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외

영화와 음악) 나이트 온 어스(Night On Earth) 작품해설

올드코난 2010. 7. 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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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온 어스


(Night On Earth)

    
"
세계 주요 5대 도시에서 택시 승객이 경험하는 동일한 사건"

  

  제작:85, 서독

  감독:짐 자무시

  음악:탐 웨이츠

  출연:위노나 라이더, 지나 로랜즈, 지안타를로 에스포지토, 아민 뮬러 스탈, 로시

페레즈, 아이삭 드 반코레

 

  극성스런 영화광이라고 해도 이 영화를 본 국내 관객들은 그리 많지 않을 거라는

짐작이 든다. 그렇다면 우선 서로 다른 다섯 가지 성격의 도시 풍경이 극 중 주요

테마로 진행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배경 음악을 음미하기 바란다.

  우선 앨범 표지에서 짐작시켜 주듯 커다란 지구의를 비쳐 주면서 'Back In The Good

Old World'가 흐른다. 아코디언을 반주로 해 거친 목소리가 곁들여 지는데, 그 음성의

주인공은 탐 웨이트다.

  'LA Mood'는 로스앤젤레스의 테마곡이라고 할 수 있다. 공항으로 향하는 저녁

노을이 지닌 고속도로의 풍경을 비쳐 주면서 현과 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리듬이 탐

웨이츠의 음성과 곁들여지고 있다.

  'Theme Of Los Angeles'도 로스앤젤레스 풍경을 드러내 주는 배경곡인데, 색소폰과

기타의 잘 조화되지 못하는 리듬이 비버리 힐즈로 향하는 자동차의 뒷모습을 비쳐

주면서 흐르고 있다.

  'Theme Of New York'은 뉴욕의 거리를 자동차가 질주할 때 흘러 나오는 노래로 낮게

깔리는 재즈풍의 피아노와 색소폰 연주가 감칠맛을 전달해 주고 있다. 이 곡이

흐르면서 자동차는 미드 타운에서 뉴욕의 브룩클린으로 질주한다.

  이어지는 'Paris Mood'는 파리의 정경을 보여 줄 때 흘러나오던 상징적 테마곡,

현악기와 아코디언 반주를 기본으로 해서 줄리에트 그레코, 미레유 아띠유 등이 불러

준 유명한 샹송인 'Bicycling Of Versailles'를 연상시키는 가락을 들려 주고 있어

고풍스런 파리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이어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 여자가 택시를 타고 이탈리아와 북유럽 도시 핀란드의

헬싱키로 향하는데, 그 때 그녀의 모습 뒤로 'Tracking A Dead List', 'Helsinki

Mood'가 흐른다.

 

(:이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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