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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팩트체크, 한국경영자총협회 대졸 초임 290만원? 미생들 월급 깎겠다는 수작질!

올드코난 2015. 10.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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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 “대졸 신입사원 첫 월급 평균치가 290만 9000원”에 뿔난 미새들. 그리고 이걸 사실이라고 기사를 써대는 언론사들의 문제를 JTBC팩트체크해서 취재해 봤다. (JTBC팩트체크 2015.10.27. 기사, 김필규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 대졸 초임 290만원? 박봉의 미생들 월급 또 깎겠다는 수작질! [JTBC팩트체크 대졸 초임 평균 290만원 진실을 파헤치다.]


어제 팩트체크에 최근 논란이 되었던 대졸 초임 월급이 290만원이라는 내용을 다뤘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2015년 임금조정 실태조사’를 한 결과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은 평균 월 290만9천원, 대리 첫 월급 392만원, 과장 481만원, 차장 547만원, 부장 640만원(부장 연봉 8천만원) 수준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화가 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낀 이 기사는 왜 믿을 수 없는지 김필규 기자의 취재내용을 간략히 요약해 본다.



1.조사 대상의 문제점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은 사업체 6천 곳이 대상이라고 했지만, 실제 설문에 응한 곳은 414곳이었다. 특히 '100인 이상 사업체'만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는 점인데, 우리나라 기업은 종업원 수 30명 이하인 곳이 96% 이상이다. 100명 이상인 곳은 1%가 안 된다. 따라서 이 조사는 평균적인 직장인들의 월급으로 볼수가 없는 것이다.


2. 설문조사에 응한 기업은

조사에 응한 414개의 업체는 자신들의 회사는 어디 내놔도 크게 꿀릴 것 없다는 대체적으로 우량한 회사들 중심으로 제출이 됐을 것이라는 예상되는데 이유는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 회원사들 대체적으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중소기업이나 영세한 대다수 기업들은 아예 빠져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3.평균치의 문제

이번 조사 결과는 '평균값은 해당 직급의 종업원 수로 가중 평균하여 산출했다'고 하는데, 이는 종업원 수가 많은 회사에 가중치를 둬서 평균을 냈다는 뜻이다. 즉 대기업 직원들의 월급이 더 많이 반영된 것으로 중소기업직원들의 현실과 괴리가 큰 것이다.



4.경총의 입장

이 보고서의 목적은 '올해 임금인상률이 전체적으로 전년도에 비해 어땠고, 업종별로는 어땠다'라는 걸 비교해서 경영에 참고하는 것으로 이 조사 자료도 그런 취지에서 만들어 졌고 '작은 사업장의 경우 조사가 쉽지 않기 때문에 1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을 했다.


5. 다른 조사기관의 결과는

2009년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대졸 평균 초임 연봉은 2355만원 (월 196만원)정도였다.. 최근 한 취업 포털에서 회원사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대기업은 월 314만원, 중소기업은 208만원 수준이었다. 이 외에는 구체적이고 신뢰가 가는 조사나 통계가 없는 것 같다. 공식적인 조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6. 문제점

2008년 전경련이 '한국 대졸 신입 초임이 일본보다 높다'는 자료를 냈다 왜곡 논란으로 비판 받았다. 최근 한 외국계 컨설팅업체가 '한국의 대졸초임이 싱가포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라는 발표를 해 한국의 대졸자 임금이 엄청난것처럼 과대 선전되면서 이런 통계가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명분으로 대졸 초임 급여를 삭감했던 초유의 정책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덧붙여, 이런 조사결과로 가장 수혜를 보는 집단은 재벌들이며 다음으로는 공직자(공무원)들이다. 대기업은 월급이 많으니 깎아도 된다는 이유가 되고,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월급이 이들보다 턱 없이 적으니 인상해야 된다는 명분을 주고 있다.


7. 마무리.

박근혜 정부는 근로자들을 죄인취급하고 있다. 노동자 때문에 한국이 선진국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OO자동차 회장이 땅값으로 수조원을 날리는게 더 큰 문제가 아니겠는가. 게다가 관피아, 금피아같은 자들이 한국 경제를 좀 먹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근로자로 살아본 적이 없어서 한달 월급이 200만원도 안되는 저임금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현실을 알지 못한다.


또 “대졸 신입사원 첫 월급 평균치가 290만 9000원”같은 논란이 공무원들의 핑계거리로 전락하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한다. 공무원들은 이제는 계급화가 되어 버린 준귀족집단처럼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런 잘못된 자료를 핑계로 이들의 월급은 늘 인상이 되고, 공무원 연금 또한 중소기업 직장인 월급수준으로 과다 책정이 되었다. 여기에 고용이 거의 보장되는 철밥통들이니, 이들을 보는 시선이 고울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대졸 신입사원 첫 월급 평균치가 290만 9000원”같은 이런 숫자로 국민들을 자꾸 우롱하지 마라. 너희 재벌들과 관피아들의 수억원대의 수입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적은 액수가 아닌가. 서민들 월급 줄여서 너희들 뱃속 챙기려 들지 말고 경영을 잘해서 정당한 이득을 얻는다면 누가 너희들을 비난하겠는가.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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