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솝우화

올드코난의 이솝우화 제171화 사자와 곰 (Perry 147. Lion and Bear.)

올드코난 2016. 12. 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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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코난 (Old Conan)재해석하는 현대판 이솝우화 (Aesop's Fables, Aesopica) => 원 저작자: Aesop; 참고 번역본 저자: 조지 파일러 타운센드(George Fyler Townsend, 1814-1900) 외 / 현재 알려진 이솝우화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드코난의 이솝우화 제171화 사자와 곰 (Perry 147. Lion and Bear.)


굶주린 사자와 곰이 양고기를 사이에 두고 싸우고 있었다. 둘 다 강한 상대여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치열한 싸움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둘 다 지쳐서 잠시 휴전을 하게 된다. 양고기를 가운데 두고 사자와 곰은 잠시 떨어져 휴식을 취하면서 서로를 견제하고 있던 때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여우가 양고기를 발견하고는 잽싸게 낚아채고 도망쳐 버렸다. 사자와 곰은 여우를 쫓아가려 했지만 이미 온 몸의 힘이 다 빠져 일어서지 조차 못했고 여우는 이미 저 멀리 떠나 버렸다. 허탈함을 느낀 사자는 곰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 왜 싸웠지? 여우만 좋은 일 시켰네 그려.”


춤은 곰이 추고 돈은 되놈이 챙긴다.


[올드코난 한마디]

이 이야기는 죽써서 개준다, 춤은 곰이 추고 돈은 되놈이 벌어가는 법이라는 속담과 유사한 이야기다. 만일 곰과 사자가 서로 타협을 해 고기를 둘로 나누었다면 여우에게 고기를 뺏기지 않았을 것이다. 독식하겠다는 욕심에 결국 둘 다 고기를 먹지 못하고 말았다. 지나친 욕심을 경계하는 말이다. 고생하는 사람과 챙기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의미로도 자주 쓰인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최근 19대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과 이재명 후보에게 들려주고 싶다. 둘 다 대통령감이다. 경선을 통해 두 사람 중 한명이 대선후보가 되고 다른 한명이 아름다운 양보를 해 준다면 19대와 20대 대선에서 둘 다 대통령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열해 서로에게 등을 돌리면, 자칫 반기문만 좋은 일을 시킬수 있다. 죽 써서 반기문을 줘서는 안되겠다. 문재인과 이재명이 두 손을 꼭 잡기를 간절히 바란다.


[영어 문장]

Perry 147. Lion and Bear.

A lion and a Bear seized a Kid at the same moment, and fought fiercely for its possession. When they had fearfully lacerated each other and were faint from the long combat, they lay down exhausted with fatigue. A Fox, who had gone round them at a distance several times, saw them both stretched on the ground with the Kid lying untouched in the middle. He ran in between them, and seizing the Kid scampered off as fast as he could. The Lion and the Bear saw him, but not being able to get up, said, “Woe be to us, that we should have fought and belabored ourselves only to serve the turn of a Fox.”

Moral: It sometimes happens that one man has all the toil, and another all the profit.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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