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유학

목민심서 2장 율기 2조 청심 (牧民心書 律己 淸心) 원문 및 해석, 설명

올드코난 2015. 11. 8. 12:51
반응형

목민민서 2장 율기 (律己)는 자신을 바로 하다, 자기 자신을 단속하다라는 의미로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라, 행동을 바르게 하라는 지침을 담고 있다. 율기육조 (律己六條)에는 1조 칙궁 (飭躬: 제 몸의 단속), 2조 청심 (淸心: 마음을 청렴하게 하라), 3조 제가 (齊家: 먼저 집안을 단속하라), 4조 병객 (屛客:관아에 객을 들이지 마라), 5조 절용 (節用:재물을 절약하라), 6조 낙시 (樂施:희사를 즐기다)로 구성되어 있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牧民心書) 2장 율기육조 (律己六條) 2조 청심(淸心)

* 청심 (淸心): 청렴한 마음, 마음을 청렴하게 하라,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정사에 임하라는 관리자의 기본적인 마음가짐.


1.원문

廉者 牧之本務 萬善之源 諸德之根 不廉而能牧者 未之有也.

廉者 天下之大賈也 故大貪必廉 人之所以不廉者 其智短也.

故 自古以來 凡智深之士 無不以廉爲訓 以貪爲戒.

牧之不淸 民指爲盜 閭里所過 醜罵以騰 亦足羞也.

貨賂之行 誰不秘密 中夜所行 朝已昌矣.

饋遺之物 雖若微小 思情旣結 私已行矣.

所貴乎廉吏者 其所過山林泉石 悉被淸光.

凡珍物産本邑者 必爲邑弊 不以一杖歸 斯可曰廉者也.

若夫矯激之行 刻迫之政 不近人情 君子所黜 非所取也.

淸而不密 損而無實 亦不足稱也.

凡買民物 其官式太輕者 宜以時直取之,

凡謬例之沿襲者 刻意矯革 或其難革者 我則勿犯.

凡布帛貿入者 宜有印帖.

凡日用之簿 不宜注目 署尾如流.

牧之生朝 吏校諸廳 或進殷饌 不可受也.

凡有所捨 毋聲言 毋德色 毋以語人 毋說前人過失.

廉者寡恩 人則病之 躬自厚而薄責於人 斯可矣 干囑不行焉 可謂廉矣.

淸聲四達 令聞日彰 亦人世之至榮也.


2.해석 및 설명

廉者는 牧之本務이며 萬善之源이며 諸德之根이니 不廉而能牧者는 未之有也니라.

음) 염자는 목지본무이며 만선지원이며 제덕지근이니 불렴이능목자는 미지유아니라.

해석) 청렴한 것은 관리의 기본으로 모든 선과덕의 근본이다. 청렴하지 않은자는 관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설명) 오늘날 한국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느 관피아들은 관료출신이다. 관료 중에서도 청렴하지 못한 탐관오리들로 이들의 폐단은 곧 세월호 참사로 이어진 것이다. 관리가 청렴하다는 것은 국민들의 안전에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이다.

廉者는 天下之大賈也라 故로 大貪必廉이니 人之所以不廉者는 其智短也니라.

음) 염자는 천하지대고야라 고로 대탐필렴이니 인지소이불렴자는 기지단야니라.

해석) 청렴한 자는 천하의 큰 장사(大商)와 같아 크게 이루려는 자는 청렴하려 한다.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은 지혜가 짧아서이다.

설명) 소탐대실이라는 표현이 좋을 듯 싶다. 탐욕은 작은 것이고 명예는 큰 것이다. 탐욕을 위해 부끄러운 짓을 저지르지 마라. MB같은 지나친 욕심을 가진 자들을 경계하는 말이다.

故로 自古以來로 凡智深之士는 無不以廉爲訓하고 以貪爲戒하니라.

음) 고로 자고이래로 범지심지사는 무불이염위훈하고 이탐위계하니라.

해석) 그런 까닭에 예로부터 범상하고 지혜가 있는 선비는 청렴을 교훈으로 삼고 탐욕을 경계했다.

설명) 과거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던 분들은 재산을 모두 정리해 독립자금으로 써 대한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반면 친일매국노들은 동족을 착취해 재산을 불렸다. 이를 비판하고 꾸짖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실은 매국노들이 큰소리를 치는 것이 안타깝다.

牧之不淸이면 民指爲盜하여 閭里所過에 醜罵以騰이리니 亦足羞也니라.

