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코난 (Old Conan) 리뷰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탄생 시즌 2
[방송] 22회 (2012.2.17 금) 생방송 2회 Top10 [미션] '러브 송’
[소개] 심사위원/위대한 멘토: 이선희,이승환,윤상,윤일상,박정현 ; MC: 박미선
MBC 위대한탄생 홈페이지: http://www.imbc.com/broad/tv/ent/audition2/
[참고: 원곡 감상] The Rose(베트 미들러 )=> http://oldconan.tistory.com/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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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리뷰]
[참고: 탑 10 명단]
[멘토별 생방송 진출 TOP10] 1. 이승환 멘토 팀 에릭 남, 최정훈 2.윤일상 멘토 팀 샘 카터, 50kg, 정서경 3. 박정현 멘토 팀 장성재, 푸니타 4. 윤 상: 전은진 5. 이선희 멘토 팀 구자명, 배수정 [경연순서] 1.정서경, 2. 50kg, 3.최정훈, 4.전은진 5.에릭남,6.배수정, 7푸니타, 8. 구자명, 9.샘카터, 10.장성재 |
배수정 골든티켓, 이선희 멘토의 탁월한 선곡 덕분이었다
(배수정 골든티켓, 탈락 최정훈, 샘 카터)
지난 주 구자명에 이어 이번 주 배수정이 골든티켓을 거머쥐었다.
2주연속 이선희 제자들이 1위를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새삼 이선희 멘토의 안목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프로다운 무대를 배수정은 보여주었고, 구자명은 지난주 처절함에서 벗어나 20대 청년다운 흥겨움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윤일상 멘토 팀은 샘 카터가 탈락을 했지만 여전히 막강한 50kg과 정서경이 있기에 해 볼만 한 상태이다. 반면 이승환 멘토 팀은 지난 주 홍동균에 이어 이번 주 최정훈이 탈락하면서 에릭남 만 남게 되었다.
이선희, 박정현, 윤일상 세 멘토는 2명의 제자가, 윤상, 이승환 멘토 제자는 각1명 씩만 남게 되었는데, 2주 동안 4명의 탈락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잘못된 선곡이 문제였다.
대부분 생방송 첫 경험과 서버이벌이라는 긴장감 때문에 무대에서 100% 제 기량을 발휘하기는 힘들다. 일밤 나는가수다 출연 가수들처럼 배터랑들도 경연에서는 심한 스트레스를 보이는데, 아직 어린 위대한탄생 참가자들은 오죽 하겠는가.
그래서 대부분 음정 이탈 등의 불안한 노래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들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은 음악성 보다는 감동이나 감흥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곡이 무척 중요하다. 지난 주 김태극은 원래 불안하기도 했지만 본인과 노래가 잘 맞지 않았기에 실수가 컸던 것이었다.
이번 주 샘카터 역시 마찬가지다.
차라리 영어로 된 팝송을 부르게 했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샘 카터가 처음 들어 본 김종국의 노래 한 남자를 부르게 한 것은 정말 큰 실수였다.
샘 카터와는 반대로 최정훈은 팝송을 불렀다. 가요를 부르는 게 더 좋았을 것이다.
최정훈이 부른 ‘더 로즈’는 굉장히 유명한 팝송이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치고 한번 이상을 들어본 팝의 명곡이다. 최정훈이 잘한 편이기는 하지만 한국 노래를 부를 때 이상으로 좋지는 않았다. 샘 카터와 최정훈은 서로 노래를 바꿔 불러야 했다.
샘 카터는 팝송, 최정훈은 가요로.
이에 반해 박정현 멘토는 푸니타에게 셀린디온의 파워어브러브를 부르게 했다.
비록 성량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음색도 곱고 특히 미국 출신이라 가사 의미를 잘 해석할 수 있다는 장점을 잘 아는 박정현은 팝송을 선택해 준 것이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2주연속 제자들의 골든티켓을 이끌어 낸 이선희 멘토의 선곡 능력은 최고였다. 지난주 구자명이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곡해 준 점과 배수정에게는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선곡해 주어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훨씬 안정되게 노래를 부르게 만들어 주었다.
이번 주 역시 그러했다.
구자명이 지난 주처럼 처절하게 계속 노래를 부른다면 오히려 식상해 줄 수 있기에 전혀 다른 흥겨운 멜로디로 청년다운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배수정이 선곡한 LOVE 역시 좋았다.
원곡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좋은 시도였고 무엇보다 후반부 들어 안정감 있는 노래로 원곡의 사랑 느낌을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박정현, 이선희 멘토는 멘티들이 선곡을 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결정을 잘 해 줌으로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지만, 윤상, 이승환 멘토는 선곡에 다소 미흡한 것이 지난 2주동안의 생방송 경연에서 당락을 결정 지은 가장 큰 이유였다.
이제 정서경, 50kg, 전은진, 에릭남, 배수정, 푸니타, 구자명, 장성재 8팀이 남았다.
여성 대 남성 비율이 4대4대 동률이다.
내가 특히 주목한 점이 바로 이 점이다.
원래 대부분의 오디션에서는 여성들이 힘을 못 쓴다. 문자 투표를 보내는 사람들이 주로 여자들이고 남자 출연자들에게 문자를 대부분 보내기 때문이다.
여자들 때문에(문자투표) 오히려 여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었다.
슈퍼스타K와 위탄 모두에게 해당이 되었었다.
하지만 지금 위탄2에서는 그 징크스가 깨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탈락자 4명이 모두 남자였고, 성비율이 1/3에서 1/2로 딱 반반이 되었다.
다음 주부터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건 정말 바람직한 현상이다.
왜냐하면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1 우승자인 켈리 클락슨처럼 여자가 우승을 하는 경우 대부분 그저 인기 투표가 아닌 실력에 대한 공정한 투표결과였기 때문이다.
공정한 결과로 대중들이 인정을 하면 그 우승자는 사랑받는 승자가 될 것이고 바로 켈리 클락슨이 좋은 사례이다.
아직은 초반이기에 확실한 예측을 하지 못하지만, 왠지 이번 위탄2에서는 결승에 최소 한 명의 여성 출연자가 진출하게 되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1/3이 떠나고 2/3가 남은 다음 주 Top8 경연은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다음 주를 기대하면서 배수정의 러브를 한 번 더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