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복면가왕

12대 복면가왕 연필 소냐 혼혈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싶었다.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정체 소냐)

올드코난 2015. 9. 27. 20:57
반응형

MBC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27회 2015.9.27. (일) 13대 복면가왕전에서 2연속 가왕에 도전했던 연필(소냐)는 코스모스에 패해 아쉽게 타이틀 방어에 실팼지만, 그녀가 들려준 노래는 하나같이 뛰어났다. 소냐의 지난 4주간의 과정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12대 복면가왕 연필 소냐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혼혈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싶었다. 소녀의 경연과정을 정리해 본다.


우선 2015.9.6. 23회 12대 복면가왕 1라운드에서 소냐는 세 번째 대결 팀으로 처음 등장했다. 상대는 격투기 선수 서두원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였다. 미스터투의 하얀겨울을 부른 이날 무대는 확실히 소냐의 노래가 더 잘들렸다. 63대 36으로 승리를 거둔 소냐는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2015.9.13. 24회 2라운드에서 소냐가 만난 상대는 포스트맨 성재를 누르고 올라온 베스티 유지(아이 러브 커피)였다. 이때 소냐는 마야의 진달래꽃을 불렀고 유지(커피)는 거미의 기억상실을 불렀다. 경연결과는 54대 45로 승리를 거둔다.



3라운드에 진출한 소냐의 상대는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임형주(상남자 터프가이)였다. 임형주는 사의 찬미를 소냐는 햇빛촌의 유리창엔 비를 불렀는데, 애중성에서 소냐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경연 결과는 59대 40으로 소냐가 승리를 거두고 12대 가왕전에 진출한다.


그리고 가왕전에서 10대와 11대 연속 복면가왕인 홍지민(네가 가라 하와이)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홍지민은 처진달팽이(유재석, 이적)의 말하는 대로를 불렀는데, 선곡이 참좋았다. 단지 소냐가 더 강했을 뿐이다. 경연결과는 57대 42로 소냐가 승리를 거두며 12대 복면가왕에 등극한다.



그리고 바로 오늘 2015.9.27. 26회 13대 복면가왕 전에서는 사이먼 디(패션피플 허수아비)와 최진희(윙윙윙 고추잠자리), 이석훈(십오야 밝은 둥근 달)을 누르고 올라온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와 결전을 벌이는데, 소냐가 부른 노래는 이영현의 체념이었다. 노래 제목이 뭔가 불길했다. 경연 결과는 68대 31로 코스모스가 승리하면서 13대 가왕으로 등극하고 소냐는 한 차례 가왕이 된 것으로 만족했다. 연속 가왕을 ‘체념’한 소냐 ^^


소냐는 1999년 데뷔한 가수지만, 현재는 주로 뮤지컬 배우로 많이 알려졌다. 이전에 불후의명곡에서 몇 번 출연을 하기는 했지만, 가수로서 보다는 여전히 뮤지컬 쪽에서 더 잘 알려졌다.


소냐는 혼혈이어서 어려서부터 많은 차별과 설움을 받고 살았던 아픈 기억이 많은 사람이다. 이는 한국사회가 단일민족이라는 허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문제, 백인우월주의자들과 다를 바가 없는 잘못된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다. 



소냐는 혼혈이라서 그리고 발라드 가수라는 편견을 벗어 버리고 싶어 한다. 

혼혈이라는 사실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녀가 혼혈이라서 받는 차별은 없앨 수 있다. 

그리고, 발라드 외의 노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예능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복면가왕에서 보여주었다.


가면을 벗은 소냐는 여전히 밝은 소녀였다.

착한 소녀 소냐를 응원하며.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글에 공감하신다면 SNS (트위터, 페이스북)로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글의 오타, 하고픈 말, 그리고 동영상 등이 재생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견 되면 본문 하단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