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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월급대신 우유 지급, 경영 책임은 NH농협에게도 있다.

올드코난 2015. 10. 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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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설마했는데, 언론을 통해 확실히 공개되었다. 7월부터 9월까지 직원들 월급의 일부가 돈 대신 유제품으로 지급된 것이다. 확실치는 않지만 유제품으로 지급받은 비율은 사원 10%, 팀장 20%, 부장 30%, 임원 40%로, 팀장급의 경우 100여만 원, 임원들은 200~250여만 원 어치를 받았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서울우유의 적자가 큰 것이 주된 이유다. 이에 대해 몇마디 한다.

서울우유 월급대신 우유 지급? 서울우유 경영부실 책임은 NH농협에게도 있다.


서울우유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면, 서울우유의 공식 명칭은 서울우유협동조합(-牛乳協同組合)이다. 1937년 7월 11일 경성우유 동업조합에서 시작해 해방후인 1945년 9월 2일 서울우유 동업조합으로 이름이 바뀌고, 1962년 1월 23일 지금의 ‘서울우유 협동조합’으로 이름이 결정된다.서울우유는 일반기업이 아닌 조합원들이 모인 협동조합으로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충남과 강원도 일부 포함)에서 낙농업을 하고 있어야 하고 언제든지 탈퇴를 할 수 있는 구조다. 서울우유는 현재 국내 우유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고, 서울우유의 모기관은 바로 농협중앙회(NH)다.



최근 서울우유의 경연난은 심각해 보인다.

공식적으로 올 2015년 상반기 당기순손실액은 약 184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도 333억원 대비 84.5%나 감소했다. 매출액은 신용사업부 매출 246억원을 포함해 총 833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상반기 보다 2.4% 줄어든 것이라고 한다. 서울우유는 올해들어 1월부터 10월까지 현재 젖소 5400마리를 도축했다고 전할만큼 우유가 팔리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우유 판매가 저조한 이유는 첫째 저출산 문제로 영·유아 인구가 줄어들면서 유제품 소비가 줄어들었고, 둘째는 동결된 원유 가격과 세 번째 중국 수출량이 기대치 이하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서 서울우유의 모 기관인 농협중앙회(NH)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 

농협이 오래전부터 농협 본래의 기능을 망각하고, 금융과 유통 쪽에 집착하면서 농가와 축산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소홀한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오래전부터 많았다.



우리나라 우유제조회사중 판매 1위를 하고 있는 서울우유가 이토록 경연난이 심각한 첫째 이유를 농협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농협측이 억울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농협은 농협다워야 한다. 지나치게 비대하고, 비효율적인 집단에, 관료화가 된 농협이 서울우유를 적자투성이 회사(조합)로 만든 것이다.


모든 문제를 외부 탓으로 돌리지만 말고 농협 쪽에서도 서울우유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경연 개선 노력을 기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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