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고사성어

잘못을 인정한다 사자성어 부형청죄(負荊請罪) 뜻 유래 설명

올드코난 2016. 9.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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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을 원한다, 사과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부형청죄(負荊請罪, 负荆请罪)에 대해 알아 본다.


1. 한자풀이

질 부 뜻 ① 지다 ② 경쟁에서 짐 ③ 씌우다 ④ 업다 / 획수 9획 / 부수 貝 (조개패, 9획)

모형나무 형 뜻 ① 모형나무 ② 가시나무 ③ 매 ④ 다스리다 / 획수 10획 / 부수 艹 (초두머리, 10획)

청할 청 뜻 ① 청하다 ② 진실 ③ 사실 ④ 청 / 획수 15획 / 부수 言 (말씀언, 15획)

허물 죄 뜻 ① 허물 ② 벌 주다 ③ 책망함 ④ 죄(罪) / 획수 13획 / 부수 罒 (그물망머리, 13획)


2. 뜻

가시나무를 지고 벌을 받기를 청하다.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면서 엄한 처벌을 요구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진심어린 사과의 뜻으로 쓰인다. 육단부형(肉袒負荊)이라고도 한다.


3. 유래

이 이야기는 사기(史記) 염파인상여열전(廉頗藺相如列傳)에 나온다.

전국시대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 때 인상여(藺相如)와 장군 염파(廉頗)라는 충신이 있었다. 인상여(藺相如)는 화씨벽(和氏璧)을 지켜내 상대부(上大夫)에 오르고 면지의 회동에서 진나라 왕이 조나라 왕을 곤혹스럽게 할 때는 곁에서 뛰어난 언변으로 지켜내 상경(上卿)에 이르렀다.

문제는 인상여가 염파의 위에 있다는 사실이고 염파는 자존심이 상했다. 그리고 공공연히 인상여를 만나면 모욕을 주겠다며 말하고 다녔고, 인상여는 염파와 마주지치 않기 위해 늘 염파를 피해 다녔고 이런 인상여를 사람들은 겁쟁이라고 손가락질을 했다.

그러자 인상여를 따르는 사인들이 부끄러워하며 인상여에게 그러지 말라 말하자 인상여가 이렇게 물었다. “그대들이 볼 때 염장군과 진나라 왕 중 누가 더 무서운 사람인가?” 사인들이 진왕만 못하다 대답하자 인상여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그런 진왕의 위세를 두려워 하지 않았다. 그런 내가 왜 염파를 두려워하겠는가? 지금 진나라가 감히 우리 조나라를 공격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 둘이 싸우게 되면 두 마리 호랑이가 싸우는 격으로 결국에는 진나라만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내가 염파를 피하는 것은 나라를 위함이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염파는 웃옷을 벗고 가시나무 회초리를 등에 지고 인상여의 집을 찾아가 회초리로 때려달라며 사죄를 하고 두 사람은 마침내 화해를 하고 문경지교를 맺었다.

여기서 염파가 웃통을 벗고 가시나무를 등에 지고 인상여를 찾아갔다는 말에서 ‘부형청죄’가 유래했다. ‘’이라고도 한다.


4. 오늘날 사례

최근 전현직 검찰들의 부적한 처신들이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이야 말로 부형청죄(負荊請罪)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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