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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86회 혜은이 편 우승 박완규 비가.

올드코난 2017. 1. 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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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7.1.7 (토) 286회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 혜은이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황치열

인형 같은 외모!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가요계에 혜성같이 나타나 ‘당신은 모르실 거야’, ‘제 3 한강교’, ‘열정’ 등 발라드부터 신나는 댄스곡까지, 장르를 막론한 수많은 명곡들로 7080년대 가요계를 사로잡은 원조 한류스타! 변치않는 뜨거운 열정! <혜은이 편>


[경연 순서]

1. 정동하 <독백>, 2. 화요비 <당신은 모르실 거야>, 3. 손승연 <제 3 한강교>, 4. 레이지본 <새벽비>, 5. KCM <열정>, 6. 박재정 <후회>, 7. 박완규 <비가>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불후의 승부사, 정동하! 정동하만의 애절한 감성으로 남겨진 이의 쓸쓸함을 노래하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선보이는 명품 발라드! 정동하 <독백> 1982년 혜은이 3집 타이틀곡으로 앨범은 4개월만에 10만장이 팔렸다. 가요톱텐 5주연속 통산 6주 1위(1983.2.9,2.23~3.23.)를 기록했다. 1983년 조용필에 이어 가장 많은 방송횟수를 기록한다.

혜은이 노래 대부분이 그렇지만, 이 노래 독백도 남자가 부르는 것은 드물다. 여성의 감수성이 있어야 되는데, 정동하에게는 그럼 감성이 있다. 마이클 잭슨의 아일비데어를 삽입한 편곡도 좋았고, 때로는 남성적이면서 여성의 섬세함도 느끼지는 매력적인 노래였다.


2번 순서는 엉뚱 발랄 감성 디바 화요비! 감미로운 그녀의 목소리로 청중의 마음을 촉촉이 적시다! 명불허전 R&B 여신의 고품격 감성무대! 화요비 <당신은 모르실 거야> 1975년 혜은이 데뷔곡으로 작곡가 길옥윤이 하루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혜은이의 맑고 청아한 음색이 돋보였던 노래로 다음해인 1976년 전국적으로 큰 히트를 기록해 혜은이를 인기가수로 만들어 준 노래로 조관우 핑클 등이 리메이크했다.

4년만에 돌아온 화요비는 정신적으로도 조금 힘든 시기를 보낸 것으로 안다. 노래에서 그게 느껴지는데, 과거의 말광량이스런 모습 보다는 이제는 나이가 더 들었다는게 보여졌다. 결과는 423표 정동하 승리 첫순서로 매우 높은 표가 나왔다. 역시 기록제조기 정동하.


3번 순서는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불후의 괴물보컬 손승연! 역대급 퍼포먼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명품 가창력으로 전설의 사랑의 한 몸에 독차지한 국보급 스테이지! 손승연 <제 3 한강교> 1979년 발표곡으로 전국에 디스코 열풍을 불러 일으킨 히트곡 허공에 손가락을 찌르는 동작에 많은 사람들이 따라했고, 가사 중 일부가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약간은 개사해 발표했다고 하며, 2007년 22집에는 원가사 그대로 재녹음해 수록했다. 1979년 혜은이가 출연했던 동명의 영화 제3한강교 주제곡으로 쓰여졌다.

최근 뮤지컬 보디가드에 출연중인 손승연은 동료들과 함께 출연했다. 살사 댄스와 섹시한 춤으로 손승연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었다. 결과는 정동하 2연승.


4번 순서는 개성 넘치는 유쾌 밴드 레이지본의 폭발적인 무대! 레이지본 <새벽비> 1979년 발표곡으고 제3한강교와 함께 히트하며 전국에 디스코 열풍을 일으켰던 노래로 1980년 혜은이 이대근 김동현 주연의 영화 멋대로 해라 주제가로 쓰여졌다. 레이지본은 그냥 즐겼다. 시작과 끝을 흥 하나라는 주제로 편곡했다. 잘 노는 아저씨들을 위한 노래. 결과는 정동하 3연승


5번 순서는 승승장구 무패의 사나이, KCM! 원곡의 강렬함 뛰어넘은 뜨거운 무대로 전설과 청중의 시선을 강탈하다! 발라드, 비트박스, 댄스에 화려한 레이저 퍼포먼스까지! 모든 장르를 총 망라한 KCM의 종합선물세트, KCM <열정> 1985년 발표곡으로 김희갑 양인자 부부가 만들었다. 혜은이 가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노랭이며 7080세대들에게는 늘 상위권에 들어가는 애창곡이다.

