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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코난을 걱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올드코난 2014. 5. 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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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코난을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제가 여러 가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해서 자칫 저에게 피해가 올까 염려를 해 주시는 이웃 분들에게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에도 말씀드렸다 시피, 이번 세월호 희생자 가족중에 친형제같은 형님의 아드님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카였고, 착하고 성실했던 아이였습니다. 

그 어린 것이 먼저 죽고, 이 아이들 죽음에 관련된 못난 어른들은 여전히 죄의식없이 살고 있는 현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저는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양심과 생각은 있습니다.

더 이상 비겁하게 산다는 것은 내 자신에게는 좋을지언정, 우리의 아이들, 우리의 후손들에게 더 큰 고통을 준다는 것을 세월호 참사로 깨달았습니다.

 

저는 더 이상 두려운 것도 없고 못된 어른도 되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 저의 글 때문에 어떤 피해를 입더라도 감수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비판을 하는 것을 정치적으로, 혹은 특정 정치집단만을 위한 것으로 보지 마세요. 평소 좋아하던 그렇지 않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비판할 겁니다. 

거기에는 여러분들이 존경하는 인물도 있을 겁니다.

내가 존경하는 인물도 잘못한 점을 비판할 겁니다.

그래야 한다는 것을 세월호 사건이 보여줍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저의 블로그는 비판을 하되 거짓을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내가 그렇게 정직한 사람은 못되고 지식도 짧지만, 내 블로그에 글을 쓸때는 저의 솔직한 생각을 계속해서 쓸 겁니다.

저의 글에 반대하건, 잘못되었다면, 언제든지 비판해 주시고 댓글로 남겨주세요.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습니다.

 

조카 대신 살고 있다는 마음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글을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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