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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탈당 선언, 더불어민주당 김한길 의원 탈당 기자회견 전문 내용 살펴보니 변명만 가득했다.

올드코난 2016. 1.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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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미 탈당을 할 사람이었고, 그 시기만을 저울질했을 뿐이다. 오늘 탈당을 한다고 해서 충격을 받은 사람은 것의 없을 것이다. 김한길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전문부터 살펴보고 개인적인 생각을 올린다.


[김한길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전문 내용]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당을 떠납니다. 마침 새해를 여는 즈음에, 저는 새 희망을 향해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저는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반민주 반민생 반역사의 정치를 고집하는 박근혜-새누리당 정권,보수의 탈을 쓴 수구세력에게 기필코 승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애오라지 계파이익에 집착하는 패권정치의 틀 속에 주저앉아 뻔한 패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변해야 합니다.

2014년 3월 저는 민주당의 대표로안철수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을 이루어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추구하는 변화에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치의 낡은 행태를 바꿔야 한다고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통합을 의논할 당시, 안철수 의원은 민주당의 패권세력에게 자신의 꿈이 좌절당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던 게 사실입니다. 저는 국민을 믿고 공동대표로서 함께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약속드렸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패색이 짙었던 지방선거를 돌파하고 나자어렵사리 모셔온 안철수 의원을 패권정치는 급기야 밖으로 몰아내고 말았습니다. 변화를 거부하는 기득권의 무서운 힘 앞에 저의 무력함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힘으로는 지키지 못한 변화에 대한 약속을 이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지켜주십시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합니다. 안에서 싸우다 기운을 다 소진해버리는 그런 정치 말고, 오만과 독선과 증오와 기교로 버티는 그런 정치 말고, 아무리 못해도 제1야당이라며 기득권에 안주하는 그런 정치 말고, 패권에 굴종하지 않으면 척결대상으로 찍히는 그런 정치 말고, 계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런 정치 말고, 비리와 갑질과 막말로 얼룩진 그런 정치 말고, 그래서 국민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그런 정치 말고,이제는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치로 변해야 합니다.

중산층과 서민이 더 행복해지는 길을 최우선으로 삼는 정치, 우리 헌법이 명하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위해서 복무하는 정치,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고, 착한 이들이 손해보는 일 없이, 마음에 상처받는 일 없이,각자가 땀 흘린만큼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가는 정치, 땀 흘리고 싶어도 땀 흘릴 수 없는 이들은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나라가 보살펴주는 정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행복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정치, 국민은 이런 정치를 간절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제 백지 위에 새로운 정치지도를 그려내야 합니다.

저는 우리 정치권에 창조적 파괴를 통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왔습니다. 수명이 다한 양당중심 정치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허물어내야 합니다. 새로운 정치질서를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겸허히 받들기 위해, 저는 밀알이 되고 불씨가 되고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 반성하고, 걸어갈 길을 바라보며 새로운 각오와 몸가짐을 다짐합니다. 저는 이제 묵은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우리 정치의 새 장을 열어가는 데에 진력하겠습니다. 오늘의 제 선택이 고뇌가 점점 더 깊어가는 동지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야권이 승리로 가는 길에서, 저는 늘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패권정치와 싸우고 참고 견디는 동안 저도 많이 불행했습니다. 바른 정치로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제게 남은 힘을 온전히 바칠 수 있다면저도 무척 행복할 것입니다.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에 헌신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2016.1.3. 김한길 의원


이제 김한길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전문을 토대로 한마디 한다.



김한길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공식 선언. 김한길 의원 탈당 기자회견 전문 내용 살펴보니 변명만 가득했다. (명분없는 탈당이다.)


우선 김한길 의원 기자회견 내용부터 살펴 보면 더불어 민주당을 ‘애오라지 계파이익..’이라는 표현을 썼다. 애오라지는 ‘마음에 부족하나마 겨우’ (영어로는 only, solely)라는 뜻인데 고작 계파 정치를 한다고 더불어 민주당을 비꼰 것이다. 

이는 문재인의 친노를 겨냥한 말인데, 진찌 계파 정치를 한 것은 김한길 아니었는가. 김한길을 따라 줄줄이 탈당을 하게될 김한길의 계파는 계파가 아니라면 뭐란 말인가. 지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


그리고 재작년 안철수와의 합당을 낡은 정치를 바꾸려 했기 때문이고 변화를 거부하는 기득권 때문에 실패했다는 말을 했는데, 여기서 그 기득권들을 왜 호남이라고 말하지 않는가! 친노 만 기득권이고 동교동계를 포함한 호남 의원들은 새로운 세력들인가? 

김한길 의원이 말하는 기득권의 정체를 나는 모르겠다. 김한길 의원은 탈당 전문에서 계파와 기득권을 계속해서 비판하는데, 김한길 자신이 그 중심에 섰었다는 것을 인정했으면 한다. 계속해서 남 이야기하듯이 하니 국민들이 당신을 비웃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한길 의원은 수명이 다한 양당의 공생관계를 허문다는 말을 꺼냈는데, 이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말이다. 꼭 틀린 말은 아니다. 단지 과거 김한길 의원이 새누리당과 밀월을 하지 않았다는 말은 하지 말기를 바란다. 문재인 이전의 당의 주류는 김한길 당신이었다. 여기에는 박지원을 포한함 호남출신 의원들이 더불어 민주당의 주류로서 새누리당과 공생관계를 가져왔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김한길 의원의 탈당 전문을 살펴보면 자신은 새누리당과 끝까지 싸웠고 자신은 기득권이 아니며, 낡은 정치인도 아니라고 강조한다. 변명 그 이상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김한길 의원이 부패하지는 않은 청렴한 의원이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정치인으로 김한길은 영악하지만, 정치력과 넒은 시야를 가진 사람은 아니다. 


김한길 의원과 안철수의 닮은 점은 한 걸음 뒤에서 보조를 맞추는 법을 모른다. 

싫어도 같이 가야 할때가 있는데 그게 싫다는 것이다. 

이건 소신이 아니다.  아직 철이 없는 것이다.

누구와 싸우고, 누구와 먼저 손을 잡아야 할지 알지 못하는 이들은 전략도 없고 비젼도 없다.


김한길의원은 탈당후 분명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것이다.

이들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게 쉽지 않을 것이다.

안철수와 김한길은 명분에서 졌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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