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외

영화와 음악) 꼬마 천재 테이트 작품해설

올드코난 2010. 7. 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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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천재 테이트

    
"
아동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가족 드라마"

 

 

  제작:91. 미국

  감독:조디 포스터

  음악:마크 아이샴

  출연:조디 포스터, 다이아 웨스트, 아담 한 바드, 해리 코닉 주니어, 데이비드

피어스, P.J.오크란

 
조디 포스터는 2세 때부터 연예게에 입문한 연기 경력 30년이 넘는 대배우이다.

그녀가 출연한 작품만도 28편을 넘어 현존 할리우드 여배우 중 가장 많은 다작을 남긴

대단한 연기자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배우로 만족하지 않고 영화 연출을 꿈꾸어 왔는데, 자신의 평생

소원이었던 연출 데뷔작으로 선보인 것이 바로 '꼬마 천재 테이트'이다.

  식당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는 디디(조디 포스터)의 유일한 혈육인 프레드는

국민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시, 그림, 음악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할 정도로

천재적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렇지만 너무나 비범한 재능으로 오히려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프레드는 결국 학교생활에서 외톨이 처지가 된다.

  이 같은 처지를 알게 된 특수학교 교사 제인은 프레드에게 영재 교육을 시도해

보겠다는 제의를 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영재 교육을 받으면서 프레드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강박증을 느끼고, 어린아이 본연의 자세를 잃어 간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프레드는 급우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고 어린이다운 천진함을 되찾아 간다.

  이 작품은 '강요된 천재 교육의 허상'을 잔잔히 그려 주어 부모들의 극성으로

만들어지는 영재 교육의 허상을 꼬집어 주었다.

  또한 천재 소년 테이트를 양육하고 있는 모친 디디가 갖게 되는 고민과 부모 자식

간의 끈질긴 운명의 굴레를 떠올려 주었다.

  음악은 의외로 전편에 재즈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같은 스타일을 시도한

작곡자는 마크 아이샴. 1951년 뉴욕 태생인 그는 부친이 음악 교수이고, 모친이

바이올리스트라는 음악적 환경을 받고 성장해 일찍부터 다방면의 음악 장르에

심취하게 된다. 75년부터 재즈 피아니스트 아트 랜디가 리더로 있는 루비사 패트롤

Ruvisa Patrol 팀에 가입하면서 프로 경력을 쌓았고, 이어 79년에는 그룹 97을 결성해

밴 모리슨의 앨범 제작에 참여하였다.

  83년에는 첫 솔로 앨범 'Paper Drawings'를 재즈 전문 음반사인 윈덤 힐 레코드사를

통해 발표한다. 그는 이 앨범에서 신디사이저와 혼의 절묘한 배합을 시도해 음악

비평가뿐만 아니라 애호가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어낸다.

  이 앨범이 상업적으로 성공하자 이번에는 영화감독들이 그에게 영화음악 작곡을

의뢰해 '트러블 인 마인드'(85), '모던즈'(88), '행운의 반전'(90) 등 흥행작들의

배경 음악에 관여하게 된다. 이 세 작품에서도 잘 드러나 있듯이 그의 음악은

전자악기를 주된 음으로 해서 중저음의 모던 재즈를 두루 담아 음악 운용의 폭이

넓다는 지적을 받게 된다.

  '꼬마 천재 테이트'에서도 40__50년대 하나의 흐름이 됐던 비 밥 스타일의 재즈곡을

바탕으로 했으며, 트럼펫 연주는 그가 직접 실연을 해서 음악 팬들의 구미를 또 한번

당겨 주었다.

  음악 비평가들은 "뉴욕을 무대로 한 이 영화에서 재즈는 아주 적절히 어우러진 배경

음악이 됐다."는 호평을 보냈다.


 

(:이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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