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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장혁'이면 더 좋았을 하도야, 지나친 권상우 띄워주기!

올드코난 2010. 10.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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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대물’7(1027) 다시보기(리뷰)-1

서혜림(고현정), 하도야(권상우), 강태산(차인표), 장세진(이수경), 조배호(박근형), 백성민(이순재)

공성조(이재용), 하봉도(임현식), 김철규(신승환), 김명환(최일화), 손본식(안석환),

첫번째 리뷰는 대물 주인공 하도야 역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입니다.

 

드라마 대물, '장혁'이면 더 좋았을 하도야, 지나친 권상우 띄워주기!
 

제가 권상우 뺑소니 사건 이후 비판의 글을 몇 번 올렸다고 해서 감정적인 글로 보지 말았으면 합니다. 비록 저는 연기 전문가가 아니지만 오랜 시간 드라마를 시청한 시청자로서 배우들의 하는 연기를 어느 정도는 판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제 대물이 7회가 되었습니다. 오늘 8회가 되면 1/3이 되는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권상우에 대한 연기에 대한 글을 보면 호평이 많습니다.

정말 권상우가 연기를 잘하는 것일까?

어제는 자이언트, 대물 두 드라마에 동시에 출연하는 배우 신승환’(김철규 역)이 인터뷰에서 권상우 연기를 극찬하면서 하도야 싱크로율 100%라는 말로 권상우를 칭찬했습니다.

 

신승환의 인터뷰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권상우 띄워주기를 하는 행태는 저는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어차피 같은 드라마에서 출연 중이고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주인공을 칭찬하는 조연 연기자들의 발언이 한 두 번 있던 일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 신승환의 말이 마치 권상우 연기가 최고인 것처럼 그리고 모든 사람이 권상우의 연기를 잘하는 것으로 인정하는 것처럼 과장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지금 권상우는 기존 작품에 비해 확실히 낫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권상우 주연 작 중 대물 직전 드라마 신데렐라 맨’(MBC) 때에 비하면 정말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분명히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과거보다 나아진 것이지 아직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주연급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권상우가 잘해 보이는 것은 캐릭터가 좋기 때문입니다.

권상우가 맡은 하도야 역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바로 이 하도야 캐릭터가 너무 좋기에 권상우에 대한 연기 평이 좋은 것입니다.

 

캐릭터가 좋으면 어는 정도 연기력만 갖춘다면 호평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연기상을 받은 배우들을 보면 다소 부족한 연기력을 보여도 상을 받은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대부분 좋은 배역 즉 캐릭터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물에서 하도야 캐릭터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 봤습니다.

만일 하도야 역을 권상우 아닌 다른 배우가 맡았다면 어땠을까?

몇몇 배우들을 고려해 봤습니다.

나름 적합한 최적의 배우가 떠 올랐습니다.

바로 장혁입니다.

 

1년 전만해도 장혁에 대한 내 생각은 좋지 않았습니다.

병역문제로 어쩔 수 없이 현역으로 군입대를 하고 연기가 부족한 그저 그런 스타로 여겼을 뿐입니다. 그런 장혁을 다시 보게 만든 것은 바로 드라마 추노였습니다.

장혁이 맡은 대길은 바로 장혁 자신이었습니다.

신승환이 권상우와 하도야를 싱크로율 100%라고 극찬했는데, 진짜는 장혁과 대길을 위한 평가입니다. ‘장혁이 아닌 대길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권상우는 아무리 봐도 하도야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장혁에게 잘 맞습니다.

뻔뻔하고 능글맞고 그리고 강하기도 하고 감수성도 있는 대길과 하도야는 조선시대와 현대라는 시대 구분은 있지만 거의 비슷한 캐릭터로 보입니다.

그래서 장혁이 하도야를 맡았다면 훨씬 나았다고 봅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특히 대물을 같이 보는 지인들과의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들의 평가는 저와 거의 같습니다.

권상우 연기는 아직 멀었고, 하도야는 장혁이 딱 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이제 와서 주연배우를 교체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장혁이 맡았다면 더 좋았을 것으로 보는 것이고 그래서 많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캐릭터 덕을 보는 권상우에 대한 연기를 극찬까지 하는 것은 평가가 아닌 홍보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홍보는 적당히 해야 합니다.

 

오히려 권상우 아직 부족하지만 나아졌다는 정도가 딱 좋았습니다.

지나친 칭찬은 오히려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말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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