KCM의 목소리는 낮아 보이지만 좋은 체격에서 오는 힘이 있는 묘한 매력의 가수다. 그래서인지 KCM이 여성의 노래를 부를때는 어색함 보다는 새로움을 느낄때가 많다. 혜은이의 노래가 KCM에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에서 레이저 쇼가 더해지면 노래와 볼거리 모두 충족시켜주었다. 결과는 437표로 KCM 승리.


6번 순서는 첫 출연, 꿀 보이스 박재정! 여심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저음과 차세대 대표 남성 발라더로 거듭날 깊은 감성으로 노래하는 지난 사랑에 대한 남자의 회한! 배꼽빠지는 예능감으로 펼치는 토크대기실의 대활약까지~! 박재정 <후회> 1980년 서울국제가요제 은상 수상곡으로 떠난 연인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가사에 경쾌한 멜로디의 노래.

박재정은 슈퍼스타K시즌5 우승자이지만 그해 시즌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비운의 승자였다. 그러다 최근 방송을 통해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목을 받게 되고 불후의명곡에도 출연하게 되었다. 노래를 못해서가 아니라 기회가 없었다는 듯 최선을 다해 불렀던 박재정 결과는 KCM 2연승.


7번 마지막 순서는 첫 단독 출연, 전설의 로커 박완규! 파워풀한 보컬로 절절한 남자의 심정을 노래하다! 거친 목소리로 청중에 전율을 돋게 한 쓸쓸한 로커의 짙은 감성 속으로! 박완규 <비가> 1989년 발표곡으로 시적이며 한국적인 리듬의 노래로 슬픔을 자제하며 부른 노래. 유영건이 만들었는데 원래는 해바라기의 유익종에게 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혜은이 노래중 남성들도 즐겨 부르는 명곡.

박완규는 과거 유미와 듀엣으로 처음 출연했고, 이후 김동명과 함께 했었다. 단독출연은 오늘은 처음이다. 감기가 걸려 컨디션도 좋지않았지만, 힘은 여전했다. 그리고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인지 허세가 참 많이 사라졌다. 나이만큼 노래가 깊어진 박완규의 감성을 느껴 보라. 결과는 439표 2표차이로 박완규사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86회 혜은이 편 우승 박완규 비가. 


혜은이는 지난 2011.11.5 23회 14대 전설로 출연했었다. 5년하고도 2개월만의 출연이다. 당시 새벽비를 부른 알리가 우승을 했었다. 오늘도 여성가수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남성가수들이 선전했고 결국 우승도 차지했다. 혜은이의 노래가 여성들만의 노래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전국민이 사랑했고 따라 불렀던 국민가요이며 국민요정이었던 혜은이의 추억을 되새기며 시청했던 이번주 방송을 보면서,혜은이라는 당대 최고의 가수를 지금 세대에는 누가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마땅히 없다. 그 시대뿐만이 아니라 시간이 흘러도 사랑 받을 수 있는 가수는 많지 않았다. 이번주 우승은 박완규였지만 진짜 주인공은 역시나 혜은이였다.

그리고 이번주 경연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고 평가해 본다. 좋은 노래에 좋은 가수들의 무대였고, 사운드와 편곡도 참 좋았다. 287회를 통틀어 20위권에 드는 경연이었다고 생각해 본다. 재방송으로 다시 볼 생각이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287회는 작곡가 조운파 편이다.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수많은 명곡을 만들어낸 최고의 작곡가 조운파의 노래를 2017년에 어떻게 새롭게 해석해 낼지 다음주도 꼭 본방사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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