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주역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임명, 병신년 새해 첫날부터 뭔 짓인가!

지금 막 외출을 준비하다 접었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 나서려는데 새해첫날부터 분통이 터지는 뉴스가 기분을 잡치게 만들었다. 바로 어제 12월 31일 많은 국민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공직자 임명이 있었다. 복지부 장관 당시 메르스 사태를 야기시켰던 문형표가 국민연금 이사장에 임명이 된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2016년 병신년 초부터 병신 짓을 하고 있다. 아직 모르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 올린다.

메르스 사태 주역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임명, 병신년 새해 첫날부터 뭔 짓인가! 2016년에도 조용할 날이 없을 듯.

올 여름에 메르스 사태는 인재였다. 38명이 숨지고 186명이 치료를 받았다. 메르스가 최초로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았다. 수개월동안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12월이 되어서야 공식적으로 사태가 종결되었다. 메르스 발생 초기에 일처리를 제대로 했다면 이런 억울한 희생도 없었고 조기에 메르스를 종식 시킬 수 있었다.

당시 메르스가 확산된 책임은 당시 복지부 장관이었던 문형표 책임이 크다.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의료기관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쉬쉬하다 대형참사로 번진 것으로 이는 문형표 당시 장관이 책임을 회피하려들었기 때문이다. 병원 공개로 자신이 책임을 지게 될까 두려워 조용히 해결하려다 더 많은 피행자를 양산했던 것이다. 2015년 메르스 확산은 문형표에게 책임을 묻고 청문회를 벌이고 처벌까지 가는 게 옳다.

그런데, 그네 공주는 이런 자에게 국민연금 이사장을 맡기겠다고 나섰다. 내쳐야 될 자들에게 오히려 감투를 주는 이 정신 나간 공주님을 누가 좀 말려줬으면 좋겠다.

전국 3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이 입장문을 통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보면 문형표는 국민연금 이사장 자리를 지킬 게 뻔하다.

적십자 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던 대한적십자 총재 김성주가 생각난다. 

내가 이때부터 적십자 회비를 안내고 있다. 

그래선 안되지만 화가 나서 내기가 싫었다. 

올해는 만원짜리 고지서가 날아 왔는데, 김성주가 있는한 낼 생각이 없다.

문형표는 김성주 보다 더 큰 문제다.

일단 국민연금은 공적기관이다. 문형표는 사적연금을 주장하는 인물로 국민연금의 공공의 성격을 훼손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박근혜 정부는 기금운용본부 공사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전문가가 아니라 이 점에 대해서는 차후 정리를 해 본다.

중요한 사실은 국민들에게 두려움을 준 메르스 사태라는 대형 인재를 저지른 자에게 처벌이나 책임을 묻는 대신 국민연금 이사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길 정도로 박근혜 대통령은 불통을 고집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안하다고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이사장 자리를 꿰찬 문형표를 보면 2016년에도 조용할 날이 없을 것 같다.

새해 첫날부터 안좋은 글을 올려 미안하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 한 번 더 하고 마무리 한다.

박근혜 대통령님 병신년(丙申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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