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60회 마지막회 (12월7일) 다시보기 (리뷰)
<자이언트 출연자(배우, 역할)> 이범수(이강모), 박상민(이성모), 황정음(이미주), 박진희(황정연), 김서형(유경옥), 주상욱(조민우), 정보석(조필연), 이덕화(황태섭), 김정현(황정식), 이문식(박소태), 장순국(주영국), 유형관(염재수), 한경선(이복자), 신승환(염시덕), 최하나(염경자), 임종윤(윤기훈), 문희경(오남숙), 이승형(문성중), 이효정(한명석), 김학철(오병탁), 이기영(민홍기), 황택하(유찬성), 윤용현(고재춘) 임혁(백파) |
행복, 슬픔, 희망, 감동 모든 것이 든 최고의 결말!
유종의 미(有終之美)를 거둔 자이언트
드디어 60회를 끝으로 자이언트가 종영이 되었습니다.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는 드라마였습니다.
조필연의 몰락, 고재춘의 자살, 이성모의 죽음
첫회에서 보여 준 늙고 추악하게 변한 조필연은 마지막회에서 빌딩에서 투신자살로 그 악랄했던 영욕의 삶을 마감합니다.
이강모가 삼남매 재회를 회상하며 끝난 자이언트!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의 적절한 조합이었습니다.
이만하면 괜찮은 엔딩이었다고 봅니다.
간만에 보는 최고의 결말이었습니다.
5월10일 첫 회가 방영이 된 자이언트는 엄청난 기대를 모은 기대 작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방영이 되자 당시 경쟁 드라마 ‘동이’에 완전히 밀렸고 시청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굴욕을 겪기도 했습니다.
만일 초반에 드라마 동이와 맞붙지 않았더라면 자이언트는 지금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었을 겁니다. 원래 드라마 시청자들은 어느 정도 재미있으면 끝까지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점이 동이에 비해 늦게 시작한 자이언트에게는 큰 부담이었고 인터넷에서는 조기종영 가능성까지 언급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난장이 같은 거인 자이언트’
이 문구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바닥을 헤매던 자이언트가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기 시작한 것은 18회를 전후로 해서입니다. 이강모(이범수)가 삼청교육대로 잡혀가는 순간부터 자이언트는 숨 가뿐 전개를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때부터 시청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극 드라마 동이와의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기 시작하던 중에 동이 출연배우인 최철호 여후배 폭행사건이 터지면서 하차를 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자이언트로 채널을 돌리는 시청자들이 많아졌습니다.
동이가 10회 연장을 하면서 지루한 전개를 보이다 종영되자 자이언트는 확실히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회를 맞이 했습니다.
성공적인 결말이었습니다.
단지 아쉬운 것은 연장에 따른 다소 억지스런 설정이 흠으로 남는 점입니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자이언트 성공요인을 저는 크게 3가지로 봅니다.
첫째는 소재가 좋았습니다. 강남개발에 얽힌 이야기와 박정희 유신독재시대 전두환 군부시대를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습니다. 삼청교육대, 정경유착, 언론 조작, 평화의 댐 사건, 특히 전두환 비자금 장부 이야기는 통쾌하기까지 했습니다.
둘째는 배우들의 호연이었습니다.
특히 절대악인 조필연 역의 정보석 연기는 그의 일생일대의 연기였다는 평을 받을만했고, 배우 정보석을 인정받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예전에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 자신의 연기력 부족을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자이언트를 통해 정보석은 확실히 연기파 배우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SBS연기대상 수상이 유력하다고 봅니다.
주연배우 이범수, 박상민,박진희 역시 좋았고 주상옥, 김정현 그리고 발연기로 시작해 나름대로 연기실력이 향상된 황정음 그 외 이문식 같은 명품조연의 활약이 자이언트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세번째는 탄탄한 구성과 빠른 전개를 꼽겠습니다.
물론 10회 연장으로 다소 지루해졌던 적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주었고 매회 긴박감과 기대감을 주는 방송이었습니다.
삼청교육대, 황회장 살해시도, 보일러 공장 화재사고 등등 정말 많은 사건사고가 등장하고 다소 운이 작용했지만 그래도 그 난관을 해결하는 과정은 흥미진진했습니다.
엄청난 기대, 처참했던 초반 뜨거워진 중반 그리고 아쉬움이 남는 결말.
자이언트는 걸작은 아니었지만 우수작은 된다고 저는 봅니다.
마지막으로 자이언트를 연출한 유인식 감독의 역량도 칭찬할 만합니다.
이번 자이언트의 성공은 분명 뛰어난 연출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유인식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엔터 > 연예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선배와 염치를 아는 후배,무한도전 (2) | 2011.01.13 |
---|---|
2011년 무한도전, 김태호 최고의 작품이 나올까? (6) | 2011.01.01 |
2010년 무한도전 최고의 작품은? (3) | 2010.12.29 |
한편으론 안타까운 악인 '고재춘', 자이언트 (4) | 2010.12.09 |
PD부인도 못 막는 폐지 전문MC '신동엽' (7) | 2010.12.08 |
'김국진'의 아름다운 선택! 사랑의 의미를 보여 준 '남자의자격' (2) | 2010.11.22 |
'무한도전' 진정한 Ace 노홍철! (4) | 2010.11.07 |
자이언트, 최대 오점 미주 ‘황정음’ 띄워주기 (12) | 2010.11.02 |
무한도전 7개의 시선, 김태호PD 최대의 실수! (16) | 2010.10.31 |
대물, '장혁'이면 더 좋았을 하도야, 지나친 권상우 띄워주기! (3) | 2010.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