음) 목지불청이면 민지위도하여 여리소과에 추매이등이리니 역족수야니라.

해석) 관리가 청렴하지 못하면 백성들이 관리를 도둑이라 욕할 것이고 온 나라가 요란할 것이니 이 또한 수치스런 일이아니겠는가.

설명) 부패한 한명의 탐관오리가 다른 관리들까지 비난을 받게 만든다. 지금시기에도 소수의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공직자들이 분명히 있다. 문제는 이들을 처벌해야할 대통령은 이들에게 국무총리를 비롯한 요직에 임명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부정부패를 당연하다 여기게 만들고 백성들에게는 법을 지키파는 말이 가소롭게 여겨진다.

貨賂之行을 誰不秘密이리오만 中夜所行이 朝已昌矣니라.

음) 화뢰지행을 수불비밀이라오만 중야소행이 조이창의니라.

해석) 뇌물을 아무리 비밀로 한답시고 밤에 저지르더라도 아침에는 드러날 것이다.

설명) 뇌물을 받는 것 같은 부정한 짓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부끄러움을 알고 청렴하라는 뜻이다.

饋遺之物은 雖若微小라도 思情旣結이라 私已行矣니라.

음) 궤유지물은 수약미소라도 은정기결이라 사이행의니라.

해석) 아주 작은 선물도 사적인 감정이 있는 것이니 사사로운 정이 행해진 것이다.

설명) 아주 작은 선물도 뇌물로 봐야하는 것은 선물을 받은 순간 고마움을 느끼고, 결국에는 편익을 봐준다는 것을 경계하라. 대가성이 없는 뇌물은 없는 것이다.

所貴乎廉吏者는 其所過山林泉石도 悉被淸光이니라.

음) 소귀호염리자는 기소과산림천석도 실피청광이니라.

해석) 청렴한 관리를 귀히 여기는 것은 그가 머물고 갔던 곳의 산천초목들이 맑은 빛을 보이기때문이리라.

설명) 청렴한 관리가 있는 곳은 모든 사람들이 본을 받아 깨끗한 관료들이 될 수 있음을 뜻하는 말로,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 먼저 본을 보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凡珍物産本邑者는 必爲邑弊니 不以一杖歸라야 斯可曰廉者也니라.

음) 범진물산본읍자는 필위읍폐니 불이일장귀라야 사가왈염자야니라.

해석) 고을에서 생산되는 진기한 것들은 반드시 그 고을에 폐해가 될 것이다. 그 고을의 지팡이 하나라도 가져지 않아야 청렴하다 할 것이다.

설명) 진기한 물품이 있다는 것이 그 고을에 폐해가 된다는 말은 그것을 빼앗아 가려는 자들이 많아짐을 경계한 것이다. 그리고 관리들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백성들에게서 강탈하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다.

若夫矯激之行이나 刻迫之政은 不近人情이니 君子所黜하고 非所取也니라.

음) 약부교격지행 각박지정 불근인정 군자소출 비소취야

해석) 교격한 행동과 각박한 정사는 인정에 맞지 않아 군자가 취해서는 안된다.

설명) 백성들에게 폭력적이거나 인정없이 굴지 말라는 의미인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양반들에에 비해 힘이 없는 백성들에게 잘대해주라는 뜻이다. 권력을 쥔 자들에게 인정을 주라는 뜻으로 왜곡해서는 안된다.

淸而不密하여 損而無實도 亦不足稱也니라.

음) 청이불밀 손이무실 역부족칭야니라.

해석) 청렴한데 치밀하지 못하고, 재물을 내어 써도 효과가 없다면 잘한 것이 아니다.

설명) 아무리 좋은 의도로 예상을 집행하고 본인이 깨끗하다고 해도 일처리를 못한다면 좋은 관리가 아닌 것이다. 간혹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적인 부정을 저지르지 않아 칭찬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신이 직접 부정부패를 저리르지는 않았지만, 나랏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니, 좋은 대통령이 아닌 것이다.

凡買民物에 其官式太輕者는 宜以時直取之리라.

음) 범매민물에 기관식태경자는 의이시치취지리라.

해석) 민간의 물건을 사들일 때 관에서 정한 가격이 지나치게 낮은 경우 마땅히 시장가격으로 사들여야 한다.

설명) 요즘말로는 조달품이 있다. 하지만, 조선시대는 이와는 다른 개념이다. 백성들에게 물건을 정당하게 사기 보다는 이 과정에서 사리사욕을 챙기는 관리들이 많았다. 백성들에게 정당한 가격을 주라는 것은 중간에서 착복을 하지 말라는 뜻인 것이다.

