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3 3라운드 탈락자 휘성, 진짜 휘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나는가수다3 7회 경연 순위, 결과 정리]

MBC 나는 가수다 시즌3 2015.3.13 (금) 제 7회, 3라운드 2차 경연 주제: 네티즌 추천곡

[경연 순서]

1. 하동균 - 담배가게아가씨(송창식) 2. 양파 - 사랑..그놈(바비킴) 3. 휘성 - 바보처럼 살았군요 (김도향) 4. 스윗소로우 - 사랑이야 (송창식) 5. 나윤권 - 잊지말아요 (백지영) 6. 박정현 - 화분 (러브홀릭) 7. 소찬휘 - 금지된 사랑 (김경호)

[방송내용]

1번 무대는 1차경연 4위 하동균 노래는 송창식의 담배가게아가씨. 최근 이 노래를 여러 경로로 자주 듣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송창식 씨의 목소리로 들었을 때 더 정겨움을 느끼고는 한다. 하동균이 이 노래를 선곡해 우려가 조금 들었는데, 역시 개인적으로 아쉬움을 느낀 무대였다. 강렬한 락 사운드가 좋기는 하지만, 목소리에 너무 힘을 주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편곡이 더 좋았다.

2번 무대는 1차경연 1위 양파 노래는 바비킴의 대표곡 사랑..그놈. 얼마전 비행기에서의 어떤 사고로 잠시 논란이 있었지만 다시 대중들 앞에 나서기를 바비킴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들어봤다. 슬픈 노래를 잘 부르는 양파가 이 노래를 선곡했을 때, 그냥 1위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잘 어울렸다. 최소한 상위권의 노래였다.

3번 무대는 1차경연 5위 휘성 노래는 김도향의 바보처럼 살았군요. 진심으로 부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무대에오른 휘성은 지난 몇 번의 경연에서 늘 하위권에서 맴도는 참담한 심정을 노래로 담은 듯 했다.

4번 무대는 1차경연 7위 스윗소로우 노래는 송창식의 명곡 사랑이야. 이번 무대는 정말 도아니면 모라는 각오다. 악기없이 아카펠라로 4명의 목소리로만 노래를 불렀다. 원래 스윗소로우가 아카펠라 그룹이라고는 하지만, 나가수 무대에서는 정말 큰 모험이다. 그리고 이 모험은 진정한 나가수의 무대였다고 자평한다. 순위를 떠나 개인적으로 이날 1위를 주고 싶었던 아름다운 노래였다.

5번 무대는 1차경연 6위 나윤권 노래는 백지영의 잊지말아요. 나가수에서 2번째이지만, 솔로로는 처음 무대에 오른 나윤권은 이날 가장 긴장감이 컸다는 것이 보였다. 사실 나윤권이 노래를 매우 잘하는 가수지만, 너무 정갈하게 부르는 것이 경연에서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이점이 나가수 무대의 한계일 수밖에 없는데, 이번 나윤권이 무대는 참 좋았지만, 순위를 매겨야하는 관객들 입장에서는 어떤 한 방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6번 무대는 1차경연 2위 박정현 노래는 러브홀릭의 화분.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의 곡으로 일기예보에서도 활동했었던 강현민이 만든 노래다. 당시 러브홀릭 보컬은 지선으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삽입되면서 젊은 층에 큰 사랑을 받았었다. MBC 우리결혼했어요 (우결)에서 알렉스가 신애에게 불러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던 곡이다. 좋은 노래지만, 감정선을 전달하기가 은근히 어려운데, 박정현은 역시 뛰어난 가수다. 어떤 노래든지 박정현의 노래로 만드는 최고의 가수 박정현, 박수가 아깝지 않은 무대였다.

7번 마지막 무대는 소찬휘 노래는 김경호의 명곡 금지된 사랑. 선곡을 듣는 순가 응!!!이라는 감탄사가 그냥 나왔다. 이 노래는 노래방의 3대 금지곡이다!!(쉬즈곤, 고해, 금지된 사랑) 이 노래 잘못 불러 목이 쉰 사람 여러명 봤다. 정말 고음의 노래로, 여성들도 어려운 고음 영역대인데, 과연 소찬휘는 제대로 소화를 해낼까?하는 의문부터 들었다. 노래를 듣고난 소감은 정말 최고였다. 이 노래를 여자가수가 부르는 것도 처음이었고, 김경호 이후 가장 뛰어난 리메이크였다고 평가를 해본다. 락을 위해 태어난 여자 그대는 소. 찬. 휘!

[경연결과 순위]

1위 소찬휘, 2위 박정현, 3위 양파, 4위 스윗소로우, 5위 나윤권, 6위 하동균, 7위 휘성

1차경연과 2차경연 합산결과 최종 탈락자는 휘성.

[방송리뷰]

나는가수다3 3라운드 탈락자 휘성,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진짜 휘성의 무대. 그래서 아쉬웠던 결과였다.

이번 3라운드 탈락자는 휘성으로 결정되었다. 2라운드에 처음 합류했을때부터 매우 불안했다. 

2라운드 1차경연에서 6위,(몽니7위) 2차경연에서도 6위, 3라운드 1차경연 5위, 그리고 2차 경연 7위 등 계속해서 하위권을 기록했는데, 단순히 순위뿐만이 아니라 휘성이 나가수에서 들려준 4번의 무대는 뭔가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2라운드 처음 출연했을때부터 “혹시 휘성에게 뭐 문제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휘성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단 한번도 보여주지 못했다. 내가 아쉬운 점이 그것이다.

내가 아는 휘성이 아니었다. 이전 불후의 명곡에 출연을 했을때는 군대를 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회에 덜 적응이 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었다.

하지만, 이번 나가수에서 휘성은 그때 보다 더 힘이 없었다.

걱정이 될 정도로 위태로웠다.

차라리 좀더 있다 출연을 하는게 나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토로해본다.

단 한번만이라고 휘성다웠으면 했는데, 그걸 보여주지 못한채 탈락을 해 버린 휘성을 보면서,  휘성을 좋아했던 사람으로 아주 오랫동안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