 한신은 이 소식을 듣고 오랫동안 고민을 했어요. '나를 노리고 있는 게 틀림없어. 이를 어쩌면 좋지?..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TV를 보던 아버지가 혀를 끌끌 차며 말했어요. "저런, 쯧쯧쯧.... 회사에서 모범 사원으로 알려진 사람이 회사의 공금을 가로채 도박으로 엄청난 돈을 날렸다니....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가 따로 없군." 이 때 촉새가 끼여들었어요. "아빠,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가 무슨 말이에요?" "응, 겉 다르고 속 다른 이중 인격자를 말하는 거야." "응.... 그러니까 착한 척하면서 나쁜 짓을 하는 사람 말이군요." "그렇지." "그럼 둘은 어떤 사이였어요? 친구 사이였어요?" "아냐, 틀렸어." "아, 알았다! 둘이 애인 사이였는데 성격이 안 맞아 매일 싸웠구나?" "에구.... 녀석이 자꾸 엉뚱한 소리만 하네. 둘은 서로 다른 사람이 아니 라 같은 사람이야. 평소엔 인품이 훌륭한 지..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판도라의 상자

판도라의 상자 "에이, 판도라의 상자가 따로 없군!" 촉새네 아빠는 신문을 보다 말고 혀를 끌끌 찼어요. 부엌에서 음식을 준 비하던 엄마가 돌아보았어요. "무슨 얘기가 실렸길래 그래요?" "이번에 터진 정치권 비리 얘기지, 뭐.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했는데 파헤 치면 파헤칠수록 떳떳지 못한 검은 돈 거래와 여러 가지 부정한 일들이 마 구 쏟아지고 있군 그래." 옆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촉새가 끼여들었어요. "아빠, 판도라는 무슨 과일이에요?" 촉새의 뚱딴지 같은 질문에 아빠는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저도 TV에서 봤어요. 사과 상자에 뭉칫돈을 담아서 검은 돈 거래를 했 다면서요. 근데 사과 상자는 알겠는데 판도라는 무슨 과일인지...." "하하하...." "호호호...." 촉새의 말을 듣고 엄마와 아빠는..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사족

사족 "삼촌, 뱀도 발이 있어?" "이 녀석아, 뱀이 무슨 발이 있어!" "그럼, 사족(蛇足)이란 말은 뭐야?" "그건.... 뱀의 발이라는 뜻이지...." "에이, 삼촌은 엉터리야! 뱀은 발이 없다면서?" 엉뚱이의 갑작스런 질문에 엉뚱이 삼촌은 당황했어요.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어요. "햐, 이 녀석이 삼촌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네...." 엉뚱이 삼촌은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다시 말을 이었어요. "사족이란 뱀의 발이란 말이긴 하지만 그 뜻은 쓸데없이 엉뚱한 일을 하 다 낭패를 본다는 거야." "왜 그런 말이 생겼어?" 엉뚱이의 질문이 계속되자 엉뚱이의 삼촌은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잘 들어 봐! 옛날 초나라 때 어느 집에 잔치가 벌어졌는데 마침 귀한 술 한 병이 손님들 상에 나왔대. 손님이 ..

배움/자료 20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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