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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82회 전영록 편 우승 에일리

올드코난 2016. 12. 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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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6.12.17. (토) 282회 불후의명곡 - 작곡가 전영록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종이학’,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애심’, ‘불티’ 등의 히트곡부터! 직접 작사, 작곡한 ‘이제 자야 하나 봐’, ‘저녁놀’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7080년대 대표 싱어송 라이터, 전영록! 오늘은 가수 전영록이 아닌 ‘작곡가 전영록’을 재조명하다. 양수경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이은하 ‘돌이키지 마’! 이지연 ‘바람아 멈추어 다오’! 김희애 ‘나를 잊지 말아요’, 김지애의 ‘얄미운 사람’ 등! 발라드, 댄스,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최고의 히트 작곡가, 전영록의 명곡 향연! 사랑을 노래한 영원한 오빠 <작곡가 전영록 편>


[경연 순서]

1. 테이크 <양수경-인연>, 2. 아스트로 <이은하-돌이키지 마>, 3. 김바다 <민해경-약속은 바람처럼>,4. 에일리 <김희애-나를 잊지 말아요>, 5. 세정(구구단) <양수경-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6. 김지우 <이지연-바람아 멈추어 다오>, 7. 홍경민&손준호-지주연 <김지애-얄미운 사람>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명품 가창력 훈남 듀오 테이크! 감미로운 목소리의 하모니와 애절한 감성을 담은 파워풀한 가창력 두 남자가 전하는 감동의 선율 테이크 <양수경-인연> 1989년 양수경 2집 수록곡으로 양수경이 무대에서 부른 적이 없는 노래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11월에 첫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김바다에 밀려 승리를 하지는 못했었다. 지난번 경연에서는 폭발적이기는 하지만 약간 오버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오늘은 그때보다 더 안정감이 있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2번 순서는 첫 출연! 화제의 보이 그룹, 아스트로! 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빛나는 비주얼부터! 탄탄한 가창력과 화려한 칼 군무는 물론! 차은우의 피아노 연주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무대! 아스트로 <이은하-돌이키지 마> 1989년 당시 슬럼프였던 이은하를 위해 전영록이 작곡료 없이 선물했다는 곡으로 디스코 풍의 경쾌한 멜로디와 후회하지 말고 다음을 기약하며 재도전하는 우리들의 삶을 담아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노래로 이은하는 재기에 성공한다.

요즘 아스트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아직 신인임에도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아스트로는 2017년이 기대되는 그룹이다. 오늘은 아스트로는 이런 그룹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강렬하고 화려한 댄스에 보컬도 좋았다. 게다가 노련미까지 느껴졌다. 무대가 끝난후 당장 팬클럽에 가입하고 싶었던 무대. 경연 결과는 372표로 테이크 승리.


3번 순서는 마성의 카리스마 로커, 김바다! 김바다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와 록 스타일의 편곡으로 디바들의 히트곡을 180° 바꾸어 놓다!! 록 공연장을 방불케 한 뜨겁고도 강렬한 무대 김바다 <민해경-약속은 바람처럼> 1989년 민해경 8집 타이틀곡으로 지난 사랑을 그리워하는 내용에 리듬있는 멜로디의 대조되는 분위기가 더 애절하게 느껴졌던 노래. 발표 즉시 큰 인기를 얻는다. 그리고 민해경은 보름간 유럽 순회공연을 다녀오게 된다.

김바다는 락으로 편곡했고, 힘을 더 썼다. 여기에 화가난 남자의 심정을 담아 불렀다. 이별한 여인을 용서하지 못하는 남성의 마음이 느껴진다. 결과는 404표로 김바다 승리.


4번 순서는 불후의 디바, 에일리의 깊은 감성이 느껴지는 고품격 무대 <김희애-나를 잊지 말아요> 1987년 발표곡으로 전영록이 작사작곡했다. KBS 라디오 DJ들이 발표한 옴니버스 앨범에 실린곡으로 당시 김희애의 인기가요를 진행하던 김희애가 직접불렀다. 발표와 동시에 큰 성공을 거두었고 지금도 많은 여성들이 즐겨 부르는 애창곡이다.

정말 오랜 만에 출연한 에일리는 남성을 유혹하듯이 불렀다. 떠나는 남성에게 애원하듯이 붙잡고 싶어하는 여성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다. 결과는 416표로 에일리 승리.

