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명곡2, 설특집 우승 정동하 프로듀서의 자질을 보여주다.

[차례] 1.요약 2.방송내용. 3. 리뷰

	KBS2 전설을 노래하다. 불후의 명곡 2 - 설특집 팔도강산 우리노래 편/ 2013.2.9. 87회 우승 정동하 / MC: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각 도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한데 모여 도를 상징하는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분위기는 전국 노래자랑이었다. 산낙지까지 말아 먹는 신동엽, 인피니트!

경연순서

팝핀현준&박애래 부부 - 목표는 항구다 (이난영)/ 인피니트H - 부산 갈매기/ 허각 - 눈물 젖은 두만강 (김정구)/ 정동하 - 서울의 모정+서울의찬가 (패티 김)/ 아이비 - 소양강 처녀/ 나르샤 - 대전 블루스

 

[방송 내용]

1번 무대는 전라도 대표! 팝핀현준과 박애리! 노래는 목포는 항구다.

1942년 발표된 나라를 잃은 한국인들의 애환이 담긴 불명의 곡을 현준 부부는 라틴 댄스로 편곡해내 뛰어난 노래와 훌륭한 댄스로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다.

 

2번 무대는 경상도 대표! 젊은 피 인피니트 H! 노래는 부산 갈매기

원곡과는 전혀 다른 요즘 젊은이들의 정서를 담아내 흥겹고 화려한 율동으로 청중들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결과는 345표로 인피니트 1승, 4주만에 첫 승을 거둔 인피니트H

 

3번 무대는 함경도 대표 허각! 노래는 눈물 젖은 두만강(김정구)

1936년 발표되어 식민지 시대 조선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남분 분단이후는 실향민들을 상징하는 노래다. 고 김정구 선생님의 한을 감히 담아낼 수는 없을지라고 허각은 이 노래를 제대로 불렀다고 평하고 싶다. 남과 북을 하나로 만들어준 허각 결과는 406표로 허각 1승.

 

 

4번 무대는 서울대표 정동하 노래는 서울의 모정+서울의찬가 (패티 김)

1973년 발표된 서울의 모정은 서울의 찬가와 더불어 패티김의 대표적인 서울을 상징하는 노래다. 이 두 곡을 같이 하나로 묶었다. 잔잔하고 밝게 시작하더니 몸치 정동하가 또 댄스에 도전했다. 댄스에 재미를 들린 정동하, 오늘은 귀여미기 느껴지는 순수한 매력이 있는 청소년 같은 느낌이 드는 춤을 보여주었다. 총 4번의 변화를 주어 뮤지컬 단막극을 보는 듯 했다. 뮤지션 정동하의 멋졌던 무대 결과는 415표로 정동하 1승

 

 

5번 무대는 고향은 서울이지만 강원도 대표로 나온 아이비 노래는 소양강 처녀(김태희). 이 노래를 안 불러본 사람은 없을 듯. 응원가로도 널리 불려지는 소양강 처녀를 아이비는 노랫말 그대로 그리워 애를 타우는 처녀의 마음을 잘 표현해냈다. 그리고 중반이후는 응원가를 연상하는 노래로 흥겨운 변화를 주었다.

결과는 정동하 2연승.

 

 

6번 마지막 무대는 충청도 대표! 나르샤! 노래는 대전 블루스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영화 대전발 0시50분 OST로 더 유명했던 곡이다.

원곡도 끈적한데, 나르샤는 한층더 농염했다. 성인돌다운 무대를 보여준 나르샤. 엄정화 편에서의 아이비는 잊어라 섹시 퀸의 재림. 남성들의 혼을 빼 놓은 나르샤의 공연, 꼭두각시 댄스의 정동하 대 섹시댄스 나르샤의 결과는 정동하 3연승

 

설 특집 ‘팔도강산 우리 노래’ 최종 우승은 정동하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2, 설특집 우승 정동하 프로듀서의 자질을 보여주다.

 

3번 무대로 나온 허각의 노래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이번 주는 허각이 우승하겠구나 하는 섣부른 예측을 했다.

허각이 노래는 정말 잘 부른다.

 

근데 뒤이어 나온 대세 정동하의 무대는 설날에 가장 잘 어올리는 무대였다.

허각이 실향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면 정동하는 조선 팔도를 겨냥한 경쾌함에 승부를 건 것이다. 영리한 무대였다.

이번 정동하가 보여준 무대는 프로듀서로서의 자질을 보여주었다.

 

모든 것을 정동하가 기획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전문가들과 충분히 의논을 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정동하의 색을 잘 씌웠고, 거기에 새로움을 덧 붙일 줄 아는 능력이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무대들을 통해 공연 기획자로서의 가능성까지도 보여주었다.

 

불후의명곡2 출연전에는 부활 보컬로 락커로만 알고 있던 정동하가 9월에 출연한 이후 만능 재주꾼임을 보여주고 있다.

락, 팝, 발라드, 댄스(조금은 부족하지만^^),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는 정동하를 보면 생각나는 가수가 있다.

재간둥이 홍경민.

불후의명곡2를 통해 홍경민은 다양한 음악적인 실험과 재치있는 무대를 보여주었고, 정동하 역시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둘은 뮤지션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고, 바람직한 대중가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불호의명곡2의 재간둥이 정동하는 3월초 방송 예정인 임재범 편을 끝으로 불후의명곡2를 떠날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 한 달 동안은 볼 수 있다.

본방사수!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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