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외

영화와 음악) 블레이드러너 작품해설

올드코난 2010. 7.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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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
미래 지구에서 펼쳐지는 살인 면허 경찰의 금지된 사랑"

 

  제작:82, 미국

  감독:리들리 스코트

  음악:반젤리스

  출연:해리슨 포드, 루트거 하우어, 숀 영,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 윌리암

샌더슨, 다릴 한나, 조 터클, 조안나 캐시디, 브리온 제임스


 
이 영화는 82년 애초 공개 당시 누락됐던 필름을 수정 보완해 연출자 특별 편집판 'Director`s Cut'을 다시 공개해 끈질긴 수명을 과시한 공상과학영화.

  외형적으로는 인간과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인간과 매우 흡사한 넥서스라는 앤드로이드 우주족들이 외계 식민지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특수경찰인 블레이드 러너가 이들 반란 혐의자들을 추적해 사형을 시키는 것이 주된 줄거리.

  이 영화로 인해 강한 인상을 남겨 준 앤드로이드는 생물학적으로 분석한다면 원형질로 구성된 생물체를 일컫는 용어인데, 이후 공상과학 영화에서 앤드로이드는 주요 등장 인물로 나타나게 된다.

  데커드 형사가 물증으로 얻은 뱀 비늘을 분석하는 장면에서 세포조직에 정교하게 새겨진 제작 일련 번호가 비쳐지는데 이 같은 장면에 대해 연출자는 미래 어느 날 인간보다는 인조 뱀이나 앤드로이드 생물계가 먼저 장조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예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 영화 초반부터 보여지는 태양빛이 차단된 잿빛 하늘, 항시 내리는 비와 눈으로 인해 습기 찬 도시, 빌딩 곳곳을 이 잡듯이 뒤지고 다니는 경찰 비행선 등은 핵전쟁 이후 방사능 재로 뒤덮인 인류 미래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혀 "비관적 주제를 담고 있는 미래 영화"라는 분석을 받았다.

  82년 공개돼 기대 이하의 반응으로 잊혀진 영화가 되었다가 연출자의 의욕으로 '2019:블레이드 러너'로 재공개됐다. 이때는 오리지널 작에서 옥의 티로 지적된 데커드의 지루한 내레이션을 삭제했지만 데커드와 레이첼이 애정을 펼친다는 내용은 감정이 없는 인조인간인 앤드로이드들의 고뇌의 찬 모습에 냉소를 보내게 하는 결정적 오류가 됐다는 지적을 면하지는 못했다.

  '블레이드 러너'의 사운드 트랙은 애초 특별히 발매된 것은 없다.

  단지 영화 음반으로 일반에게 알려진 것은 작곡을 담당했던 전자악기 연주의 대가 반젤리스가 만든 곡을 뉴 아메리칸 오케스트라라는 소수의 악단이 초빙돼 연주해 준 것이다.

  반젤리스의 배경곡은 전체적으로 감미로운 느낌을 주어 극 스토리가 전달해 주는 적막감을 표현해 내는 데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운드 트랙이라는 지적도 받았다.

  영화 첫 장면은 우뚝 솟은 타이렐사의 거대한 건물을 보여 주고 있는데 이러한

모습을 배경으로 흐르는 것이 'Farewell'.  이어 인조 인간을 처단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데커드가 자신의 본분을 잃고 인조 미녀인 레이첼과 서서히 금지된 사랑에 빠지는 장면에서는 바젤리스가 만들어 낸 애잔한 발라드 연주곡 'Love Theme From Blade Runner'가 쓰였다.

  이 영화의 수록곡 중 'Love Theme From Blade Runner', 'End Title From Blade

Runner' 등은 반젤리스가 특별히 애착을 쏟은 곡이어서 그의 독립 음반인 'Blade

Runner_The Very Best Of Vangelis'에도 담겨 있다. 이 음반에는 '블에이드 러저'외에 '미션'(86), '불의 전차'(81) 등의 테마곡도 담겨져 있다.


(:이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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