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나는가수다

나가수3 이수 출연 논란과 하차까지, MBC가 더 큰 비난 받아야 한다.

올드코난 2015. 1. 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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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MBC 나는가수다 시즌3 (나가수3)에 이수가 출연하는 문제에 많은 비판이 있었다. 그 비판은 타당한 것이다. 아무리 가창력이 좋아도 공중파 TV에서 용납할 수 있는 선이 있는 것이다. 미성년자 성매수는 도덕적으로 쉽게 용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결국 오늘 이수 출연을 취소하기로 했고, 나가수 제작진은 현재 통편집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검토가 아니라 당연히 통편집을 해야 한다. 다음 주 금요일 첫 방송 될 나는가수다3에 대해 나가수 애청자로서 한 마디하고자 한다.


나는가수다 시즌3 이수 출연 논란에서 하차까지 일방적으로 결정한 MBC의 무책임과 무사안일이 더 큰 문제다. MBC가 비난 받아야 한다.


우선, 이번 나가수 라인업을 살펴보면, 시즌1에 출연했던 박정현, 시즌2 탈락자였던 소찬휘, 오랫동안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양파, 불후의명곡에서 일약 차세대 디바로 떠 오른 효린, 역시 불후의명곡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아카펠라 보컬 그룹 스윗소로우, TV출연을 잘 하지 않았던 하동균 그리고 이수 총 7명이었다.


이수가 빠지면 이제 6명이 되는데, 여기서 추가가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이수 외에는 논란이 될 가수가 없다. 괜찮은 라인업이다.

문제는 이수였고, 하차를 결정했는데, 여기서 또 문제가 생겼다.

이수 측에 어떤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하차를 결정한 것이다.



오늘 22일 오전 조이뉴스24의 기사에 위하면 "하차에 대해 사전에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오전에 기사를 보고 하차 소식을 접했다. MBC가 사전 연락 없이 일방적으로 하차 기사를 보도한 것에 대해 매니지먼트팀에서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참고 기사: 이수 측 "'나가수3' 녹화 후 분위기 좋아..일방적 하차 당혹"- 조이뉴스24 2015.1.22)


이건 나가수 제작진이 정말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 이수를 나가수3에 출연 의사를 먼저 타진한 것은 MBC측이었을 것이다. 

이수가 무조건 OK했는지, 충분히 고민하고 출연을 결정했는지는 모르지만, MBC가 이수의 과거 전력을 알면서도 출연을 시켰다.

그리고, 논란이 있을 것으로 충분히 짐작했을 것이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수를 출연시켰지만, 막상 논란이 거세고 출연 반대의견이 7:3으로 높자 이수 측에 양해도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하차를 결정해 버렸다.



MBC는 최소한의 예의도 모르는 것 같다.

나 역시 이수 출연을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최소한의 도리라는 것이 있다.

실컷 욕을 먹게 만들고, 이수에 모든 책임을 떠 넘기는 이런 태도는 잘못된 것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비판을 받고 공개 사과를 해야 할 쪽은 MBC에 있다.


이수를 다시 출연시키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수를 설득하고 양해를 하는 과정을 생략하는 이런 자세는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로 이후 나는가수다3를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 소지가 크다.


이번, 나가수3의 이수 출연과 하차 과정을 보면 MBC의 총체적인 문제를 재확인하게 된다. 

무사 안일, 무책임, 남 탓하는 MBC의 실상을 다시 봤다.

과거 내가 알던 MBC는 이러지 않았다.

MB맨들이 MBC를 확실히 망쳐놨다.

‘MB... 씨’가 문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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