凡謬例之沿襲者는 刻意矯革이니 或其難革者는 我則勿犯하라.

음) 범유례지연습자는 각의교혁이니 혹기난혁자는 아즉물범하라.

해석) 잘못된 관례는 바로 잡고 고쳐야하고, 만일 고치기 힘든 것이라면 나는 행하지 말아야 한다.

설명) 관피아들이 흔히 하는 변명 중에 관행이라는 것이 있다. 늘 그랬던 것이니 내 잘못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만일 그 관행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았다면 그래도 그들을 그 관행을 행했을까. 관행은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凡布帛貿入者는 宜有印帖이니라.

음) 범포백무입자는 의유인첩이니라.

해석) 삼베와 무명베, 비단을 구입하는 자들은 인첩(관인 찍힌 수첩)이 있어야 한다.

설명) 이는 조선시대 관아의 아전들이 관청에서 산다는 핑계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다. 요즘으로 보면 면세품을 사서 소비자가로 되파는 행위를 금지한 것이다.

凡日用之簿는 不宜注目이니 署尾如流니라.

음) 범일용지부는 불의주목이니 서미여류니라.

해석) 매일 쓰는 장부는 주목할 내용이 없으니 빨리 결재해 주어야 한다.

설명) 아전들의 매일쓰는 장부를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믿지 못한다하여 매일 꼼꼼히 살피는 것도 아전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아랫사람을 믿고 일을 하라는 뜻이다. (물론 믿지 못할자는 자세히 살펴 보아야 한다.)

牧之生朝에 吏校諸廳이 或進殷饌이라도 不可受也니라.

음) 목지생조에 이교제청이 혹진은찬이라도 불가수야니라.

해석) 수령의 생일 아침에는 아전이나 군교의 제청이나 진수성찬을 받아서는 안된다.

설명) 이는 부하들에게서 뇌물을 받지 말라는 의미 보다는, 수령의 생일상 때문에 백성들이 착취를 당할 수 있음을 경계한 말이다. 관리의 생일과 대소사를 받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들에게 돌아가기때문인 것이다.

凡有所捨라도 毋聲言하며 毋德色 毋以語人하고 毋說前人過失이니라.

음) 범소유사라도 무성언하며 무덕색 무이어인하고 무설정인과실이니라.

해석) 잘한 일이 있어도 그것을 알리고 자랑하지 말고, 전임자의 잘못도 함부로 말하지 마라.

설명) 남의 잘못은 헐뜯고 자신의 죄는 덮는 그런 관리들을 경계하는 말이다. MB가 그런 인물이었다. 전임 대통령에 모함을 씌우고 자살을 하게 만들었다. 반면 자신이 한 4대강사업과 자원외교는 대단한 업적인 것으로 포장을해 국민들을 기만했다. 물론 이 피해는 바로 우리 국민들이 보고 있다.

廉者寡恩이면 人則病之니라. 躬自厚而薄責於人이면 斯可矣요 干囑不行焉이면 可謂廉矣이리라.

음) 염자과은이면 인즉병지니라. 군자후이박책어인이면 사가야요 간촉불행언이면 가위렴의이니라.

해석) 청렴한자가 은혜를 적게 베풀면 남들은 이를 병으로 여기며, 책임은 자신이 지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청탁이 들어오지 않는 것은 청렴하기 때문이다.

설명) 부하관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그들의 잘못만을 처벌하려는 수령이 있다. 이들의 죄를 자신의 탓으로 여겨 먼저 모범을 보여야한다. 나의 잘못은 엄히 묻고 부하들의 죄는 가벼이 하라는 뜻이다.

淸聲四達하여 令聞日彰도 亦人世之至榮也니라.

음) 청성사달하여 영문일창도 역인세지지영야니라.

해석) 청렴하다는 소리가 사방에 퍼져 좋은 소문이 나는 것은 인생의 최고의 기쁨이고 영광인 것이다.

설명) 국무총리 같은 직위에 올랐다는 것을 자랑하지 말고, 청렴한 관리였다는 것을 자랑하고, 그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요즘 한국사회의 관료들은 명예는 없고 관직에 대한 욕심만 남은 것 같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글이 유익했다면 SNS (트위터, 페이스북)로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글의 오타, 하고픈 말, 그리고 동영상 등이 재생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견 되면 본문 하단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