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초등학생도 알고 있는 진실 '29만원 할아버지 전두환'(시 전문 정리)

올드코난 2012. 6. 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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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코난 – TV, 음악, 영화, 시사, 사회, 리뷰, 일상이야기

전두환 육사 사열논란, 윤인구 전두환 손녀 결혼식 사회 등 시끄러운 요즘 제 8회 서울 청소년 대회 글부문 서울 지방보훈청장상 수상을 받은 한 초등학생의 시가 나를 감동시켰다.

 

개념 초등학생 시'29만원 할아버지 전두환'

초등학생도 알고 있는 진실

 

 

다음은 시 전문이다.

 

29만원 할아버지

 

-작성자: 서울연희초등학교 5학년 유승민 군

 

우리 동네 사시는29만원 할아버지

아빠랑 듣는 라디오에서는

맨날 29만원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어떻게 그렇게 큰 집에 사세요?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셨으면

할아버지네 집 앞은

허락을 안받으면 못 지나다녀요?

해마다 518일이 되면

우리 동네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도 할아버지 때문인가요?

 

호기심 많은 제가 그냥 있을 수 있나요?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죠

너무나 끔찍한 사실들을 알게 되었어요

왜 군인들에게 시민을 향해 총을 쏘라고 명령하셨어요?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죽었는지 아세요?

할아버지가 벌 받을까 두려워 그 많은 경찰아저씨들이 지켜주는 것인가요?

 

29만원 할아버지!

얼른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비세요

물론 그런다고 안타깝게 죽은 사람들이 되살아나지는 않아요

하지만 유족들에게 더 이상 마음의 상처를 주면 안 되잖아요

제 말이 틀렸나요?

대답해보세요!

29만원 할아버지

 

 

초등학교 5학년이면 12살인가?

전두환의 육군사관 학교 사열을 옹호하는 자들이 우리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는데, 이 시를 보면서 희망을 봤다.

 

전두환 같은 자를 닮겠다는 인간들이 요즘 얼마나 많은지.

말로는 욕하면서도 전두환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독재자가 되고 싶어하는 잘못된 환상을 가진 사람들.

그 영향을 아이들이 받을까 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아이들이 잘못된 어른들을 따라하면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처럼 어린아이도 어른들의 잘못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어린이들의 말이라도 그것이 옳다면 어리다고 무시해서는 안된다.

이게 바로 언론의 역할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올바른 말을 하고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이 어린이의 시를 읽으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전두환 손녀 결혼식 사회를 본 아나운서 윤인구

출세를 위해 언론의 길을 버렸으면서 가소롭게 언론인 행세를 하는 MBC 9시뉴스 앵커 배현진, 권재홍 등등

12살 초등학교 5학년 어린아이도 올바르게 보는 세상을 당신들은 어쩌면 이리도 왜곡하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지.

이들보다는 이 시를 쓴 유승민 어린이가 더 언론인 답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것은 유승민 어린이의 시에 29만원 할아버지가 반성할 것 같지는 않다.

윤인구, 배현진 같은 사람들 역시 못 들은 척 하겠지.

 

하지만 이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유승민 어린이의 시에 공감을 한다는 것은 아직 우리 사회가 희망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걸 깨닫게 해준 이 시를 쓴 유승민 어린이 사랑해요~

 

글 작성 올드코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신다면 추천 해 주시고. 마음에 안 드시면 추천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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