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김무성 듣거라, 민주화 운동은 국민이 한 것이다! (김무성 "노무현 6월항쟁 참여안해" 발언 논란 )

올드코난 2012. 9. 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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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노무현 6월항쟁 참여안해" 발언 논란 ) 어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이 6월항쟁을 하지 않았다는 망언을 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6월 항쟁을 하지 않았다? 제주 도민을 모욕하더니 이제는 노무현을! 망언과 소신을 구분 못하는 김무성 듣거라, 민주화 운동은 국민이 한 것이다!

 

김무성 하면 잊지 못할 망언이 있다. 1년 전 2011년에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활동가를 '북한 김정일의 꼭두각시 종복세력'이라고 매도했다.

이에 분노한 강정마을 주민 10명은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2012년 2월 27일 법원은 10명중 9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총 9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참고:김무성 프로필 요약]

1951년 9월 20일 (만 61세), 부산 출생, 제15, 16, 17, 18대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87년 13대 김영삼 대통령후보 선거대책본부 재정국장, 통일민주당 총무국장, 국회행정실장, 기조실차장, 민자당 의사국장, 의원국장, 김영삼 대통령후보 추대위 총괄국장, 1992년 제14대 김영삼 대통령후보 정책보좌역, 제14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실장 등을 지냈고,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는 대통령 민정비서관, 대통령 사정비서관, 제48대 내무부 차관 등의 직책을 맡았다. 그리고 세종시 문제로 박근혜와 사이가 멀어졌다 2012년 4월11일 국회의원 선거를 기점으로 다시 친박으로 전향했다. 2012년 대선 박근혜 캠프에 합류했다.

 

 

김무성 하면 생각나는 인물이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내게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을 꼽으라면 10가지 중 하나가 한때 김영삼을 지지했다는 점이다.

1992년 대선 당시 김영삼에게 표를 준 것을 나는 평생 후회할 것이다.

그때 김영삼에게 표를 준 것은 노태우에 붙은 그의 행태가 싫었지만, 그 이전인 1987년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가 경선불복한 점이 못마땅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영삼을 선택한 것인데, 정말 후회한다.

그리고 김영삼 측근 중 한 사람이 바로 김무성이었다.

 

내가 김무성을 싫어하는 것은, 이 자는  자신이 민주화 운동의 주역이라고 떠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그의 행동은 전형적인 보수 꽅통이다. 입만 열면 종북이다.

그리고 그가 비난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선량한 시민들이다.

세종시를 포함해 제주 강정마을 주민까지 자신들의 터전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목소를 내는 것은 당연한데, 반대를 하면 빨갱이 취급을 한다.

과거 군사 독재시절에나 있을 법한 말들을 지금에 와서도 버젓이 하고 있다.

하물며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작자가 그러고 있다.

 

김무성 이 사람을 보면, 과거 민주화 운동의 주역이라는 자들이 알고 보면 자신들의 권력을 잡기 위해 민주화를 악용한 전형적인 권력지향적인 인물들임을 알게 된다.

 

민주화 운동은 정치인들이 한 것이 아니다. 국민들이 한 것이다. 6월 항쟁에 정치인들이 있었지만, 그 시발점인 박종철 고문사건부터 일명 넥타이 부대까지 당시 6.29 선언을 이끌어 낸 것은 바로 국민들이었다.

 

지금에 와서 김무성 같은 정치인들이 자신들이 마치 모든 것을 했다고 우기고 있고, 온갖 혜택은 다 누리고 있다.

이번 노무현 대통령이 6월항쟁을 하지 않았다는 망언의 이면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깎아내려는 마음도 분명 있었지만 실재 본심은 김무성 자신이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이라는 것을 자랑질하려는 것이었다.

민주화 운동을 했으니 권력을 잡을 자격이 있다는 말을 한 것이다.

그리고 독재자의 딸과 자랑스럽게 다시 손을 잡았다.

 

김무성 같은 자들을 보면서 정치판에서 노는 대다수 민주화 투사라는 것들은 순수하게 민주화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다수 국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여전히 지지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이 아니라, 그의 삶과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그의 진심을 느꼈었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진심으로 민주화 운동을 했고, 김무성 따위는 권력을 잡기 위해 민주화를 외쳤다. 그 차이를 국민들은 마음으로 느끼고 있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 당시 그리고 비난을 하던 사람들이 그의 죽음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았는가.

 

김무성을 포함한  거짓 민주화 투사들은 듣거라. 

그대들은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이 아니다.

당신 따위들이 원했던 것은 전두환이 앉았던 바로 그 자리가 아니었나.

 

그대들은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

민주화 운동은 국민이 한 것이다.

두 번 다시 그 더러운 입으로 민주화를 논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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