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6.11.19 (토) 278회 불후의명곡 - 시인의 노래, 詩를 노래하다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여 수많은 감성과 이야기를 그리며 마음속 진한 향기와 여운을 남기는 아름다운 문장, 시(詩) 그리고 '명시(名詩)'는 '선율'이라는 영혼의 숨결을 만나 한 편의 '명곡(名曲)'으로 다시 태어나다! 시인의 노래, 詩를 노래하다 <시인의 노래 특집> 최근 ‘귀를 위한 시’를 썼다는 찬사를 받으며 대중음악인 최초로 <201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이자 가수 ‘밥 딜런’의 명곡까지!
[경연 순서]
1. 왁스 <정호승 詩/이동원-이별 노래>, 2. I.O.I <정지원 詩/안치환-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3. 임태경 <밥 딜런-Blowin' in the Wind>, 4. 김현성 <서정주 詩/송창식-푸르른 날>, 5. 김바다 <밥 딜런-Knockin’on Heaven’s Door> ,6. 테이크 <정지용 詩/박인수&이동원-향수>, 7.KCM <김소월 詩/마야-진달래꽃>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2년 만의 반가운 컴백, 왁스! 그리웠던 왁스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비밀병기, 뮤지컬 배우 겸 현대무용가 한선천의 이별의 아픔을 그린 명품 퍼포먼스가 만나 고품격 무대를 선사하다! 왁스 <정호승 詩/이동원-이별 노래> 80년대 군부독재시절 멀어져 가는 자유에 대한 갈망을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마음에 빗댄 시로 가수 이동원이 감동받아 작곡가에게 부탁해 만들었다. 1984년 발표되었고 큰 인기를 얻게 된다. 당시 무명가수였던 이동원이 이 노래로 인기가수가 된다. 정호승은 민중의 애환과 시대의 문제를 간결하고 인상적인 시로 슬프고 따뜻하게 그렸다. 1990년 이후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시인이다.
오랜만에 나온 왁스는 시를 시답게 불렀다. 한석천의 무용이 더해지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2번 순서는 대한민국을 심쿵! 하게 한 소녀들 I.O.I! 꽃보다 아름다운 11명의 소녀들이 불후에서 다시 뭉쳤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상큼발랄 스테이지! ‘너무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I.O.I의 매력에 푹 빠진 시간! I.O.I <정지원 詩/안치환-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1996년 민중가요 노래패 꽃다지 대표와 공연기획자가 방송에서 통일 노래를 불러 구속된후 석방 촉구 공연을 보면서 정지원 시인이 민중과 저항의 의미를 부드럽고 서정적인 시로 표현했다. 노래패가 먼저 불렀지만 이후 안치환의 락을 편곡해 큰 인기를 얻게 된다. 지금은 원곡가수를 안치환으로 하는게 보통이다.
I.O.I가 이 노래를 선곡한 것은 아주 의외다. 남성적인 노래를 소녀가 부른다는게 조금은 버겁지 않나 생각했지만 결과는 356표로 I.O.I 승리
3번 순서는 불후의 황태자, 임태경! 마음을 울리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갈등 없는 세상과 진정한 평화를 노래하다! 임태경의 색깔로 다시 태어난 세계를 사로잡은 명곡! 임태경 <밥 딜런-Blowin' in the Wind> 1962년 2집 발표곡으로 자유와 평등, 평화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서정적이고 시적인 은유와 상징적 표현 기법으로 표현한 명곡.
선그라스를 끼고 고독한 가을남자처럼 노래를 시작하다 흥겨운 포크리듬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임태경이 노래야 늘 좋지만, 오늘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결과는 416표로 임태경 승리.
4번 순서는 팔색조 변신의 귀재, 김현성! 명불허전 폭풍 가창력과 파워풀한 에너지로 희망찬 내일을 그리다! 관객과 함께 호흡한 뜨거운 열정의 무대! 김현성 <서정주 詩/송창식-푸르른 날> 1948년 간행된 서정주 시집 ‘귀촉도’에 수록된 시로 보고 싶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기교 없이 표현한 명시. 1983년 송창식이 곡을 붙여 발표해 큰 인기를 얻게 되고 가요계의 예술적 품격을 높였다고 평가 받음.
이전에 댄스 부대가 창피했던지 오늘은 발라드 가수 김현성으로 돌아왔다. 감성과 안정감이 느껴지면서 노래가 무척 세련되게 들렸다. 결과는 임태경 2연승.
5번 순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커, 김바다!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와 진심을 담은 열창은 물론! 직접 기타까지 연주하며 명곡판정단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다! 짙은 록 감성으로 늦가을을 촉촉이 물들인 명품 스테이지! 김바다 <밥 딜런-Knockin’on Heaven’s Door> 1973년 밥딜런 주연의 영화 관계의 종말 OST로 당시 베트남전에서 죽어가는 군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반전 노래로 발표 직후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다. 30편 이상의 영화 OST로 사용되었고 수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했다. 이 노래가 명곡이라는데 누구도 이의를 달지 못하는 팝의 명곡
김바다가 이번만은 힘을 많이 뺐다. 기타를 직접치며 부르는 김바다의 무대는 밥 딜런의 모습을 재현하려는 듯 했다. 결과는 6표차이 422표로 김바다 승리
6번 순서는 돌아온 훈남 보컬 그룹, 테이크! 9년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그리운 무대가 펼쳐진다! 변치 않은 두 남자의 명품 보이스와 우리 국악이 만나 펼치는 환상의 무대! 테이크 <정지용 詩/박인수&이동원-향수> 1927년 잡지 ‘조선지광’ 65호에 실어 발표한 시로 1935년 정지용의 제1시집에 수록되었다. 일제강점기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고향 상실의 비애감을 시로 표현한 정지용의 대표작이다. 1989년 김희갑이 곡을 넣어 테너 박인수 가수 이동원이 듀엣으로 불러 큰 인기를 얻었다. 성악가와 대중가수라 처음으로 녹음한 의미가 있다.
테이크도 우여곡절이 많다. 장성재는 과거 위탄2에도 출연했던 적이 있었고, 얼마전에는 슈가맨도 출연했지만, 크게 이슈가 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은 노래가 하고 싶었던 이들의 아픔과 절규마저 느껴지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결과는 김바다 2연승.
7번 마지막 순서는 명품 발라더 KCM! 파워풀한 목소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다! 대규모 합창단과 혼을 담은 열창으로 가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KCM의 무대! <김소월 詩/마야-진달래꽃> 1922년 개벽을 통해 발표된 김소월의 대표시로 1925년 김소월 시집에 수록되었다. 한국 서정시의 기념비적인 시로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우리 민족이 겪은 상실의 아픔을 표현하며 지금까지 한국인이 애송하고 있다. 2003년 여성락커 마야가 노래로 발표해 큰 사랑을 받게 된다.
KCM은 원곡의 폭발적인 샤우팅 대신 절제된 감성과 발라드 리듬에 적절한 고음을 섞어 불렀다. 결과는 439표로 KCM이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78회 시를 노래하다 편 우승 KCM 진달래꽃
이번주는 이변이 많았다. 그리고, 가사들이 시를 바탕으로 해서인지 멜로디 보다 가사에 더 많은 집중을 하게 만들었다. 단지, 원곡 만큼의 감흥을 느끼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쉬웠다. 좀 더 시처럼 불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이는 경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힘이 들어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279회는 나의 친구 편이다. 단짝들이 나와 부르는 듀엣 무대로 개인적으로 박수홍과 박경림의 무대가 참 기대가 된다. 다음주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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