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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올드코난 대한민국의 원칙이 바로 서는 그날까지 글을 쓰겠습니다.

올드코난 2014. 4. 2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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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올드코난, 세월호에서 숨진 조카를 추모하며, 저 자신의 의지를 다지고 앞으로의 블로그 운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공식적으로 2014년 4월 16일 8시 48분 세월호가 침몰했습니다.

이 배에는 10여년동안 친형제처럼 지낸 형님의 아드님이 타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봐왔던 조카를 잃었습니다.

친자식을 잃은 아버지 마음만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가슴이 아프고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어느덧 1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이제 마음을 어느 정도 가라 앉혔습니다.

 

 

이제 제가 앞으로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할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전에는 사실상 시사와 사회문제에 거의 무관심하려했고, 음악 외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지만, 이명박 이후 정치에 극히 불신을 하게 되면서 외면을 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이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을 겪으면서 절대 세상과 정치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여당 야당, 진보 보수 구분 없이 많은 비판의 글을 쓰고자 합니다.

최소한의, 상식과 원칙이라는 기본적인 것은 반드시 지키면서 쓰겠습니다.

무엇보다 정직하게 쓰겠습니다.생각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거짓으로 쓰지는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세월호에서 세상을 떠난 아이들은 구출되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버림 받은 겁니다. 

 

앞으로 저의 글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그래야만, 다시는 버림 받는 아이들이 없을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아들을 잃은 형님을 포함해 모든 유족분들과 슬픔을 나누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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