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박명수,PD상 유재석? 화난다.

2012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자는 박명수로 결정이 되었다.

< 주요 부문 수상자>

여자 최우수상:박미선/ 남자 최우수상:윤종신/

여자 우수상:김자영/ 남자 우수상:유세윤

올해의 프로그램 상:라디오스타/특별상:김태원/PD상:유재석 외

 

2012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박명수,PD상 유재석? 화난다.

 

이번 박명수 대상 수상은 MBC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잘 보여준다.

박명수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중에서 무한도전 외에 잘 나가는 프로그램은 없다.

나가수는 5%전후이고, 최상연승 퀴즈쇼는 폐지가 결정되었고, '코미디가 빠지다' 역시 시청률이 바닥이다. 그리고 18대 대선에서 개표방송에 출연을 하기도 했지만 MBC에 대한 시청자들의 외면으로 박명수가 나왔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최근 2년 동안 MBC가 처참하게 무너졌고, 해고와 징계가 남발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유독 MBC에서 확실히 밀어 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박명수.

 

박명수가 개그맨으로서 전혀 못한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진행자로서 형편이 없다.

메인MC로서 자질이 없다.

박명수가 메인MC를 맡은 프로그램들은 반드시 망했다.

그래서 최근 SBS, KBS에서 박명수를 정면에 내세우는 곳은 없다.

 

반면 MBC는 박명수에게 마치 사활을 건 것 같다.

 

만일 박명수 외에 대안이 없다면 이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MBC 출신이든 아니든, 박명수를 대체할 만한 능력과 자질이 있는 예능인들이 많은데, 계속해서 박명수에게만 기회를 주고 있다.

18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까지 맡겼다면 정말 말 다한 것이다.

도대체 박명수는 MBC 윗분들에게 뭘 잘 보였는지 정말 궁금하다.

 

 

그리고 이번에 박명수에게 대상을 준 것은 MBC의 엄청난 잘못이다.

유재석에게 돌아갔어야 했다.

 

현재 MBC에서 동시간대 1위를 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단 2개의 프로그램뿐이다. 그리고 수익적인 면까지 고려하면 무한도전이 MBC최고의 프로그램이고 메인 진행자가 유재석이다. 그리고 이번 주 월요일 폐지된 놀러와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있어야 했다. 대상 대신 준 것이 PD상이었다.

내가 화난 것도 바로 이 PD상 때문이다.

 

PD상을 유재석에게 준 것은 구색 맞추기 위해 억지로 준 것이다.

그리고 대상을 박명수에게 준 것인데, 정말 개념이 없다.

 

조연 박명수에게 주연급 대상을 주고, 주연 유재석에게 조연급 PD상을 준 것이다.

 

이건 대상의 권위를 깍아내 버리고 예능인을 무시해 버린 처사라고 봐야 한다.

이런 상은 차라리 주지 않은만 못하다.

그래서 내가 화가 난 것이다.

 

박명수가 당장은 대상을 받아 기쁘겠지만, 예능인 전체를 봤을때 대상의 가치를 떨어 뜨렸다. 있으나 마나 한 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2012년 초 파업으로 얼룩진 MBC는 이번 연예대상 시상식 마저도 망쳐버렸다.

2013년이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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