5번 순서는 단독 첫 출연, 구구단의 세정! 아름다운 목소리로 청중의 감성을 촉촉이 적시다! 구수한 입담으로 반전 매력을 더한 토크대기실 활약까지! 빠질 수 밖에 없는 그녀의 매력 속으로! 세정(구구단) <양수경-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1989년 양수경 2집 타이틀곡으로 전영록에게 곡을 받기 위해 양수경이 전영록의 집으로 직접 찾아갔다는 일화가 있다. 그리고 이 노래는 당시 가수가 되기 위해 서울로 갓 올라온 신승훈이 전영록 대신 코러스를 했다고 한다. 지금도 많이 불리어지는 노래.

양수경이 이 노래를 불렀을때도 세정과 비슷한 나이였다. 20대 감성을 담아 아직은 순수한 소녀의 느낌이 드는 노래를 불렀다. 결과는 에일리 2연승.


6번 순서는 불후의 뮤지컬 여신, 김지우! 매력적인 음색과 시원한 가창력! 든든한 지원군, 탭 댄서들과 함께한 화려한 탭 퍼포먼스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사하다! 눈과 귀를 사로잡은 김지우의 판타스틱 스테이지! 김지우 <이지연-바람아 멈추어 다오> 1989년 이지연 2집 수록곡이며 최고의 히트곡으로 가요톱텐 5주연속 1위 골든컵 수상곡이다. 이지연을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만들어준 노래. 밴드 백두산 유현상이 전영록에게 당시 신인가수 이지연이 부를 곡을 부탁했는데 그 자리에서 5분만에 작곡해 선물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리고 당시 ‘바람에 실려간 사랑’이라는 곡으로 활동 중이던 전영록은 이 노래 때문에 정작 자신의 노래를 빛을 보지 못했다는 후문.

김지우는 통산 4번째 출연이지만 솔로로는 오늘이 처음이다. 작년 봄 MBC 복면가왕이후로는 1년여만에 처음 보는 솔로 무대다. 뮤지컬 배우스런 표현력과 탭댄스라는 신선한 시도가 보기 좋았다. 결과는 에일리 3연승.


7번 마지막 순서는 비타민처럼 톡톡 튀는 3인방, 홍경민&손준호&지주연! 복고풍의 콘셉트를 살린 흥겨운 무대로 관객의 미소를 자아내다! 재치 만점! 실력 만점! 세 남녀의 유쾌한 스테이지! 현대판 변사로 변신한 홍경민의 퍼포먼스 홍경민&손준호-지주연 <김지애-얄미운 사람> 1989년 김지애 4집 타이틀곡으로 발표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었고 지금도 꾸준히 불리어지는 노래방 애창곡이다. 구전가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노래라고 한다. 김지애에게 전성기를 안겨준 노래로 김지애는 처음에는 이 노래가 군가처럼 들려 거절했었지만 전영록의 회유로 이 곡을 부르게 됐다고 전한다.

홍경민이 원래 컨셉의 왕이라고 하지만 이제는 변사까지 해낼 줄이야. KBS 비타민 출연자 홍경민&손준호&지주연 삼총사라는 컨셉도 재미있다. 여기에 노래까지 좋으니 앞으로 이들이 계속해서 그룹으로 활동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복고풍의 노래와 분위기에 세련된 사운드가 더해진 잘짜여진 무대를 들려준 비타민 팀 경연 결과는 에일리 4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82회 전영록 편 우승 에일리


이번주 전영록 편은 전영록이 불렀던 곡들이 아니라 전영록이 만들고 다른 가수들이 불렀던 노래들로 꾸며졌다. 그런데 지금에서야 알게되었는데, 전영록은 대부분 여자가수들에게만 노래를 주었다. ^^ 오늘 나온 7곡들도 당대의 히트곡들이면서 전부 여성가수들이 불렀다. 전영록에게 여성의 감수성이 있었을까? 과거에 노래를 들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다시 들어 보니 참 묘한 기분이 든다. 섬세한 여성들의 감정을 전영록이 어떻게 이해를 했는지. 전영록이 그맘큼 뛰어난 작곡가였다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오늘 에일리가 우승을 한 것도 사실 당연한 것이다. 여가수의 노래는 여가수가 불러야 제 맛이 난다. 여기에 에일 리가 불렀기에 노래가 더 빛이 나는 것 같았다. 2017년에도 에일리의 노래를 자주 듣게 되기를 바라며.


[다음주 예고]

다음주 283회와 284회는 2주간에 걸친 왕중왕전이다. 12명의 가수들이 출연해 2016년 불후의명곡 최고의 가수를 가린다. 올 연말 불후의명곡과 함께 마무리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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