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고사성어

약도 없다 사자 성어 불가구약(不可救藥, 不可救药) 뜻 유래 설명

올드코난 2016. 9. 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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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악화되어 손쓸겨를이 없다. 이제는 약도 없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사자 성어 불가구약(不可救藥, 不可救药)에 대해 알아 본다.


1. 한자 풀이

아니 불 뜻 ① 아닌가 ② 크다 ③ 새 이름 ④ 의문사 / 획수 4획 / 부수 一 (한일, 4획)

옳을 가 뜻 ① 옳다 ② 오랑캐 임금 ③ 정도 ④ …쯤 / 획수 5획 / 부수 口 (입구, 5획)

건질 구 뜻 ① 건지다 ② 고치다 ③ 막다 ④ 구원 / 획수 11획 / 부수 攵 (등굴월문, 11획)

약 약 뜻 ① 약 ② 더운 모양 ③ 간을 맞추 다 ④ 독(毒) / 획수 19획 / 부수 艹 (초두머리, 19획)


2. 뜻

약으로 치료해도 구할 수가 없다. 나쁜 습관을 고치기 어렵다. 처음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일이 만회할 수 없을 지경에 달하였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흔히 쓰는말 "약도 없다"라는 말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 


3. 유래

주(周)나라 폭군 여왕(厲王)의 폭정에 충신들은 설자리를 잃고 간신들로 조정이 가득한다. 고통받는 백성들은 왕을 저주하기에 이른다. 충신 범백(凡伯)은 여왕에게 어진 정치를 베풀도록 간언하지만 간신들의 비웃음만 사고 이를 개탄하던 범백은 시를 지었다.

시경(詩經) · 대아(大雅) 판(板)〉의 네 번째 장에 나온다.


天之方虐 無然謔謔. 老夫灌灌 小子蹻蹻

匪我言耄 爾用憂謔, 多將熇熇 不可救藥


(풀이) 하늘이 노하고 있는데 시시덕거리고만 있고

노부가 정성으로 말을 해도 젊은 자들은 교만하고

나는 망령된 말을 하지 않았는데, 너희들은 농담으로만 아는구나.

악행이 너무 많아 치료해도 고칠 수 없다.


불가구약(不可救藥)은 이 시에서 유래된 말이다. 그리고 주여왕은 결국 반란군에 쫓겨나고 서주 시대는 끝나고 동주시대 즉 춘추전국 시대로 가게 된다.


4. 요즘 사례

최근 홍준표 경남지사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런 홍준표에게서 반성을 기대하는게 무리가 아닐까. 홍준표에게는 정말 약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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